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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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게 아니라 잊은 것... 박보영은 되찾을 수 있을까(‘미지의 서울’)이주의 드라마 2025. 5. 27. 10:40
‘미지의 서울’, 박보영이 1인2역으로 되찾으려 하는 것“사실 나 이 일 하면서 가끔씩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었어. 그 때마다 난 내가 틀린 거 같아서 고치려고 애썼는데 네가 그랬잖아. 난 원래 마음에 뭐가 걸리면 신발에 돌 들어간 애처럼 군다고. 그 말 듣고 알았어. 아.. 내가 틀린 게 아니라 잊고 있었구나.” tvN 토일드라마 에서 호수(박진영)는 미지(박보영)에게 자신이 로펌 변호사로 일하면서 불편했던 마음이 틀린 게 아니라 잊어서였다고 말한다. 도대체 무엇이 틀린 게 아니고 무엇을 잊었다는 말일까. 호수의 상사인 충구(임철수)는 그를 유독 챙겨주는 인물이지만 승소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사람이다. 심지어 의뢰인이 나쁜 놈일지라도 승소하기 위해 피해자의 약점을 파고들 정도다. “피해자 억울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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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1인2역 윤시윤, 뻔한 설정 뒤집을 수 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7. 27. 09:10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왕자와 거지’에 법복을 입힌 까닭은 의 법정극 버전일까. SBS 수목드라마 는 쌍둥이지만 너무나 다른 형과 동생의 역할 바꾸기를 다룬다. 형 한수호(윤시윤)는 늘 ‘전국 1등’만 하고 판사가 되어 탄탄대로를 달리는 엘리트. 하지만 동생 한강호(윤시윤)는 늘 형과 비교당하며 엇나간 삶을 살게 된다. 고교시절 집단 구타를 당하는 형을 구하려다 얼떨결에 범죄자가 됐다. 상대방에게 칼이 쥐어져 있었지만 형 수호는 그걸 모른 척 했고 그래서 강호는 감방에 가게 됐다. 그걸 시작으로 그는 전과 5범의 미래가 없는 삶을 살게 된다. 그가 그렇게 된 건 끝없이 형만을 챙겨주던 엄마 때문이기도 했다. 범죄자가 됐다는 이유로 엄마는 형에게 짐이 된다며 찾아가지 말라고 한다. 결국 그 말에 반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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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안내서', 혜민스님의 바꿔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옛글들/명랑TV 2017. 10. 7. 11:03
타인의 삶 체험 ‘내방안내서’, 관찰카메라의 새로운 변주의 저자 혜민스님은 “멈춰야 할 것은 바로 나”라고 말했다. 책 출간 이후 너무 많은 일 때문에 쉴 틈이 없었다는 것. 혜민스님은 SBS 10부작 예능 프로그램 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바로 그 ‘멈춤’의 의미를 다시금 꺼내놓았다. 그러니 는 그렇게 잠시 멈춘 이들이, 그래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체험할 시간들을 담았다. 의 아이디어는 ‘집 바꿔 지내기’라는 콘셉트에서 나왔다. 사실 유명한 외국의 예술가들이 오래 전부터 해왔다는 이 새로운 형태의 여행은 최근 들어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를 모델로 하는 새로운 전 세계 홈스테이식 숙박형태로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해진 호텔이 아니라 누군가 실제로 사는 공간에서 살아본다는 것이 그저 주마간산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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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무한도전', 시청률 쑥쑥 그 이유옛글들/명랑TV 2011. 1. 29. 14:32
'무한도전', 도대체 뭐가 달라진 걸까 '무한도전'이 달라졌다. 먼저 시청률이 다르다. 작년 12월 '무한도전'의 평균적인 시청률은 14%(agb닐슨)대였다. 그런데 1월1일에 방영된 '연말정산 뒷끝 공제 특집'이 15.8%를 기록한 데 이어, 1월8일 '정총무가 쏜다' 17.8%, 1월15일 '타인의 삶1' 18.4%, 1월22일 '타인의 삶2' 18.9%를 기록했다. 1월 한 달 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회복한 셈이다. 물론 '무한도전'의 가치를 시청률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무한도전'이라는 예능이 가진 독특한 형식적 특징 때문이다. 보통 호평을 받는 포맷이 생기면 그 형식을 반복하는 여타의 예능과 달리, '무한도전'은 매번 새로운 형식을 도전한다. 따라서 시청률 기복은 어쩔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