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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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남'이 말해주는 공감 마케팅옛글들/대중문화와 마케팅 2011. 12. 8. 13:56
공감 없는 상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최근 이른바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애정남'이 대세다.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의 줄임말인 '애정남'. 도대체 뭐가 애매하다는 것이고, 그는 또 그걸 어떻게 정해준다는 얘기일까. 먼저 간단한 몇 가지 애매한 상황을 제시해보자. 누군가와 함께 음식을 먹다가 마지막 한 개가 남았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그냥 버리기도 아깝고 그렇다고 덥석 먹자니 좀 그렇고. 또 누군가를 막 사귀기 시작했을 때 스킨십은 언제부터 해야 상대방이 당황하지 않을까. 이런 애매한 상황은 너무 사소해보여서 안 보이는 것뿐이지 사실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 지하철에 앉아 가는데 할머니와 임산부가 동시에 탔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양보를 해줄 것인가. 하다못해 영화관에서 팔걸이는 어느 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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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로 주병진만이 할 수 있는 것옛글들/명랑TV 2011. 12. 8. 12:39
'주병진 토크 콘서트', 무엇이 강점일까 굳이 '주병진 토크 콘서트'라고 주병진이라는 MC의 색깔을 명확히 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1인 토크쇼가 그러하듯이 그 1인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색깔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토크쇼에서 주병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얼까. 주병진을 흔히 '코미디계의 신사'로 부른다. 양복 차림에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을 찾아서 하는 멘트, 매너 있는 게스트에 대한 배려 같은 것이 그에게는 몸에 배어있다. 그래서 토크쇼를 보면 시끄럽다기보다는 차분한 것이 특징이다. 좀 더 진솔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데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물론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웃음의 포인트들이 있다. 이것은 '신사 같은' 주병진이 그러한 태도와 매너를 살짝 벗어나는 지점에서 나온다. 첫 손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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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어떻게 콩트를 살렸을까옛글들/명랑TV 2011. 12. 7. 12:33
'SNL 코리아', 콩트를 살린 라이브의 힘 많은 사람들이 콩트 코미디는 이제 한 물 갔다고들 말한다. 리얼리티 예능이 대세가 된 시대에, 어딘지 대본에 의해 짜여진 설정 코미디가 구식의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저 최고의 예능 시청률을 자랑하는 '개그콘서트'가 콩트 코미디라는 사실은 이러한 생각이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말해준다. 다만 콩트 코미디를 어떤 방식으로 보여주느냐 하는 것만이 다를 뿐이다. '개그콘서트'는 무대라는 공간에서 편집의 칼날 위에 경쟁하는 시스템을 통해 선별되어 보여지기 때문에 재미있다. 과거처럼 경쟁 없이 짜여진 대본대로 한 코너 한 코너 세트에서 촬영되어 보여주었다면 재미는 상당히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 즉 같은 콩트 코미디라고 해도 그것을 어떻게 포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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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새로운 한류의 가능성옛글들/네모난 세상 2011. 12. 6. 11:44
배용준과는 다른 장근석의 매력 장근석은 연기자일까 가수일까. 물론 연기자다. 그것도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을 맞는(그는 아역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그냥 연기자라고 얘기하기엔 어딘지 미진하다. 이미 다섯 차례나 아레나 투어를 했고 거기서 선보인 자신의 곡만 해도 40곡이나 된다. 그는 자신의 공연을 온전히 자신의 곡으로 채울 수 있는 가수이기도 하다. 물론 가창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무대를 돋보이게 하는 또 다른 능력이 있다. 바로 연기다. 그의 무대는 그래서 연기와 노래가 잘 어우러져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장근석이 일본에서 새로운 한류로 부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알려졌고, 극중인물인 아이돌 그룹 A.N.JELL의 리더 태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