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글들/나를 울린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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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 사람, 삶새글들/나를 울린 명대사 2025. 8. 7. 11:59
죽어라 노력해 의대생이 됐지만뇌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딸.그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남의 집 짓는 건설 현장 소장으로 거칠게 살았지만정작 자신은 집 하나 갖지 못한 채 허덕이며 살아가는 엄마.이들에게 사랑은, 사람은 혹은 삶은과연 진짜였을까. 혹시 모두가 가는 길 바깥으로 나가면 죽을 것 같은불안과 강박 때문은 아니었을까. 눈 앞의 파도가 무서워 바다를 가지 않는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처럼당장의 불안감에 '나중에'만 언급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건진짜 사랑, 사람, 삶이 아닐까.아직까지 진짜를 해보지 않아모든 것이 '첫' 일 수밖에 없는사랑, 사람,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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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아니야, 트라이지새글들/나를 울린 명대사 2025. 7. 31. 09:57
왜 럭비는 점수를 낼 때 '골'이라 부르지 않고 '트라이'라고 하는지 궁금했다.그건 점수를 낸 골 자체가 아니라무수히 여러 변수들을 뚫고 지나간 과정 자체를이 스포츠는 더 중요한 가치로 삼기 때문이다.무언가를 얼마나 얻었는가가 그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대에각각에게 매겨진 점수들이 오롯이 자신의 능력 때문이었다고 착각하는 시대에는 그것이 그저 운이 조금 좋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 운도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는 삶의 과정 속에서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설사 점수를 내지 못한 삶이라도 매번 노력하고 도전한(트라이한) 삶이라면 그 자체로 가치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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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실수가 아니야새글들/나를 울린 명대사 2025. 7. 28. 09:54
"넌 가족을 지키려고 했어. 그러다 실수한 것뿐이야."'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루미는 진우에게 그렇게 말한다. 진우가 악령 귀마에게 영혼을 빼앗기게 된 건 가난과 굶주림 때문이었다.루미는 그것이 그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생존 상황에서의 실수일 뿐이라며진우의 영혼은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하지만 난 존재 자체가 실수지. 태어날 때부터 그랬어.그러니까 난 믿어야 해. 너에게 희망이 없다면 나에겐 더 없을 테니까."루미가 진우에게 희망을 거는 건, 그것이 자신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악령과 무당의 피가 섞여 태어난자신은 그 자체가 실수라고 루미는 생각한다. "위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난 네가 실수라고 생각안해."진우가 건네는 이 말은 그가 루미를 생각하는 마음의 표현이면서동시에 있는 그대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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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왜 너를 못 알아볼까?새글들/나를 울린 명대사 2025. 7. 23. 10:49
"사람들이 왜 너를 못 알아볼까?" 정목은 음악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는 지연이 집안의 반대에도 중3때부터 고깃집 알바를 하며음악을 했고 친구와 단칸방에서 지내며 재수를 해현재의 자신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렇게 말한다. 특히 관심을 가진 출연자지만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는 줄 알았던 지라정목의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지연은 궁금해진다. "내가 어떤데?""그냥, 안타깝네." 정목은 섬세한 성격답게 바로 말하지 못하고 말을 고르고 고른다.지연이 재촉한다. "왜? 빨리 말해, 듣다가..." "약간 또라이 같이 들릴 수도 있는데..."아니야, 말해." 결국 정목은 이런 말로 자신이 얼마나 지연을대단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표현한다. "그냥 보면서 뭐라 해야되지? 아, 나중에 내가 딸을 낳는다면... 딸을 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