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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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오디션은 왜 가면을 썼을까옛글들/명랑TV 2015. 4. 8. 10:49
가창력 대결? 이젠 즐거움을 원한다 MBC가 에 새로 배치한 은 기묘한 느낌을 준다. 그건 마치 프로레슬링 같기도 하고 어떤 면으로 보면 같은 느낌의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그것은 현실적이라기보다는 약간 만화 같은 비현실성을 담고 있다. 어디 현실에 복면 쓰고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이 있을까. 무대에 오른다는 건 그 자체로 얼굴을 드러낸다는 거나 마찬가지다. 방송에 나온다는 것도 그렇다. 그 무수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하는 것은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무대에 올라 그 면면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노래를 통해서. 하지만 은 이를 배반한다. 무대에 오르지만 얼굴을 가린다. 그러니 궁금증은 더 커진다. 노래를 너무 잘 부르면 그 궁금증은 점점 증폭된다. 복면을 쓰면 무대에 오르는 이들도 조금은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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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없는 세상을 풍자한 ‘민상토론’ 심상 찮네옛글들/명랑TV 2015. 4. 7. 08:55
‘민상토론’, 풍자 가뭄 '개콘'에 단비로 촉촉 KBS 의 새 코너 ‘민상토론’. 개그맨 박영진은 역시 이런 개그에서 자기 존재감을 확 살려낸다. 먹는 게 섹시한 자칭 ‘먹섹남’ 유민상과 여자보다 더 섹시한 남자라고 스스로 선언하는 김대성을 출연시킨 이른바 ‘뻔뻔한 이슈 토크’에서 박영진은 이 두 사람에게 뜬금없이(?) ‘무상급식 중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난3월 경상남도에서 무상급식이 중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찬반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 유민상씨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몰아붙이기와 덮어씌우기 식의 질문이 박영진의 트레이드마크라면 뚱한 표정으로 ‘내가 왜?’하는 얼굴만으로도 빵빵 터트리는 건 유민상의 장기다. ‘먹섹남’을 거론한 것처럼 유민상은 ‘먹는 얘기’를 하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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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식스맨’이 꺼낸 우리 예능의 잠재력옛글들/명랑TV 2015. 4. 6. 10:02
, 예능 위의 예능임을 또다시 입증하다 이들이 이토록 재미있는 친구들이었던가. ‘식스맨’은 물론 다섯 명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이 프로그램이 여섯 번째 멤버를 찾기 위한 자구책으로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식스맨’에 대한 검증과정이 진행되면서 이제 누가 최종 멤버가 될 것인지는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닌 것처럼 되어버렸다. 이미 다섯 명으로 압축된 광희, 홍진경, 강균성, 장동민, 최시원이 누가 돼도 괜찮을 법한 저마다의 캐릭터를 확고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욕망의 폭주기관차’ 광희는 아이돌에 걸맞지 않는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다시금 주목되었고, ‘뉴“욕”커’ 장동민은 역시 박명수와는 다른 거친 매력(?)을 선보였으며, ‘변신의 여왕’ 홍진경은 갖가지 민속춤을 개인기로 장착해 스스로 표현하듯 ‘자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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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이 어르신들을 오래오래 보고픈 까닭옛글들/명랑TV 2015. 4. 5. 08:53
가 담아내는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의미 “아이고 최지희가 마흔을 넘겼어?” 박근형은 이름이 가물가물한 듯 최지우를 최지희로 착각했다. 하지만 박근형이 하려고 한 말에서 묻어나는 건 최지우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흔’이라는 나이에 대한 것이었다. 아마도 현장 어디에선가 만났을 최지우는 훨씬 더 젊은 시절의 그녀였으리라. 그러니 박근형은 그리스편을 통해 함께 여행을 하게 된 최지우를 통해 세월의 빠름을 실감했을 게다. 그리스로 가는 경유지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아침 일찍 깨어나 침대에 누운 채 나누는 박근형과 신구의 대화 속에는 어딘지 쓸쓸함 같은 게 묻어난다. “학교 같은 덴 안 가실 생각이우?” 갑자기 박근형이 신구에게 향후 계획 같은 걸 묻는다. 그러자 신구가 의외의 말을 꺼낸다. “현장에 있는 게 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