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 디폴, 배우 아들이라도 박수 받는다는 건

 

한 매체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디폴이 중견 배우 박순천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보통 이런 보도가 이슈가 되는 건 두 가지 이유다. 하나는 ‘연예인의 자녀’라는 사실 자체이고, 또 하나는 그것이 하나의 ‘특혜’처럼 비춰진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 대중들은 연예인 가족이 방송에 나오는 것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그것은 일반 대중들이 방송에 나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 연예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쉽게 방송에 등장해 이름을 알리고 그것이 생업으로도 이어지는 그 과정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폴의 경우는 그 반응이 완전히 다르다. 이런 보도에도 오히려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심지어 한 댓글은 ‘부모가 대통령이라고 해도 깔 일 없다 완전보물.’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도대체 디폴은 왜 이런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걸까.

 

그것은 사실상 디폴이 갖고 있는 음악적 역량이 방송을 통해 이미 대중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소리들을 채집해 저장한 후 그것을 하나의 건반을 두드리면 나오는 소리들로 구성한 후 음악을 믹싱해내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보여줬다. DJ 같지만 갖가지 전자기기들을 접목해 음악으로 변환해내는 실험적인 그의 음악세계는 조이스틱으로도 연주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또 와인 잔에 물을 받아 전극을 연결함으로써 손가락으로 물을 건드릴 때마다 나는 음으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독보적인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우리가 익숙히 잘 알고 있는 ‘샴푸의 요정’ 같은 곡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해내기도 했고,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인 밴드 음악에도 잘 어우러진다는 걸 증명해보이기도 했다.

 

이 정도면 박순천의 아들이 아니라 오롯이 디폴이라는 이름 하나로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연예인 자녀라는 사실을 밝히지도 않았고, 그런 후광효과 없이 음악이라는 분야로 자기만의 세계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흔히 방송에서 연예인 가족이 등장하는 걸 보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그들이 자신만의 능력으로 방송에 나올 만 하다는 걸 증명해내지 못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연예인 가족 관찰카메라에 대한 불편한 시선은 그래서 생겨난다. 관찰카메라의 특성 상 대단한 능력을 보일 필요는 없지만, 어째서 저들은 연예인 가족이라는 이유로 나오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연예인 가족은 그것이 이제 이점이라기보다는 넘어야할 또 하나의 장애가 된 듯하다. 자기만의 이름으로 원하는 세계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오롯이 서는 것. 그것만이 ‘부모의 후광’이라는 딱지를 떼어줄 수 있어서다. 디폴은 이런 관점에서 연예인 가족이지만 스스로 자기 영역을 개척한 ‘좋은 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사진:JTBC)

이토록 재밌는 분들이... ‘유퀴즈’의 든든한 주인공들

 

어떻게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분들이 이토록 재미있을까. 한옥 길로 유명한 종로 계동에서 촬영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첫 회에 갔었던 열쇠가게를 찾아가 다시 만난 어르신은 그 작은 가게에서 편하게 다리를 뻗고 앉아 “너무 편해 보이셨다”는 유재석의 말에 “불편한데 돈이 없으니까 편해요. 관리하려면 불편한데 없으니까 만고땡이야-”라는 유쾌한 답변으로 큰 웃음을 주셨었다.

 

당시에도 “출연료 없냐”고 물어보고 선물이라고 냄비를 받은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어르신은 다시 뽑은 선물로 유재석 브로마이드가 나오자 극구 사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그 웃음이 특별히 유쾌하게 느껴지는 건 어르신의 소탈함이 주는 웃음이기 때문이다. 이런 웃음은 평범하게 삶을 살아가는 분들만이 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길을 걷다 건물 벽면 가득 채워진 사진에 눈이 띄어 찾아간 가게. 방송이 영 어색하신지 다소 낯을 가리시는 듯 보이는 아저씨는 의외로 ‘작은 반전’이 있는 토크를 하셔 유재석과 조세호를 배꼽 잡게 만들었다. 마침 촬영일이 어버이날이라 어머니에게 고맙다는 말씀드렸냐고 묻자 “욕만 먹었어요. 어제 술 먹어서...”라며 갑자기 ‘술 먹는 이야기’를 자신이 꺼내놓고는 “왜 술먹는 이야기를 하냐”고 버럭 하신다. 방송을 찍으면서도 약간 귀찮아하시는 그 모습과, 퀴즈 안하겠다고 하면서 금세 하겠다고 말을 바꾸는 모습에 웃음이 피어난다. 퀴즈 틀리고 나서 “맞을까봐 일부러 틀린 거”라고 말하는 이상한 언변에 또 웃음이 터진다. 선물 필요 없다며 “해봐야지”하고 뽑은 노트북에 좋아하시는 아저씨의 모습. 시청자들도 기분 좋아진다.

