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더 좋아하는 여배우, 그 비결

'여인의 향기'(사진출처:SBS)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했나. 여배우들은 여성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는다. 조금이라도 예쁜 척 하는 모습을 보였다가는 비호감이 되기 일쑤고, 그렇다고 공감 없는 캐릭터에 마구 망가지기만 하다보면 이미지만 망치기도 한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처럼 여배우의 상대역으로 멋진 남자가 등장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여배우들이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것은 훨씬 어렵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도 아랑곳없이 꾸준히 여성들에게도 사랑받는 여배우들이 있다. 공효진, 최강희, 김선아 같은 여배우가 그들이다. 도대체 이들의 비결은 뭘까.

먼저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작품 선정이 좋다는 것이다. 제아무리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도 드라마는 캐릭터에 따라 그 이미지가 다르게 비춰질 수 있다. 따라서 좋은 캐릭터가 있는 작품을 선정하는 것은 여배우들의 필수다. 공효진은 '파스타'의 서유경에 이어 '최고의 사랑'의 구애정 같은 당차고 귀여우면서도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했고, 최강희는 '달콤 살벌한 연인'의 이미나, '째째한 로맨스'의 다림 역할은 물론이고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의 은수에 이르기까지 어딘지 엉뚱하지만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다.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부터 보여준 털털한 캐릭터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여인의 향기'의 연재 역할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어쩌면 이들의 작품 선정이 뛰어나다기보다는 이들이 갖고 있는 연기자로서의 결이 이렇게 여성들에게도 사랑받는 캐릭터의 캐스팅으로 이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즉 이 정도 연기자들의 색깔이라면 아예 작품을 구상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부터 염두에 두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다면 이들이 가진 어떤 점들이 여성들도 사랑할만한 캐릭터를 연기할 연기자로 이들을 선택하게 하는 것일까.

그 첫 번째는 외모가 아니라 매력이다. 엄밀하게 말해 공효진, 최강희, 김선아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여신급 외모는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 공효진의 매력은 '공블리'로 불리는 것처럼 보면 볼수록 자꾸만 빠져드는 그 사랑스러움에 있다. 최강희는 '4차원'으로 불리는 것처럼 그 엉뚱함에 매력이 있고, 김선아는 절대 예쁜 척과는 거리가 먼 리얼함과 솔직함에 그 매력이 있다.

하지만 이 매력이 작품 속에서 드러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탄탄히 받쳐주는 연기력이 있기 때문이다. 공효진은 그 누구보다 몰입이 좋은 배우로서 그녀를 바라보는 여성들도 빠져들게 만들고, 최강희는 어떠한 캐릭터도 자신의 중성적인 매력 속으로 끌어안는 장점을 가진 배우다. 한편 김선아는 망가짐이 자연스러운(?) 배우로 그 상황을 우스꽝스럽게 만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현실감을 놓치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웃음 뒤에 찡한 페이소스를 만들어낸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들이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가 여타의 작품들보다 주목받는 것은 그들이 가진 이러한 매력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는 거기 만나는 남과 여가 핵심일 수밖에 없는 장르이고, 그 중에서도 여성 캐릭터는 그 작품의 주제와 거의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공효진과 최강희, 김선아는 망가지는 것을 피하지 않는 연기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그 장르에 걸맞는 충분한 웃음을 주면서, 동시에 그 현실감을 잊지 않는 연기력으로 진지함을 유지하는 여배우들이다. 결국 여성들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배우들이란, 단순히 여성이 아니라 배우로서의 매력을 이들이 작품을 통해 드러내기 때문일 것이다.


강호동 후폭풍, 예견된 결과인 이유

'1박2일'(사진출처:KBS)

강호동이 '1박2일'을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금 갑자기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이미 몇 개월 전부터 강호동은 제작진에게 하차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런 의견은 이승기가 일본 진출을 앞두고 프로그램 하차설이 나오면서 유야무야되어버렸지만 강호동의 '1박2일' 하차 의지는 이미 뚜렷했다고 보여진다.

