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피노키오

'당잠사' 이종석·수지 매력 폭발, 역시 작가를 잘 만나야 돼 이종석과 수지, ‘당잠사’가 깨운 연기자의 매력역시 배우는 작가를 잘 만나야 제 매력을 발휘하게 되는 걸까. 박혜련 작가의 새 수목드라마 SBS 에서 첫 회부터 이종석과 수지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사실 이 두 배우는 모두 박혜련 작가와 인연이 깊다. 수지는 로 박혜련 작가와 인연을 맺었고, 이종석은 , 로 박혜련 작가의 페르소나가 되었다. 는 판타지와 현실을 엮어내는 박혜련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에서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소년이 주인공이었고, 에서는 마치 사진을 찍듯 모든 걸 기억해내는 소년과 거짓말을 하면 딸국질을 하는 소녀가 주인공이었다. 이번 는 예지몽을 꾸는 남녀가 주인공이다. 첫 회에 는 꿈꾼 대로 현실이 되어버리는 홍주(배수지)와 그녀가 일어날 일을 꿈꾸게 된 재찬(이.. 더보기
'조작' 남궁민 방식의 적폐청산, 이번에도 일낸다 ‘조작’, 남궁민이라는 기레기에 희망을 거는 이유SBS 새 월화드라마 은 너무나 현실 같은 드라마다. 정관계와 손이 닿아 사건을 은폐하고 사실을 조작하는 거대 권력을 가진 언론사. 그 와중에도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하는 검사와 기자들. 하지만 정관계와 언론의 커넥션 속에서 희생되는 그들. 이런 이야기는 더 이상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다. 뻔히 보이는 그 비리를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그 단단한 적폐들 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무력감을 느껴왔던가. 의 한무영(남궁민)은 그 비리 앞에 희생된 형으로 인해 기레기를 자청하며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인물이다. 이석민(유준상)과 권소라(엄지원)는 진실을 밝히려다 권력의 힘 앞에서 속절없이 꺾여버린 기자와 검사다. 이 다루려는 이야기의 그림은 그래서 첫 회에 이미 .. 더보기
박신혜, 어느새 훌쩍 성장한 로코 퀸의 탄생 , 이쯤 되면 믿고 보는 박신혜 이쯤 되면 믿고 보는 배우의 탄생이다. SBS 월화극 에서 박신혜는 지금껏 해왔던 이미지의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했다. 익숙함이라 하면 교복 입은 모습에 어딘지 동정이 가는 힘든 가정 형편에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고, 새로움이라 하면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는 조폭들을 일거에 진압(?)해버리는 조금은 반항기 있어 보이는 걸 크러시의 모습이다. 결국 연기자의 성장이 기존의 이미지를 가져와 어떤 새로운 이미지를 더해 가는가가 관건이라면 박신혜는 확실히 를 통해 그 성취를 보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의 혜정이라는 캐릭터는 아픔이 많은 과거를 안고 있는 인물이다. 아버지는 새 엄마를 만나 새 가정을 꾸렸고, 그녀를 할머니 댁에 맡겼다. 하지만 그녀가 유일하게 기대며 살아왔던 할.. 더보기
'냄보소', 뭐야 뭐야 이 정체모를 두근두근 , 복합장르가 만들어내는 기묘한 재미 “뭐야 뭐야? 나 촉 디게 좋아-” KBS 의 ‘은밀하게 연애하게’에서 임종혁은 김기열과 박보미의 비밀연애를 슬쩍 슬쩍 훔쳐보며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이들은 형사들이다. 범죄를 수사해야할 촉이 연애로 향하고, 선임과 신입 여형사는 수사가 아닌 연애를 한다. 형사물과 연애물을 결합하니 기묘한 지대가 생겨난다. 늘상 보던 연애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그 복합장르 속에 뒤섞인다. 아마도 SBS 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느낌이 이와 같지 않을까. 복합장르가 드라마에서 하나의 트렌드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가 SF 판타지에 멜로와 코믹, 액션, 스릴러 같은 장르들을 엮어내 대륙까지 흔들었고, 나 의 박혜련 작가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들을 등장시켜 다양한 장.. 더보기
'피노키오'와 '펀치', 세상을 바꾸는 내부 고발자들 , 진경의 개과천선 왜 를 닮았을까 SBS 수목드라마 와 월화드라마 를 보다보면 그 유사한 현실이 눈에 들어온다. 는 언론의 문제를 다루는 드라마이고, 는 법 정의의 문제를 다루는 드라마다. 물론 소재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그 이야기의 전개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그 배경이 되고 있는 정치, 언론, 법은 같은 드라마인 것처럼 똑같다. 에서 언론은 대기업 회장과 결탁해 여론조작을 일삼으며, 그 대기업 회장은 그 위에 정치인과 맞닿아 있다. 이 커넥션으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양으로 고통 받는다. 기하명(이종석)과 최인하(박신혜)는 이 커넥션을 폭로하고 진실을 밝혀냄으로써 무고한 이들의 희생을 막고 정의를 실현하려 한다. 가 그나마 어떤 풍자를 섞어 약간의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면, 는 쉴 틈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