 

점심 먹기 위해 찾은 쭈꾸미집은 맛있는 먹방과 더불어 사장님과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남편 사별하고 생계를 위해 하게 된 가게. 그렇게 16년을 해오셨던 사장님은 성당 성가대를 하고 계시다고 하셨고, 그래서 즉석에서 요구한 노래에도 구성진 노래실력을 보여주셨다. 늘 밝게 웃는 얼굴에 즐겁게 사시려 노력하시는 사장님은 그러나 어버이날 자식들 생각에 금세 눈가가 촉촉이 젖으셨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즐겁게 사시려는 모습 뒤편에는 분명 일찍 돌아가신 남편의 빈자리가 있지 않았을까. 그 삶이 묻어나 있어 그 이야기는 담담해도 먹먹하게 느껴졌다. ‘단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둘이 같이 여행가서 수다 떨고 싶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행복은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게 느껴졌다.

 

지나다가 찾은 타로점집에서 만난 김성주를 닮은 사장님은 타로점으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잘 될 지에 대한 덕담(?)을 해주고, 유재석에게는 앞으로 20년 간 지금의 인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주고, 조세호에게는 연애운이 있지만 겸손하라는 말로 웃음을 줬다. 특이 이 타로점집에서의 백미는 자신이 문제를 맞힐 것인가를 점으로 쳐보는 장면이었다. 악마카드를 뽑아 “못 맞춘다”고 점괘를 얘기함으로써 맞히면 점괘가 신빙성이 없는 게 되버리고, 못 맞히면 돈을 못받게 되는 딜레마를 토로하는 사장님이 주는 웃음이라니.

 

마지막에 만난 삼청동 갤러리 과장님은 지난해 방송에 나와 독특한 언변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이었다. 골목길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그 곳에 사시는 과장님이 잘 아는 할머니와 즉석에서 이뤄지는 툭탁대는 이야기들은 마치 ‘시트콤’의 한 장면을 보는 듯 빵빵 터졌다. 결국 지난해 풀지 못했던 퀴즈를 풀어 100만원을 받자, 할머니가 반반 나누자고 하고 이를 거부하는 과장님의 모습 또한 웃음을 안겨주었다.

 

사실 이토록 재밌는 분들을 길거리에서 만나게 될 줄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예상할 수 있었을까. 막연히 ‘사람여행’이라고 했지만, 그 보통사람들이 이토록 큰 웃음을 주고, 때론 먹먹한 감동을 줄 것이라고까지 예상하지는 못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어떤 사람이든 저마다의 이야기 하나쯤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이 프로그램은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 연예인보다 더 재밌는 살아있는 이야기야말로 이 프로그램이 가진 든든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사진:tvN)

복면키친? ‘미스터리 키친’의 너무 안이한 선택

 

이것은 MBC <복면가왕>의 키친 버전인가. SBS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은 파일럿이지만 너무 쉬운 선택들만 보이는 프로그램이었다. ‘블라인드 대결’이라는 형식도, 그 진행방식도 <복면가왕>의 틀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고, ‘추리+승패 판정’ 과정 또한 같았다.

 

그잖아도 음식 프로그램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다. 그렇다면 음식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의 기획에는 더 색다른 시도나 새로움을 추가해야 마땅했다. 하지만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은 그런 변별점을 찾아내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대결이라는 관전 포인트도 <복면가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알고 보니 가수가 아니었다’는, <복면가왕> 초창기의 놀라움은 이제는 너무 익숙해 전혀 놀라움을 주지 않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데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이 ‘알고 보니 셰프가 아니었다’는 스토리텔링이 통할 까닭이 없다.

 

또한 등장부터 이미 정체를 어느 정도는 알아챌 수 있었던 것도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첫 회에 나와 5:0 완승을 한 빅마마 이혜정은 사실 몸 동작의 실루엣만 봐도 대충 누군지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인물이다. 물론 맛평가단은 그 요리과정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평가에 있어서 이런 선입견은 들어가지 않겠지만, 이미 과정을 본 시청자들은 그가 이혜정이라는 걸 알고 있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의아스럽게 여겨지는 건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이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게 왜 백종원이 거기 있는지 잘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백종원은 이 프로그램에서 대결하는 셰프들의 요리하는 손만 보고 그게 전문가인지 아닌지를 추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그것이 전체 프로그램에서 그리 중요한 결정적 요소라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출연자가 누구인가 하는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중요한 프로그램이지만, 결국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대결의 승자가 누구일까 하는 점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백종원은 그 승자 선택에서 벗어나 있고 대신 시작점에서의 궁금증을 높이는 조미료 역할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본 대결 전에 룰을 이해시키기 위해 김성주가 대결하는 걸 보여줬지만 백종원의 역할은 전체로 보면 미미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왜 굳이 제목에 백종원이라는 이름을 넣었을까. 그건 어쩌면 이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한계를 드러내는 증거처럼 보인다. 색다른 시도보다는 어디선가 봤던 요소들을 가져와 뒤섞었다는 느낌이 강한 이 프로그램은 요즘 잘 나가는 ‘백종원’이라는 인물도 그렇게 세워둔 게 아닐까.

