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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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남의 집 구경, 그림의 떡인데 왜 인기 좋을까옛글들/명랑TV 2019. 5. 7. 12:50
심상찮은 ‘구해줘 홈즈’, 먹방 홍수 속 주목되는 집방 먹방이 지겨워? 이젠 집방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에 대한 반응이 심상찮다. 일요일밤 6.5%(닐슨 코리아)의 괜찮은 시청률을 내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사실 그다지 새로울 건 없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됐다. 집의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방송은 이미 아침 프로그램 등에서 무수히 많이 나왔던 소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방영을 거듭하면서 는 우리가 봐왔던 그런 집 소개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른 관전 포인트들을 드러냈다. 그것은 그저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구매자인 소비자가 참여해 집을 구하는 ‘리얼 상황’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이다. ‘5인 가족이 함께 살 전원주택’을 찾는 의뢰자들을 대신해 박나래와 송경아가 용인에서 발품을 팔아 보여주는 집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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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영웅들 사부 추대한 '집사부', 진정성·방향성 모두 잡았다옛글들/명랑TV 2019. 5. 7. 12:48
'집사부일체'가 찾아간 소방관, 이들이 진정한 사부인 건 사실 SBS 예능 프로그램 를 시청하다보면 조금 난감해질 때가 있는 게 사실이다. 우리 시대의 사부를 찾아 그 집을 방문하고 함께 지내며 어떤 ‘깨달음’을 얻어가는 것이 그 기획포인트지만, 어떤 경우엔 사부라 모시기엔 좀 어색한 캐스팅도 없잖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 추구하는 ‘가르침’이나 ‘깨달음’은 굉장한 것이라기보다는, 그 사부가 살아온 일상에서 비롯된 어떤 것인 경우가 맞다. 하지만 줄줄이 연예인들이 사부로 출연하고 있는 건, 어딘지 어색하다. 세상의 사부가 어찌 연예인들뿐일까. 그런 점에서 보면 이번 가 사부로 모신 소방관은 이 프로그램이 비로소 맥을 제대로 짚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강원도에서 벌어진 대형화재 속에서 그 불 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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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숙'이 담는 건.. 먹방도 장사도 아닌 삶의 비의옛글들/명랑TV 2019. 5. 6. 10:20
‘스페인하숙’, 어째서 이 소소한 반복에 빠져드는 걸까 무려 25인분의 닭볶음탕을 준비한다. 손님이 몇 명이 올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그만큼의 기대감이 음식을 준비하는 차승원의 손길에 담긴다. 엄청나게 큰 스페인 닭 몇 마리를 손질해 놓자 마음까지 푸근해진다. 거대한 들통에 먼저 우려내놓은 빨간 국물과 거기 수북하게 담기는 닭고기들은 그래서 미각보다 먼저 마음을 데운다. 저렇게 넉넉하게 준비된 닭볶음탕을 먹고 다시 기운 낼 순례자들에 대한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설비부 유해진은 박과장과 또 무언가를 뚝딱 뚝딱 만들어낸다. 뭐든 주문하면 뚝딱 만들어내는 설비부에 차승원이 ‘이런 건 못하겠지’ 하며 요청한 와이파이를 만드는 것. 합판 위에 와이파이 문양을 그리고 전기코드를 재활용해 하트모양으로 자른 합판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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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먹3', 어째서 이연복보다 존박이 주목받게 됐을까옛글들/명랑TV 2019. 5. 4. 12:02
‘현지먹3’, 존박의 발견이 말해주는 소통 포인트의 중요함 tvN 예능 는 시즌3를 하고 있다. 태국에서 했던 첫 시즌은 홍석천이 메인 셰프를 맡아 현지에서 팟타이를 파는 도전을 시도했지만 예상보다 잘 되지 않았다. 먼저 관전 포인트가 생각만큼 주목되지 않았다. 태국에서는 국민푸드인 팟타이 팔기라는 콘셉트가 특별한 지점이 없었고, 물론 국내에 태국음식점을 알렸고 요리도 잘하지만 셰프로서의 존재감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홍석천도 첫 시즌을 어렵게 만들었다. 최고 시청률 1.8%(닐슨 코리아)로 2% 시청률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장소를 중국으로 옮기고 셰프로 이연복으로 교체했던 시즌2는 최고 시청률 5.3%(닐슨 코리아)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주효했던 건 ‘중국에서 짜장면을 판다’는 기획 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