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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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과 '동주'의 기적, 그 소중한 본보기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3. 9. 08:58
의 소녀들과 의 청년들 영화는 이미 자본의 경제가 된 지 오래다.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는가 하는 점은 그 영화의 성패와 무관하지 않다. 극장에 얼마나 걸어주는가가 흥행의 관건이 되는 상황이다. 그러니 배급사가 투자사인 우리네 상황에서 투자규모가 큰 영화는 그만큼 극장에서 더 오래 많은 관을 내주게 된다. 그러니 작은 규모의 영화들은 설 자리 자체가 없다. 자본에 따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영화 산업에 극명하게 나타나는 건 그래서다. 그런데 여기 이런 자본 시스템을 거스른 두 영화가 있다. 과 다. 은 국민 7만5270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비 12억을 모아 겨우 제작될 수 있었다. 물론 손숙 같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재능기부도 빼놓을 수 없다. 보통 배급사에서 관심을 갖는 제작비 규모가 최소 20억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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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청년 동식이도 살리는 '삼시세끼'의 저력옛글들/명랑TV 2014. 12. 7. 13:35
가 바꾸고 있는 시골 동네에 대한 이미지 작은 시골 동네에서 철물점을 하며 살아가는 건 어떤 느낌일까. 에는 이른바 ‘동식이네 철물점’이 자주 등장한다. 읍내에 나가는 것이 ‘농부의 로망’이라는 이서진이 읍내에 나오면 제일 먼저 들르는 곳이 바로 이 동식이네 철물점이다. 처음에는 물건을 사고파는 관계였지만 차츰 친숙해진 그들은 마치 동네 형 동생 같은 관계가 됐다. 이서진이 철물점에 자주 가게 된 것은 집에 수리할 일들이 자꾸 생기기 때문이다. 고마운 계란을 낳아주는 닭들을 위한 집도 마련해 줘야 하고, 염소 잭슨이 추운 겨울을 날 수 있게 비닐로 바람막이도 쳐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서진이 철물점에 가는 이유는 그런 것만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거기 다름 아닌 동식이가 있기 때문에 그와 이런 저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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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 어떻게 이런 기적 같은 영화가 가능했을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4. 11. 6. 10:15
, 시간의 궤적을 담아낸 궁극의 영화 시간을 본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만일 이 느낌이 궁금하다면 라는 영화의 165분에 빠져볼 일이다. 이 영화는 특별한 극적 스토리라인을 그다지 발견할 수 없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의 성장기를 오롯이 들여다보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극중 메이슨 역할을 무려 12년 동안 연기해낸 엘라 콜트레인은 분명 시나리오에 있는 대로 연기를 한 것이지만, 이 영화 안에 자신의 소년시절을 그대로 담아냈다. 6살의 메이슨은 앳되고 밝은 얼굴의 엘라 콜트레인을 보여주지만, 12년 간 15분 남짓의 영화 분량을 찍기 위해 한 해에 3-4일 정도 만나 찍혀진 그 얼굴의 변화는 천진함에서 어둠과 우울을 거쳐 깊이가 조금씩 만들어지는 아이의 성장통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물론 영화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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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넘긴 청년 조용필에게 감사를 표하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4. 25. 09:10
조용필의 ‘Hello', 왜 가왕인지를 증명하다 “19집 발매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축하한다'보다는 '감사하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을 받은 기분이에요.(박정현)" "팬들은 물론 후배 가수들도 조용필 선배님의 새 음악을 기대했습니다. 멋진 앨범을 발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자우림 김윤아)” “감사합니다.” 조용필이 10년 만에 낸 19집 ‘Hello'에 대해 후배가수들은 ‘축하’가 아닌 ‘감사’를 표했다. 이것은 쇼케이스 현장에 찾아온 팬들과 기자들도 마찬가지 분위기였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아주머니 팬들은 연실 “오빠!”와 “조용필!”을 연호했고, 조용필의 말 한 마디에 비명을 질러댔다. 조용필이 ‘비련’을 발표했을 때, “기도하는-”하면 “꺅-”하고 이어지던 그 함성은 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