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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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영표 등장, '아빠' 3인방 고개 숙인 까닭옛글들/명랑TV 2014. 6. 22. 12:45
치열한 월드컵 중계 전쟁, 이영표가 보여준 것 본 게임인 한국 대 러시아 전이 벌어지기 전까지 브라질 월드컵 중계방송 전쟁에서 MBC는 확실한 승기를 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3인방,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은 예능에서 오래도록 다져진 친근한 이미지로 마치 예능 같은 중계방송의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하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영 달랐다. 한국 대 러시아 전 중계방송의 승자는 초롱도사, 문어영표, 표스트라다무스 등등으로 불리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포진한 KBS에게로 돌아갔다. 시청률이 무려 16.6%(닐슨 코리아)로 본 게임 이전에 시청률 선두를 지켰던 MBC( 13.5%)를 압도했다.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중계한 SBS는 겨우 8.5%에 머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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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별들 잡는 바라기들의 토크 향연옛글들/명랑TV 2014. 6. 21. 09:06
, 별보다 바라기 토크에 주목하는 까닭 이상한 일이다. MBC에서 정규편성된 에는 별들(스타)과 바라기들(팬)이 함께 나와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별들보다는 바라기들의 이야기에 더 시선이 집중된다. 윤민수, 오현경, 우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른바 ‘국가대표 특집’이라고 이름을 붙여놨지만 사실 가 집중하는 건 그들이 아니다. 별들은 침묵하고 바라기들이 한바탕 수다를 풀어내는 곳. 그것이 라는 토크쇼의 독특한 지점이다. “바이브 때는 얼굴이 영 아니었다. 얼굴로 좋아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 가수 윤민수의 바라기인 박서린씨는 팬이지만 사실은 사실이라는 식의 ‘객관적’인 토크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녀의 독특한 캐릭터는 자신이 상심을 당했을 때 바이브의 노래가 자신을 치유해줬다는 조금은 슬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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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 이런 디테일이 가능하다니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6. 20. 16:20
‘그것이 알고 싶다’도 울고 갈 ‘개과천선’의 디테일 “살릴 수 있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저는 대학 4학년 때 백두그룹을 물려받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그룹을 물려받았지만 한국 소주시장의 마켓 쉐어를 40에서 60% 늘렸습니다. 판사님도 백두소주 드시죠? 그게 바로 제 작품입니다. 하하하. 백두소주와 그룹 살려내겠습니다. 백두그룹은 민족기업입니다. 잠시 외세 투기자본과 악덕로펌이 결탁한 농간에 시달리는 것뿐입니다. 국내 채권단의 90%와 전체 평균 60%가 저 진진호가 단독 경영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MBC 수목드라마 에 짧게 등장한 이 법원의 장면은 여러 모로 진로그룹을 떠올리게 한다. 이렇게 진술한 백두그룹 진진호 회장(이병준)은 당시 진로그룹을 이끌었던 장진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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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중계전쟁, 이영표 해설 돋보이는 까닭옛글들/명랑TV 2014. 6. 19. 09:46
준비와 분석, 예측이 만든 이영표 해설의 묘미 브라질 월드컵 우리 대표팀의 러시아와의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교체 투입된 이근호 선수가 한 골을 먼저 넣었지만 단 몇 분만에 아쉽게도 러시아에 골을 내주면서 무승부가 됐던 것. 하지만 첫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평가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음 주 월요일에 있을 알제리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경기만큼 관심을 끈 것이 지상파 3사가 벌인 월드컵 중계전쟁이다.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도 방송사들은 저마다 다른 색깔의 중계를 보여주었다. MBC는 의 아빠들이 팀을 이뤄 중계팀을 꾸렸다는 점을 강조했고, 실제 해설에서도 그 친근감을 활용하는 중계가 엿보였다. 안정환의 직설화법은 공격적인 느낌의 해설로 주목을 끈 게 사실이다. 선수들의 경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