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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명랑TV

여전히 구수한 나훈아, 올 추석 최고의 선물이 됐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나훈아도 대한민국도 어게인 역시 나훈아였다. 그간 10년 넘게 대중들의 눈에 띠지 않았던 나훈아가 아닌가. 그래서 '신비주의'라는 얘기가 나왔고 심지어 뇌경색까지 겪어 걸음도 잘 못 걷는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하지만 돌아온 나훈아는 10년 전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는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화려한 무대, 변함없이 듣는 이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노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따뜻한 온기를 담아 위로로 전해지는 구수한 입담까지. KBS가 추석을 맞아 마련한 는 코로나 시국이 오히려 끄집어낸 신박한 기획이 아닐 수 없었다. 올 한 해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겨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대중문화에서 트로트는 신드롬이 생길 정도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쩌면 코로나 시국이어서 더.. 더보기
환불 다음은 신박? '놀면'의 열린 유니버스라는 독보적 세계관 '놀면'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캐릭터, 아이템의 비결 "앨범 낼 거 같은데? 트로트 앨범." "그러니까 저쪽이 가수 아니야?" "너무 잘 어울린다." MBC 예능 에서 환불원정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그리고 실비(화사)의 프로필 및 단체사진을 찍는 와중에, 지미 유(유재석)와 매니저로 뽑힌 김지섭(김종민)과 정봉원(정재형)의 신박기획이 단체 사진을 찍자 그런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환불원정대의 그 말대로 신박기획 3인방은 그대로 트로트 그룹을 짜서 활동해도 될 만큼 캐릭터가 확실하다. '동물의 왕국'을 연상시키는 호랑이 무늬 셔츠를 통일해 입은 세 사람이 나란히 서서 갖가지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을 때 붙는 자막이 그래서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신입 트로트 그룹 신박입니다.. 더보기
'꼬꼬무', 장트리오가 전하는 이야기의 놀라운 마력 '꼬꼬무', 한번 보면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의 힘 이야기의 힘이 이토록 대단한 거였던가. 한 번 보게 되면 눈을 뗄 수 없다. SBS 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걸려들기(?) 딱 좋은 구도를 갖고 있다. 그런 기억이 있지 않나. 우연히 두 사람이 너무나 깊게 빠져들어 나누는 이야기에 "뭐지?"하고 훔쳐 듣다 정신없이 그 이야기에 빠져들던 그런 기억. 는 그 구성이 단순하지만, 우리가 이야기에 빠져들던 그 기억을 툭툭 건드린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지 하는 순간 그 이야기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고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된다. 장항준, 장성규, 장도연, 이른바 '장트리오'로 불리는 세 명의 이야기꾼들이 각각 후배 전석호, 찐친 온주완 그리고 아나운서 조정식을 1:1로 만나.. 더보기
울고 또 울고..'트롯신2' 출연자들의 눈물이 노래에 담겨질 때 울고 또 울고..'트롯신2' 출연자들의 눈물이 노래에 담겨질 때 울고 또 울고... SBS 예능 '라스트 찬스'는 유독 눈물이 넘쳐난다. 과거 남다른 인연이 있던 임지안이 무대에 올라서자 김연자는 솟구치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테이블에 얼굴을 묻고 거의 통곡하듯이 눈물을 쏟아냈다. 그의 그런 모습을 본 임지안 역시 눈물을 참아내지 못했다. 그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김연자의 말에서 무명 트로트가수로 살아가는 이들의 신산한 삶의 무게가 느껴졌다.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르고 임지안이 부른 노래는 김용임의 '훨훨훨'.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 버려라 훨훨- 사랑도 미움도 버려라 벗어라 훨훨훨-' 절절한 노래 가사.. 더보기
'페이스아이디', 리얼 이효리의 진면목이 더 감동적인 건 '페이스아이디', 유기견 봉사 10년차 이효리가 깨닫게 해준 것들 MBC 예능 에서 싹쓰리의 린다G에 이어 환불원정대의 천옥으로 부캐 활동을 해온 이효리를 생각한다면, 카카오TV 예능 가 담아낸 본캐 자연인 이효리의 일상이 다소 낯설게 다가왔을 법하다. 화려한 조명이 어울릴 것 같고, 그 누구보다 센 캐릭터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이효리가 아닌가. 하지만 가 유기견 봉사활동을 나선 이효리의 모습은 소탈함과 소박함의 끝을 보여줬다. 임시보호를 하고 있는 라리와 산책을 하고 함께 뒹구는 모습으로 등장한 이효리는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가 '전문가복(?)'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봉사에 들어갔다. 이효리를 보고 반기는 개들은 모두가 조금씩 상처를 가진 개들이었다. 그 중에는 개 농장에서 식용견으로 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