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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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과 '제보자', 왜 모두 진실의 무게를 다룰까옛글들/네모난 세상 2014. 10. 9. 09:14
왜 이토록 진실을 밝히려 애쓰는 걸까 진실의 무게는 얼마나 무거운 걸까. SBS 이 영조와 사도세자의 역사를 가져와 다루는 것이 하필이면 ‘진실의 무게’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역사라는 것이 본래 그렇지만, 사극은 그 가져온 과거가 그저 옛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에 어떤 의미를 가질 때에만 그 힘을 발휘한다. 즉 지금의 어떤 갈증이 역사적 사건을 끌어와 되새겨지는 것이다. 은 ‘맹의’라는 영조(한석규)와 노론의 결탁을 증거 하는 비밀을 다룬다. 사도세자(이제훈)와 소론은 그 비밀의 문을 열려고 하고 영조와 노론은 그 문을 애써 닫으려한다. 그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사도세자는 그 애꿎은 백성의 죽음과 누명을 그저 지나치지 않으려 한다. 한 백성의 목숨도 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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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가 우리에게 그토록 제보하고 싶었던 것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4. 10. 6. 09:36
, 왜 모두가 아는 얘기를 영화로 만들었나 사실 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다. 줄기세포 연구로 난치병 질환을 가진 이들의 희망이 되어버린 이장환 박사(이경영), 하지만 그것이 완전히 조작되었음을 제보하는 그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해온 심민호 팀장(유연석), 그리고 그 제보를 받아 진실을 파헤치는 의 윤민철 PD(박해일). 이 영화는 누가 봐도 이름만 바꿔 놓았을 뿐,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황우석 사건’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일찌감치 윤민철 PD의 입을 통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진실이 우선이냐 국익이 우선이냐”고. 그러자 돌아오는 답변이 기막히다. “진실이 국익”이라는 것이다. 바로 그 말 한 마디로 윤민철 PD는 온 나라가 열광하는 이장환 박사의 숨겨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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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맹의를 어찌 허구로 치부할 수 있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10. 1. 08:55
의 도발, 성역 없는 수사는 불가한가 “진실이나 정의 따윈 관심조차 없는 이 험한 세상이 문제지.” SBS 드라마 에서 서균(권해효)은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딸 서지담(김유정)이 정치적인 희생양이 된 신흥복(서준영)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고 다니는 것에 대한 은근한 지지발언이다. 서균은 당대에는 법으로 금했던 사설 출판으로 ‘춘향전’이나 ‘사씨남정기’ 같은 소설을 필사해 파는 이른바 ‘책쾌(오늘날의 서적상)’다. 소설을 필사해 판다니 낭만적으로 느껴지지만, 당대의 이 일은 마치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영조가 정권을 잡기 위해 노론과 결탁했다는 증거인 ‘맹의’를 둘러싸고 벌어진 살인사건. 영조와 노론은 이 진실을 덮기 위해 살인도 불사한다. 반면 사도세자 이선(이제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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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아이즈'의 급부상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4. 30. 09:34
, 세월호 참사를 환기시키는 이유 SBS 주말드라마 의 첫 회 시청률은 6.3%(닐슨)로 미미했다. 하지만 일주일마다 는 2%씩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다음주 8.8%를 기록한데 이어 그 다음 주에는 무려 11%를 넘어섰다. 3주만에 두 배 가까이 시청률이 급상승한 것. 도대체 의 그 무엇이 이런 급부상을 만들어냈을까. 처음 시청률이 미미했던 건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SBS 주말드라마 자체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기도 했다. 주중드라마는 SBS가 단연 선두를 이끌고 있지만 주말드라마는 KBS와 MBC에 밀려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결국 SBS 주말드라마는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했다. ‘막장 없는 착한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것. 그리고 천편일률적인 가족드라마 틀을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