 

그냥 <미스터리 키친>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백종원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프로그램이고, 그 형식도 새로움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런 쉬운 선택들로 과연 쏟아져 나오는 음식 프로그램에 식상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백종원을 세워두고도 이런 정도의 프로그램을 내놓는다는 건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사진:SBS)

‘스페인 하숙’, 어째서 이 소소함에 우리는 빠져들었을까

 

“언제가 제일 행복했냐고 했잖아요.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서 완전 배부른 상태에서 노래를 들었을 때 제일 행복했어요. 시원한 바람도 솔솔 들어오고 밖에 보이는 창문에는 파란 하늘이 보이고 그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스트레스 많이 받잖아요. 한국에 있을 때는 일해야 되고 공부해야 되고 빨리 자리 잡아야 되고... 여기는 그냥 그런 것도 없이 매일 걸으면서 한 끼 먹고 이런 게 되게 행복하잖아요. 걷고 밥 먹는 것만으로도 내가 행복한 사람인데 근데 왜 이렇게 한국에서 풍족하고 좋은데서 살았으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tvN 예능 <스페인 하숙>이 만난 어느 젊은 순례자는 자신이 살아왔던 한국에서의 삶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었다. 그는 행복이 그리 멀리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매일 걷고 한 끼 먹고 하는 일이 행복이라는 걸 순례길을 걸으며 깨닫게 되었고, 행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목으로 그토록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하고 공부해야만 했던 한국에서의 삶을 낯설게 느끼고 있었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세계일주 여행을 하고 있는 다른 순례자는 그의 말에 공감하는 눈치였다. “주어진 상황에서 행복을 찾으면 최소한 불행해지지는 않겠죠.” 그 역시 고민이 있어 이 긴 여행을 떠나온 것이었고, 지금도 그 해답을 찾고 있었다. “그냥 회사 다니고 있었는데.. 그냥 그냥 살 것 같은 그런 기분..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나온 여행인데 그 정도로는 답이 명확하게 나온 것 같지는 않아.” 하지만 “갖고 있는 걸 놓으면 할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그 결단만으로도 그는 벌써 해답에 가까워지고 있을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다른 순례자는 도대체 ‘가진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얘기했다. “저는 갖고 있는 게 되게 사실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되게 많았고 그리고 제가 갖고 있었다고 생각한 건 하나도 가진 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너무 힘들었어요. 여기 올 때는 사실은 처음에는 도피였어요. 걸으면서 잊고 싶었어요. 돌아갈 때쯤이면 뭐 하나라도 해결책이 나오겠지. 근데 제가 여기 온 다음에 제가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는데 두 개 정도 일은 잘 풀렸어요. 근데 어제 한 개는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나는 여기에 대해서 아무 것도 관여한 일이 없었는데...”

 

우리네 삶이 그러하듯이 우리는 늘 손아귀에 무언가를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행복은 그 쥐고 있는 것에 비례한다고도 생각한다. 그래서 그걸 쥐고 놓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자신이 그걸 쥐고 있지 않으면 행복이란 파랑새는 날아가 버릴 것처럼. 하지만 순례자가 말하듯 그건 착각일 뿐이었다. 자신이 없이도 될 일을 되고 안 될 일은 안 된다. 쥐고 있다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당신을 쥐고 있는 지도.

 

다시 처음 이야기를 꺼냈던 순례자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근데 저는 매일 매일이 스트레스인거에요. 누구 잘되는 사람 보는 것도 힘들고 매일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았는데.. 내 두 발로 걷고 숨 쉬고 숙소 도착해서 빨래만 해도 행복하잖아요. 밥 먹고 이러는 게 행복하다는 게...”

 

그렇다. <스페인 하숙>이 열흘 간의 알베르게를 통해 보여주려 한 건 바로 이들의 이야기에 담겨 있는 것처럼 ‘행복의 소소함’이 아니었을까. 때론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오지만 때론 단 한명도 오지 않는 날도 있다. 하지만 찾아올 손님을 기다리며 매일 일어나 청소하고 요리를 준비한다. 그저 한 끼 식사이고 하룻밤의 잠자리지만, 그 한 끼 식사와 하룻밤의 잠자리는 누군가에게는 인생 전체를 통틀어 잊지 못할 행복이 된다. 그러니 그 한 끼와 하룻밤은 심지어 숭고한 어떤 일이다.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하루 종일 준비하고 준비하는 그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편안해진 것은 대단한 것도 아닌 그 소소함을 위한 노력들이 진정한 행복의 실체를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어서가 아닐까. 마지막 날 단 한 명의 손님도 오지 않자 이들은 마치 손님이 오는 것처럼 몰래카메라를 하거나 상황극을 만들며 허허 웃는다. 그리고 함께 둘러 앉아 손님을 위해 준비했던 음식을 먹는다. 손님이 많이 오거나 적게 오거나 그리 행복의 크기가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밥 한 끼의 따뜻함에 누군가의 기분 좋은 농담에 웃는 것이 어쩌면 우리네 삶과 행복의 실체라고 <스페인 하숙>은 말하고 있다. 우리가 <스페인 하숙>에 빠져들었던 바로 그 소소함과 위대함이 바로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실체라고.(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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