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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삼시세끼' 에릭, 어디서 이런 보물이 들어왔나 에릭, 차줌마의 요리와 참바다의 낚시를 겸비 tvN 어촌편 하면 역시 먼저 떠오르는 인물들은 차줌마 차승원과 참바다 유해진이다. 만재도에서 유해진이 낚시를 해오면 차승원은 그 적은 재료(?)들로도 맛나게 요리를 해내놓았다. 단순하지만 그 낚시하고 한 끼 챙겨먹는 맛이 바로 어촌편에 시청자들이 푹 빠졌던 이유다. 그래서 두 사람 없는 를 하겠다고 했을 때 어딘지 아쉬움 같은 게 있었던 게 사실이다. 차승원, 유해진 없는 어촌편이라니. 하지만 새로 시작한 어촌편에는 에릭이라는 보물이 있었다. 스스로 사전 인터뷰를 통해 낚시가 특기이자 취미라고 밝혔던 인물. 게다가 첫 방송에서 슬쩍 보여준 요리 솜씨는 차승원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그러니 낚시면 낚시, 요리면 요리 뭐든 다 되는 에릭이 있어 이번 득량도에서 새.. 더보기
비극 외면하는 시대, '밀정'과 '고산자'를 가른 건 비극을 대하는 과 의 다른 선택 600만 관객과 80만 관객. 추석을 보낸 영화 과 의 성적은 극명히 나뉜다. 이 두 영화 비교대상이 되는 건 같은 날 개봉한 우리네 영화라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두 영화 모두 역사를 다뤘고, 그 역사 속 주인공들의 삶이 비극적이었으며, 그 역사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일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사실 요즘 같은 시기에 비극을 다룬다는 건 흥행에 있어서는 쉬운 선택이 아니다. 은 조선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의열단의 이야기를 담았다. 물론 주인공은 조선인 출신의 일본 경찰인 이정출(송강호)이지만 그가 의열단의 인물들을 겪으며 갖게 되는 심적 변화가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결국 해야 되는 일을 하기 위해 숭고한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의열단원들의 면면들은 슬.. 더보기
박보검과 차승원, 대박게스트가 보여준 주말예능의 한계 날게 한 박보검, 주목시킨 차승원 요즘 KBS로서는 박보검을 업고 다니고 싶을 것이다. 그가 출연한 은 19.9%(닐슨 코리아), 18.2%, 17%로 동시간대 주말 예능 시청률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바로 직전 의 시청률이 14.7%까지 떨어졌던 걸 생각해보면 이건 거의 ‘박보검의 매직’이라고 불러도 될 만하다. 게다가 박보검은 월화 사극 대전에서도 그가 출연한 이 16.4%로 경쟁작인 의 7%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이 정도면 박보검은 KBS의 ‘보검’이라 불려도 될 정도다. 한편 SBS 은 요즘 한참 차줌마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차승원을 게스트로 세웠다. 시청률은 6.1%로 지난 회 5.5%보다 상승했다. 극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지금의 을 생각해보면 차승원 게스.. 더보기
별 것도 없는 '삼시세끼', 어째서 우리는 매료됐을까 , 그들이 보여준 것은 일상의 특별함이다 이제 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다. 출연자들은 입을 모아 “이것도 마지막이구나”라는 말을 한다. 모내기 했던 벼가 어느새 익어가고, 폭염으로 뜨거웠던 여름이 이제는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고창에서 그들은 마치 마지막을 보내는 사람들처럼 시내에 나가 짜장면 한 그릇의 호사를 부리고 구시포 해수욕장에서 빙수를 먹는다. 그렇게 하릴없이 동네를 돌아다니다 세끼집으로 돌아와서는 읍내에서 사온 고등어로 저녁을 준비한다. 세끼집에서의 일상도 특별할 것이 없다. 이미 시청자들은 여러 번 봐서 익숙할만한 풍경들이 반복된다. 오리집을 하루 종일 뱅뱅 도는 유해진의 반려견 겨울이는 그 날도 그것을 반복하고 그러다 새까맣게 흙투성이가 되자 유해진은 물로 겨울이를.. 더보기
'삼시세끼' 고창편 왜 게스트를 활용하지 않았을까 , 심심해보여도 편안함을 얻는 방법 이번 tvN 고창편에는 왜 게스트가 없을까. 마지막회까지 촬영을 마친 나영석 PD는 끝까지 게스트는 없다고 아예 못을 박았다. 그는 이번 편에 출연한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의 인물 구성이 게스트를 요구하지 않는다고까지 말했다. 게스트를 집어넣으려 해도 빈 구석이 있어야 그 효과가 나기 마련인데, 그런 여지가 없이 케미가 잘 맞는다는 것. 나영석 PD의 말대로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만재도편에서 지금껏 이어오며 이제는 좀 오래되어 서로가 익숙한 부부 같은 느낌마저 준다. 유해진이 있어야 차승원의 아재 개그가 툭툭 터져 나오고, 차승원이 뭔가를 하려고 하면 이제 “그거 하려고?”하고 묻는 유해진의 이심전심이 그렇다. 유해진이 뭔가 먹고 싶다고 툭 던진 이야기는 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