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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노는 언니' 연애·음주·금욕, 박세리가 깬 아주 오래된 편견들 '노는 언니'가 그저 놀기만 해도 다른 건 박세리가 있어서다 E채널 예능 에서 생애 처음 캠핑을 간 언니들이 캠프파이어를 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심스럽게 스포츠 선수들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자리라면 보통 연애 이야기가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스포츠 선수이기 때문에 그 얘기를 꺼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박세리가 한 마디를 툭 던진다. "근데 선수생활들 오래 했잖아. 솔직히 남자친구 안 사귀어봤다 그러면 거짓말이겠지. 솔직히 (대중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많지 (그런데) 선수들은 아니거든. 그런데 보는 시선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는 거지. 운동할 때 이성한테 관심 있으면 그만큼 운동하는데 집중 안되고 훈련하는데 지장 있고 그렇게 얘기하지만 절대 안 그렇잖아." 박.. 더보기
'브람스' 음악으로 진심 전하는 김민재, 이 사랑법 고급지네 '브람스', 의외로 센 김민재식 음악 멜로의 묘미 음악은 과연 누군가의 위로가 될 수 있을까. SBS 월화드라마 에서 채송아(박은빈)는 자신이 상처받을까봐 애써 윤동윤(이유진)과 강민성(배다빈)이 술에 취해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숨기려 한 박준영(김민재)에게 그 마음은 알겠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말한다. 상처받는 것보다 바보 되는 것이 더 싫다는 것. 그런데 돌아서려는 채송화의 귀에 박준영이 치는 베토벤의 '월광' 피아노 소리가 들려온다. 그것은 채송아가 좋아한다고 했던 곡이다. 채송아는 그 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그 곡을 듣고 싶지 않다고 멈춰 달라 하지만 박준영은 계속 연주를 이어간다. 그런데 중간에 갑자기 곡이 슬쩍 생일 축하곡으로 변주한다. 박준영은 그 날이 채송아의 생일이라는 걸 알았고 .. 더보기
'청춘기록' 짠한 박보검·박소담, 우리가 돈이 없지 꿈이 없냐 '청춘기록', 탓도 덕도 원치 않는 박보검의 쿨한 짠함 현실에 부대끼지만 그렇다고 청춘이 꿈이 없을까. tvN 월화드라마 은 가진 게 없어 맨 몸으로 뛰지만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청춘들의 고군분투로 시작한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부모에 의해 삶 또한 유산되는 우리네 현실이 이 드라마 속에는 세 명의 절친과 그 가족들에 이미 투영되어 있다. 사혜준(박보검)과 원해효(변우석), 김진우(권수현)가 그들이다. 같은 동네에서 자라온 절친들이지만 이들이 사는 배경은 사뭇 다르다. 원해효는 대학 이사장 아들로 부모의 뒷바라지를 받아 일찍 성공한 스타가 됐지만, 사혜준과 김진우는 그만큼 여유로운 형편에서 자라지는 못했다. 그래서 사혜준은 잘 생긴 외모 때문에 모델로 활동했지만 배우로의 꿈을 .. 더보기
'개훌륭', 강형욱만큼 제작진도 훌륭해져야 하는 이유 '개훌륭' 강형욱의 역대급 버럭? 그만한 이유 있었다지만 "말려요! 말려야지 지금 뭐하는 거야? 뭐하는 거예요? 말려야죠." 강형욱은 급하게 다가가 뚱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루피를 안아 올렸다. 너무 큰 소리가 났던지라 보호자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형욱은 "왜 나한테 미안해요. 얘네들한테 미안해야지."라고 그 미안해야할 대상을 정정했다. KBS 에서 지난주 방영된 '오줌 무법지대 루피네'의 사례는 여기저기 마킹을 하고 다니는 네 마리 고민견의 이야기를 담았다. 보호자들이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 거의 '화장실'이 되어버린 집에서 강형욱은 더 이상 솔루션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결국 일주일 간 청소를 한 후 다시 보기로 했다. 하지만 일주일 후 다시 그 집을 찾은 강형욱이 싸움이 붙어버린 .. 더보기
'비밀의 숲2', 개인과 조직의 욕망 그리고 소신이 부딪칠 때 '비밀의 숲2', 이 갈수록 미궁인 숲에 기꺼이 빠져드는 건 갈수록 미궁이다. 하지만 그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기분이 썩 나쁘지 않다. 어쩌면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복잡한 양상을 띨 수밖에 없다는 걸 tvN 토일드라마 가 보여주고 있어서다. 거기에는 개인의 욕망에 조직의 욕망이 겹쳐져 있고, 그 욕망에 이합집산하며 때론 공조하고 때론 대립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래서 그런 욕망들에 휘둘리지 않는 황시목(조승우)이나 한여진(배두나) 같은 소신을 가진 이들은 그 플라스크 위에 얹어진 욕망들을 드러내는 진단시약 같은 역할을 해낸다. 검경협의회에서 검찰을 대표하는 우태하(최무성)와 경찰을 대표하는 최빛(전혜진)은 조직의 이익을 위해 수사권을 두고 맞붙는 역할로 등장했다. 그런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