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MBC, 케이블만큼도 볼 게 없다 예능과 시사 교양 모두 실종된 MBC 'MBC 뉴스데스크'는 한때 뉴스 프로그램의 간판 격으로 인식되기도 했었다. 특유의 권력에 굴하지 않는 따끔한 멘트와 시각들이 소외된 서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시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들은 모두 스타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건 이제 옛말이 된 것 같다. 지금의 뉴스데스크는 편성시간이 확 줄어버렸고 심지어 주말의 뉴스데스크는 단 15분이 고작이다. 대신 '세상보기 시시각각'이라는 VCR물이 뉴스의 빈자리를 때우고 있다. MBC는 'PD수첩'에서 '시사매거진 2580' 그리고 '100분 토론' 같은 인기 시사 프로그램들이 유독 많았었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렸거나 본질을 잃고 마치 물 타기를 한 듯 프로그램 색깔이 흐릿해져버린 게 사실.. 더보기 '선덕여왕', 미실과 덕만의 100분토론 토론이란 이런 것, '선덕여왕'의 대결구도가 시사하는 것 "헌데 왜 진흥제 이후의 신라는 발전을 안한 겁니까?" 덕만(이요원)은 미실(고현정)같은 뛰어난 지도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신라가 발전하지 못하고 그대로인가를 미실에게 묻는다. 미실은 거기에 대해 답변을 하지 못하지만, 이미 답은 마음 속에 갖고 있다. 그 생각에 골몰해있는 미실의 마음을 아는 건 설원공(전노민)이다. 그는 미실에게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신분 따위로 누구를 부러워하는 건 저로 족합니다." 라고 말한다. 미실은 그것이 자신의 태생적인 한계, 왕비가 될 수 없는 그 신분적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꿈꾸는 것조차 한계가 그어지는 신분계급 사회 속에서 미실은 그 이상을 꿈꿀 수 없었다. 그것이 이유였다. 거기에 대한 .. 더보기 시사토크쇼, 진화하고 있나 퇴화하고 있나 ‘100분 토론’과 ‘끝장토론’, 시사토크쇼가 가는 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끄러운 세상, 시사토크쇼가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 촛불 정국, 삼성 사태, 심지어 대통령의 자질문제 같은 이 땅에 사는 모든 대중들이 가진 초미의 관심사들은 곧바로 토크쇼라는 도마 위에 올려져 여러 방향과 방식으로 재단되고 토론된다. 그 선두주자는 단연 ‘100분 토론’. 명쾌하고 균형감각 있는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손석희로 상징되는 이 시사토크쇼는 시의에 발맞추는 아이템과 뜨거운 설전으로 순식간에 화제의 반열에 올랐다. 주제는 시사에서부터 정치, 경제,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그 경계가 넓어졌다. 한편 케이블 방송에서는 백지연 앵커를 내세워 ‘끝장토론’이라는 좀더 자유로운 형식의 토크쇼를 선보이고 .. 더보기 연예인 자살, 상품화된 사람의 문제 지난 ‘100분 토론’은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게 될 정도로 계속되는 ‘연예인 자살’문제에 대해 다뤄졌다. 파급효과가 클 수 있는 연예인의 자살은 단지 연예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 하에 이뤄진 이 토론에서 쟁점으로 다뤄진 것들은, 왜 이런 자살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논의에서부터 시작해 그것이 개인의 문제인가 아니면 사회와 스타시스템, 무한경쟁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구조적인 문제인가였다. 논의에 의하면 연예인들을 자살로 내모는 이유 중 하나로 그 직업상 포장된 이미지와 실제의 자신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점을 들었다. 사생활이 노출되면서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가져오는 미디어 환경 변화 또한 이유 중 하나였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보았을 때, 연예인이라는 특성의 한 면인 ‘상품화된 사람’..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