후폭풍은 너무나 크다. KBS 예능국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그럴만한 것이 KBS 예능의 핵심인 주말 예능에서 그것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해피선데이'의 맏형 프로그램인 '1박2일'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 바로 강호동이기 때문이다. 그가 빠져나간다면 이것은 '1박2일' 프로그램의 차원을 넘어서 나아가 주말 예능, 아니 KBS 예능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강호동 하차의사가 가져온 후폭풍은 현재의 방송사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있어서 몇몇 스타급 MC에 대한 의존도가 얼마나 큰가를 말해준다. 사실 한 명의 MC가 빠져나가는 것으로 방송사 전체가 비상이 걸리는 상황은, 과거 방송사가 소속 연예인들을 데리고 있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실로 놀라운 일이다. 실제로 우리 예능계의 강호동이나 유재석에 대한 의존도는 지나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아무리 시청률 보증수표라고 해도 이렇게 몇몇 유명 MC들에게 의존하는 형태는 방송은 물론이고 당사자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강호동이 하차 이유로 밝힌 것은 '정상에 있을 때 떠나고 싶다'는 것이지만 단지 그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무려 5년여 간을 계속 지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종 복불복에 미션 수행을 해온 그 역시 아무리 천하장사 출신이라도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게다가 강호동은 '1박2일' 이외에도 '무릎팍도사', '스타킹', '강심장' 등 각 방송사의 대표급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좋은 방송을 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항간에는 종편행 이야기가 나온다. 가능성이 있는 얘기다. 이미 상당히 많은 예능 고수 PD들이 종편행을 결정했고, 초반 경쟁력을 마련하기 위해 중앙종편이나 CJ 같은 곳에서는 좀 더 획기적인 예능 프로그램을 런칭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너무 오래도록 고정된 포맷에 머물러 있는 것(게다가 지금 예능은 또 변화의 시기에 서 있지 않은가)은 늘 프론티어를 고집하는 강호동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상파 3사에만 계속 머무르는 것은 이미 종편으로 달라지고 있는 방송 생태계에서 강호동에게 유리한 것이 아니다.

즉 강호동의 의견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갑자기 돌발적으로 한 얘기가 아니라 이미 누차 의사를 전달해왔기 때문에 절차적으로도 잘못된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강호동의 하차 의사 하나가 방송사 전체를 비상으로 만들어버리는 기형적인 시스템이다. 이것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프로그램 포맷으로 승부하기보다는 강호동, 유재석 같은 MC 의존도가 지나친 방송사들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그들 이외의 개그맨이나 예능인들의 발굴이 되지 않는 불균형의 문제이기도 하다. 도대체 강호동, 유재석이 빠지면 앞으로 어떻게 예능 프로그램을 할 것인가. 이것은 강호동, 유재석 같은 유명 MC들 당사자들에게도 부담 가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강호동의 하차의사 전달이 가져온 후폭풍은 이미 방송사들이 그들에게 집착할 때부터 예견됐던 것들이다. 몇몇 스타 MC들에 집중되는 현재와 같은 방송 환경은 어쩌면 승자독식구조가 가져오는 폐해를 그대로 방송계에 반복할 수 있다. 스타 MC들은 모든 걸 가져가지만 바로 그 과중함 때문에 오히려 제 가치를 떨어뜨리고, 그 그림자에 가려진 예능인들은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기회를 잃게 되며, 방송 프로그램은 이들 몇몇 스타 MC들의 성향에 따라 비슷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지는 상황.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강호동 후폭풍 그 자체가 아니라, 이런 상황이 고질적으로 스며있는 방송가의 시스템일 것이다.


'1박2일' 위력 실감한 엉또폭포 인기

엉또폭포가 이렇게 유명한 폭포였나. 아마도 제주도를 찾는 이들은 누구나 천지연폭포나 정방폭포를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 폭포의 이름 속에 엉또폭포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박2일'의 영향이다. 지난 주에 이어 2주간에 걸쳐 방영된 폭포특집에서 그 첫 번째 목적지로 보여준 엉또폭포. 이승기가 은지원과 엄태웅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제일 먼저 깃발을 뽑았던 그 곳. 하지만 비가 내려야만 볼 수 있기에, 조금은 이승기를 쓸쓸하게 만들었던 그 폭포. 그런데 그 폭포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1박2일'의 위력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엉또폭포로 몰려든 이유는 세 가지다. 그 하나는 이 폭포가 비가 온 연후에나 그 '귀한(?)' 모습을 보여주는 폭포라는 점이고, 둘째는 그 사실이 '1박2일'이라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방영되었기 때문이며, 셋째는 바로 전날까지 태풍 무이파가 제주도 서귀포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밤새 제주도를 뒤흔든 태풍 무이파의 공포는 여전히 길가에 흩어진 나뭇가지들과 간간히 통째로 쓰러져버린 야자나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아마도 방안에서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던 관광객들에게는 지금이 '1박2일'이 보여준 엉또폭포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겨졌던 모양이다.

엉또폭포는 그렇게 규모가 큰 폭포가 아니다. 그저 자그마한 오솔길을 지나다 보면 거기 그다지 크지 않은 절벽이 놓여져 있고 거기서 비가 올 때를 맞춰 폭포가 쏟아진다. 이번 무이파 같은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제법 많은 폭포수가 내려서 그 밑이 계곡처럼 바뀌기도 한다. 올레길과도 연결되어 있는 이 엉또폭포를 찾는 관광객들은 운이 좋으면 폭포도 보고 갑자기 생겨난 계곡물에 발도 담글 수 있는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 그래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려든 것은 분명 '1박2일'의 영향이다. 폭포를 오르는 이들의 입에서는 저마다 한 번씩은 '1박2일'이 언급된다. 엉또폭포는 아마도 이로써 또 하나의 제주의 명물로 자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박2일'이 실제 여행지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엔딩 때마다 외치는 "○○로 놀러오세요!"라는 말은 거의 마법과 같다. 오지마저 사람들의 발길을 닿게 만드는 그 힘은 '1박2일'이 지나기 전과 후의 풍경으로 그 장소를 바꾸어놓는다. 제주도의 올레길은 여행애호가들 사이에서 회자되던 곳이고, 그 고적하게 걷는 길의 운치를 뽐내던 곳이었다. 하지만 '1박2일'이 올레길을 소개한 후 지금은 줄줄이 걸어가는 관광코스가 되었다. 이렇게 되자 올레길 주변으로 식당과 쉼터 같은 상권도 형성되고 있다. 지역경제를 위해서 이만한 효과도 없는 셈이다.

