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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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 주원, 승승장구에 숨겨진 피나는 노력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 2. 09:16
드라마 5년 만에 대상 주원, 그럴만한 이유 있었네 “ 할 때도 일주일에 일주일 밤을 새며 차에서 링거를 꽂고, ‘주원은 의사인가 환자인가’ 그런 기사를 보며...” 의 대상의 자리에 오른 주원은 마치 주마등같이 흘러가는 자신의 20대가 보였나 보다. 그는 힘겨웠던 촬영 현장의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렸다. 그 힘든 상황에서도 그가 열심히 촬영하며 버텨낼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스태프들과 배우 분들 때문”이라고 그는 밝혔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우리네 드라마 촬영 현장은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시간에 쫓기는 일이 다반사이고 배우들은 밤 새는 일을 마치 숙명처럼 여긴다. 게다가 는 특히 현장이 어려웠다고 한다. 연출자가 중간에 교체되는 초유의 상황까지 벌어졌던 작품이다. 그럼에도 주원은 그런 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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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 대작 '아이리스2' 왜 힘을 못 쓸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2. 23. 08:34
, 이 쿨한 액션에 냉담한 까닭 현란할 정도로 화려하다. 의 액션을 두고 하는 말이다. 총알이 날아다니는 숲 속에서의 추격전이나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그 자체로 압권이다. 절권도로 단련된 장혁의 맨손 액션 역시 볼만하고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나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넘나들며 벌어지는 첩보전은 드라마라기보다는 영화에 가깝다. 170억 대작이라는 말이 허명이 아니라는 것을 는 그 압도적인 액션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그런데 그것뿐이다. 그 화려한 액션을 빼놓고 보면 는 드라마로서 갖춰야할 많은 요건들을 놓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액션 이면에 담겨져야 할 인물들 사이의 감정 선이 잘 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치명적인 결함이다. 주먹 하나를 내지르고 총 한 방을 쏘는 것에 그 인물들 사이에 어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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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공무원', 불황에 웃음만으로 충분한 영화옛글들/블로거의 시선 2009. 4. 28. 12:46
'7급공무원'은 꽤 괜찮은 코미디입니다. 지금껏 국내 코미디들이 로맨틱 코미디거나 조폭 코미디가 주종을 이뤘다면 '7급공무원'은 액션 스파이물을 패러디한 코미디물이죠. 뭐 외국영화에서 찾아보면 그다지 새로운 건 아닙니다. '트루 라이즈'나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같은 영화들은 이미 액션과 코믹이 어떻게 버무려지는가를 잘 보여주었죠. 이들 영화들은 굳이 코믹을 붙이지 않더라도 액션 영화로서 충분히 인정될 만한 액션과 스케일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7급공무원'은 다르죠. 아마도 이 영화를 액션영화로 인지시켰다가는 흥행에 실패할 확율은 99%였을 겁니다. '7급공무원'은 제목에서 포지셔닝한대로 분명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그러니 조금 조악한 액션 신이나 리얼리티에서 동떨어진 상황은 웃음을 준다는 목적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