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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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왜 서민들의 선의는 늘 악용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5. 28. 09:36
, 강지환의 복수 아닌 반전을 기대하는 이유 선의는 어째서 보상받지 못하고 악용될까. KBS 월화드라마 의 김지혁(강지환)은 강동석(최다니엘)과 그의 가족들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버려지는 인물이다. 회사의 비리를 모두 뒤집어쓴 것도 모자라 고용된 깡패들에게 끌려가 바다에 던져진다. 육체적 고통보다 더 큰 것은 아마도 배신의 아픔이었을 게다. 그가 바란 건 겨우 가족 하나뿐이었지 않은가. 하지만 고아로 자라며 그토록 간절했던 가족에 대한 애착은 오히려 그가 희생양이 되는 이유가 되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강동석이 연출한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기까지 오히려 동생 강동석을 걱정했다. 그를 찾아와 부모인 양 살가운 척 하는 강동석의 부모들 앞에서 그는 행복감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김지혁의 착각이 못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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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노는 '런닝맨', 딱지왕이 보여준 새로운 가능성옛글들/명랑TV 2014. 5. 27. 09:41
, 딱지왕으로 새로운 전기 마련하나 SBS 주말 예능 이 마련한 전국 딱지 대회는 사실 꽤 오래 전부터 기획된 아이템이다. 제작진은 일반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작년부터 고민해 왔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전국 딱지 대회다. 오랜 고민의 결실인 듯 의 전국 딱지 대회는 딱지 하나로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아가 이 게임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전기이자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기도 했다. 이 가진 가장 큰 고민은 아마도 이 재밌는 게임을 하는 당사자가 연예인들에 국한되고 있다는 것이었을 게다. 이것은 게임이 제아무리 기상천외하고 재밌다고 하더라도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느낌보다는 저들끼리 웃고 즐기는 느낌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라는 게임 버라이어티가 가진 특성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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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전체를 말해주는 퀵 실버의 짧은 액션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4. 5. 26. 10:30
, 총알보다 빠른 퀵 실버에 매료되는 까닭 에는 대단히 인상적인 액션신이 등장한다. 총알보다 빠른 퀵 실버 피터(에반 피터슨)가 경관들이 쏜 총알을 빠른 속도로 제거하고 그들을 쓰러뜨리는 장면이다. 너무나 빠르기 때문에 마치 의 도민준이 나타난 것처럼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그 순간에, 피터는 헤드폰을 끼고 노래를 들어가며 총을 든 경관들이 저 스스로를 때리게 만들고 또 날아오는 총알의 방향을 바꾸어 놓는다.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이 장면에서 빵 터지지 않을 수 없다. 퀵 실버 특유의 장난기가 유머 넘치는 장면으로 연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때 흘러나오는 음악이 짐 크로스(Jim Croce)의 ‘Time In a Bottle’이다. ‘시간을 병에 담아둘 수 있다면...’으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아마도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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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예능 방송3사, 시청자를 고무줄로 아나옛글들/명랑TV 2014. 5. 26. 10:26
일요예능, 늘어지는 4시간보다 촘촘한 3시간을 이러다 4시부터 시작하는 거 아냐. 이런 예감을 가졌던 분이라면 지금 현재 실제로 4시에 거의 가까워진 일요 예능 시작 시간대가 놀랍기만 할 것이다. 본래 두 시간 방송의 일요 예능은 이로써 거의 4시간 방송으로 확대됐다. 4시20분 시작 공지를 먼저 내버린 KBS 때문에 MBC도 SBS도 방송시간을 앞당기기 시작했고, 지난주에는 방송3사가 모두 4시20분 편성을 공지했다. 하지만 점입가경인 것은 이런 공지조차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KBS는 17분이나 앞당긴 4시3분에 방송을 내보냈고, SBS는 4시12분, MBC는 4시18분에 방송을 내보냈다. 10분 정도야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17분이라는 시간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