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해리에게’, 신혜선의 연기공력이 가능하게 만든 설렘과 위로 한 사람이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정체성을 번갈아 나타내는 정신질환. 이것이 ‘해리성 정체성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로 흔히 ‘다중인격 장애’라고도 부른다. 한 사람 안에 두 명의 다른 인격체가 존재한다는 건 신기한 일이지만, 왜 그런 장애를 겪게 됐는가를 들여다보면 그저 신기하다고 치부할 수는 없다. 대부분은 충격적인 스트레스나 고통스러운 경험이 그 원인이기 때문이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에서 그 ‘해리’는 바로 해리성 정체성 장애의 그것을 뜻한다. 이 드라마 속 주인공인 주은호(신혜선)는 이 장애를 통해 주혜리라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다. 잠을 경계로 주은호는 PPS 아나운서지만 주혜리는 미디어N 주차관리소의 아르바이트일을 한다. 자고 .. 더보기 김남주를 통해 절절히 느껴지는 피해자들의 시간(‘원더풀 월드’)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된 김남주는 끝내 구원받을 수 있을까 “저는 제 목숨보다 더 소중한 한 아이의 엄마였습니다. 그리고 하루아침에 그 아이를 잃었어요. 별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 아이는 이제 저에게 별이 됐습니다. 매일 같이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애쓰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아픕니다.” MBC 금토드라마 에서 은수현(김남주)은 남편 강수호(김강우)와 함께 방송에 나와 아픈 심경을 어렵게 꺼내놓는다. 집밖으로 나간 아이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했지만, 구할 수 있었던 아이를 방치한 채 도주했던 가해자가 법의 처벌을 받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자 결국 사적 복수를 하고 감옥에까지 갔다 오게된 은수현이다. 하지만 차로 치어 가해자인 권지웅(오만석)을 살해했지만 .. 더보기 '영혼수선공' 신하균은 시청자 마음까지 치유해줄 수 있을까 '영혼수선공',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깨는 드라마가 된다면 "선생님도 병이 있으시네요. 직업병. 사람들을 죄다 환자로 보시나 봐요. 근데 저는 아픈 거 아니에요. 그냥 성질이 더러운 거지. 호의는 고맙지만 제 성격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KBS 수목드라마 에서 한우주(정소민)는 정신과 의사 이시준(신하균)에게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한우주는 사귀던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걸 보고는 격분해 주차장에서 차를 부실 정도로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인물이다. 사소한 말다툼에도 화를 참지 못해 언성을 높이기 일쑤다. 그런 그에게 이시준은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하지만 한우주는 또 화가 난다. 자신을 정신병 환자 취급하는 것 같아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마음에 병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 더보기 개연성 부족한 '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의 매력 발산하려면 ‘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의 숲 로맨스, 첫 방에 드러난 강점과 약점 굴지의 투자회사 본부장으로 잘 나가는 마이더스의 손 강산혁(박해진). 나름 솜씨 있는 외과 레지던트 정영재(조보아). 화려해 보이는 사업가에 의사인데다,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고 결코 기죽지 않는 성격들을 갖고 있어 겉보기엔 누군가의 워너비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보이지 않는 상처들이 있다. 강산혁은 팔에 극심한 화상통을 느끼는 ‘환상통’ 증상을 앓고 있고 정영재는 어린 시절 물에 빠졌다 살아남으며 생긴 트라우마가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KBS 새 수목드라마 는 그저 그런 뻔한 설정의 멜로처럼 보인다. 하지만 제목이 인 것처럼, 이 뻔한 설정 위에 뻔하지 않은 숲을 통한 치유라는 색다른 설정이 더해진다. 강산혁과 정영재는 .. 더보기 '초콜릿' 윤계상·하지원, 새우깡·소주 그리고 마음을 나눈다는 건 ‘초콜릿’ 하지원의 생일과 윤계상의 기일에 담긴 뜻 “엄마 제사는 늘 민성이가 준비해줬는데, 이젠 민성이가 없어. 그냥 우리끼리 한 잔 해. 엄마 좋아하는 새우깡 안주 해서. 좀 답답할 거 같아서 야외로 나왔는데 괜찮지?” 이강(윤계상)은 엄마의 기일에 어느 다리 위에 앉아 소주를 따라놓는다. 무덤조차 하다못해 납골묘조차 남기지 않은 거성재단 사람들 때문에 이강은 엄마의 기일에 찾아갈 곳이 없다. 그나마 친구였던 민성(유태오)이 늘 제사를 챙겨줬지만, 그 역시 저 세상으로 먼저 가버렸다. 사랑했던 사람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홀로 덩그러니 남아 술잔을 채우는 그 마음은 쓸쓸하기 이를 데 없다. 그를 발견한 문차영(하지원)이 조심스럽게 다가오자 이강은 일 끝났으면 술 한 잔 같이 하자고 한다. 술잔이 놓인 쪽..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