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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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끝물? '보코', 오디션 차원을 뛰어넘다옛글들/명랑TV 2013. 3. 31. 11:55
, 오디션 하나하나가 다 작품이구나! 오디션 트렌드는 이제 끝났다? 아마 그럴 지도 모른다. 너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면서 그 소비도 빨라졌고 노래하고 점수주고 합격자와 탈락자를 가르는 그 과정 자체가 이제는 식상하게 마저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는 예외인 것 같다. 마치 파면 팔수록 계속 고이는 우물물처럼 가 선보이는 무대의 매력은 예측 불가다. 이유는 단 하나다. 개성적인 보이스들이 만들어내는 거의 완벽한 작품에 가까운 무대. 코치들이 자신들의 팀을 뽑는 블라인드 오디션이 개성적인 보이스들을 가려내는 일종의 음악 재료(?) 선정의 시간이라면 이들 보이스들을 결합시키는 콜라보 미션은 이 재료를 절묘하게 섞어 완벽한 한 상을 차려내는 시간이다. 따라서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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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진정 대중의 마음을 지배하려면옛글들/명랑TV 2013. 3. 28. 08:48
, 포장지만 바꾼 신변잡기 토크쇼의 한계 김희선이라는 예능의 새 얼굴은 신선하다. 신동엽의 콩트와 순발력은 여전히 발군이다. 윤종신의 주워 먹기 토크도 살아있다. 최강 솔직함을 보여준 강혜정, 의외의 애교만점 예능감을 선사한 정만식, 거침없는 19금 입담을 선보인 소이현 등등 매 회의 게스트진도 약하지 않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부족하다. 부제로 ‘마음을 지배하는 자’를 달고 있는 이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지배하지는 못하고 있다. 화려한 포장지로 잘 포장되어 있어 뭔가 특별한 선물인 줄 알았는데 막상 뜯어보니 늘 봐왔던 흔한 선물이다. 게다가 이 선물은 받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선물 준 사람이 마치 자신을 뽐내기 위해 준비한 것처럼 보인다. 은 그런 선물 같다. 선물이라고 받았으니 즐겁긴 한데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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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결국 설경구를 힐링하지 못한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3. 27. 08:51
설경구의 무엇이 까지 킬링하게 했을까 방송의 힘을 과신하는 것일까 아니면 시청자의 의견 따위는 무시하는 것일까. 혹자는 에 설경구가 출연하든 누가 출연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맞다. 그것은 제작진들의 선택이다. 다만 방송의 목적이 시청자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게스트를 위한 것인지, 혹은 시청자를 낚기 위한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에 설경구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을 대중들이 반대한 것은 그가 전처와 이혼하고 송윤아와 결혼하면서 생긴 잡음들 때문이었다. 그것이 진실인지 아니면 루머인지는 알 수 없다. 부부 간에 벌어지는 일은 당사자들이 아니라면 그 깊은 내막을 알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에 설경구가 출연하는 것은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 방송의 효과면으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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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유재석? 유재석의 변신이 무죄인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3. 26. 09:00
착한 유재석만 있나, 나쁜 유재석도 있다 에서 유재석의 변화가 심상찮다. 그간 늘 착한 이미지로만 각인되어 왔던 유재석이 ‘잔소리꾼’이라는 또 다른 캐릭터를 조금씩 끄집어내고 있는 것. 하와이로 가기 위해 모인 멤버들에게 유재석은 지난 회에 이어서 “형제 4호 발령”을 알렸다. 여기서 ‘형제 4호’란 이 어떤 위기의식을 갖고 심기일전을 하기 위해 유재석이 보내곤 했던 문자에서 비롯된 것이다. 유재석은 오프닝에서도 정준하의 새로 한 머리를 꼬투리삼아 그 헤어스타일을 ‘버르장머리’라고 불러 면박을 주었고, 박명수가 딸 민서가 해준 매니큐어를 자랑하며 벌써 “키가 1미터 10 나온다”고 하자 “계속 크겠죠. 2미터 되겠네요.” 해서 그를 자극시키기도 했다. 하와이로 떠나는 공항에서는 ‘무한상사’를 즉석에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