이것은 지리산 둘레길도 마찬가지다. '1박2일'이 둘레길을 소개한 후 그 곳 역시 연일 몰려드는 인파로 완전히 다른 풍경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태풍 속에서도 엉또폭포를 기억해내고 그 곳을 찾는 관광객들이니 방송이 실제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지역경제를 위해서 '1박2일'의 공헌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나, 이것으로 인해 오히려 여행지에서 그 풍광을 즐기기보다는 몰려드는 인파에 몸살을 앓게 되는 건 아이러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숨겨진 구석구석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그 지역의 아름다움을 좀 더 오래 보존하려는 노력 또한 필요한 일인 것 같다. 관광지에서 우연히 태풍을 만나 고립되어 있다가 그 속에서 발견한 엉또폭포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무도' 조정 특집이 보여준 가장 큰 가치

'무한도전'(사진출처:MBC)

'무한도전' 조정특집이 끝났다. 결과는 예상대로(?) 꼴찌. 2천 미터에 8분2초로 자체 최고 기록이었지만 선수들의 기록에는 못 미쳤다. 레인이 상대적으로 좁았던 8번 레인을 배정받았다는 점, 출발 버저음이 작아 잘 듣지 못했던 점, 게다가 심판진들이 탄 보트가 레인 앞을 가로막으며 물결은 만든 점 등의 돌발변수가 작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인 셈이다.

결과는 꼴찌였지만 과정은 1등이었다. '무한도전' 조정특집이 지금껏 걸어온 5개월간의 길은 조정이라는 스포츠가 가진 힘겨움과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것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겪어 보여준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빛나는 시간이었다. 육체적인 힘겨움과 계속되는 악천후, 게다가 함께 맞아 돌아가야 제대로 움직이는 조정경기 특성 때문에 생겨난 힘겨운 감정들까지 멤버들은 버텨내야 했다.

경기는 죽기 살기였다. 선수들과의 격차를 줄이기에 5개월은 너무나 짧은 시간인 게 분명했으니까. 그러니 하하가 "한 번 하는 건데 죽자"고 한 말은 자신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진술인 셈이다. 꼴찌는 정해진 것이고, 그렇다면 죽을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만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을 그들은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콕스로 홀로 경기의 내용을 보며 배를 진두지휘하는 정형돈은 가장 힘든 자리에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는 이미 경기 결과는 뻔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동료들을 격려하고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에 그가 동료들에게 한 말은 진정한 '무한도전'의 힘을 보여주었다. "내가 봤어! 우리 진짜 잘 탔어!" 그렇다. 그들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진짜 잘 탔다. 그걸 우리는 봤다. 정형돈이 본 것처럼.

그리고 이어지는 사과(?)의 시간.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엇을 그리 잘못했다는 것인지 거의 한 명씩 돌아가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멤버들에게 경기 직후 "미안해"라고 말했고, 하하 역시 김지호 코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부상으로 출전 못해 바라볼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눈물로 전했고, 정형돈도 미안한 얼굴로 고개를 푹 숙였으며 박명수는 배를 옮기는 과정에서 "자빠져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또 한번 코치에게 "코치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자, 듣기 힘들었던 김지호 코치는 "저한테 죄송하다는 말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고는 벅차오르는 가슴을 억누르며 눈물을 흘렸다.

도대체 그들은 뭐가 그리 미안했던 걸까. 열심히 한 것밖에 없는 것 같고, 그래서 결과도 자신들의 최고 기록을 깬 것으로 괜찮았던 것 같은데, 도대체 왜? 그것은 조정이라는 경기의 특성 때문이다. 조정 에이트는 한두 명이 잘 한다고 해서 결과가 나오는 종목이 아니다. 모두가 고르게 체력을 갖추어야 하고 그들의 호흡이 하나로 맞아 떨어져야 비로소 결과가 좋아지는 종목. 그러니 이들이 서로가 다투듯 미안하다고 한 것은 그 꼴찌라는 결과가 저마다 자신의 잘못이었다고 자인하는 셈이다.

누군가 타인의 잘못으로 경기를 망쳤다고 말하기보다는 서로가 내 잘못으로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말하는 그 장면에서 '무한도전' 조정팀은 이미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정 경기가 갖는 '모두가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의 가치'를 그 '사과의 시간(?)'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미안하다"고 말하는 그들은 모두가 미안할 것 없는 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어쩌면 '무한도전' 조정 특집이 우리에게 선사한 가장 큰 가치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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