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체능>SBS <힐링캠프> 소치효과 있었나

 

다음의 연예 홈에는 소치로 간 예능들 이 팀이 제일 기대된다라는 제목의 투표란이 눈에 띈다.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에 간 예능 프로그램들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투표다. KBS<우리동네 예체능>, SBS<힐링캠프>, MBC<진짜 사나이>가 그 대상이다. 그런데 그 결과가 흥미롭다. 지금까지 68백여 명이 투표한 결과에서 67%가지 말았으면...’을 눌렀다는 점이다. <우리동네 예체능>15%, <진짜 사나이>11%, <힐링캠프>7%에 불과했다.

 

사진출처:Daum

물론 방송 3사가 거둬간 투표결과는 팬덤이 작용한 면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 미미한 수치의 순위는 사실 그다지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무려 67%가지 말았으면...’을 눌렀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투표란 밑에 달린 댓글 중에는 가지 말았으면...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 줄 알았다는 결코 웃지만은 못할 뼈있는 농담까지 달려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사실 예능 프로그램의 국가적인 스포츠 행사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MBC <일밤>이경규가 간다는 월드컵 경기 현장에서의 생생한 응원을 찍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국가적인 스포츠 행사가 갖기 마련인 국민적인 관심과 예능 특유의 중계방송과는 차별화된 시점의 제공은 이런 류의 프로그램의 승승장구를 알렸다.

 

그래서일 것이다. 방송3사는 이번 소치 올림픽에 저마다 예능 프로그램을 투입시켰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현장에서 강호동이 일일 해설자로, 박성호가 일일 기자로, 또 줄리엔 강과 존박이 응원자로 나서 다각적인 시각으로 경기장의 풍경을 전해주었다. 강호동의 온 몸으로 하는 해설은 말이 주지 못하는 진심을 드러내주기도 했고 끝까지 서기철 캐스터와 나윤수 해설위원에게 혹여나 폐가 됐을까 부족한 저를 잘 이끌어주셨습니다라고 거듭 말하는 강호동의 조심스러움도 느껴졌다.

 

하지만 좋은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동네 예체능>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이 방송이 나가기 전에 아무런 사전 고지 없이 KBS의 이상화 경기 중계에 강호동이 일일 해설자로 들어갔다는 점 때문이다. 그것이 <우리동네 예체능> 프로그램의 일환이고 그의 역할이 그저 보조적인 감초의 역할이라는 것을 충분히 대중들에게 알리지 못한 점은 마치 강호동이 허락 없이 해설자의 자리에 앉게 된 것처럼 대중들을 불편하게 했다. 물론 <우리동네 예체능>이 방영되면서 그 실상이 보여졌지만 이미 엇나간 대중정서를 잡기는 어려웠다는 것.

 

<힐링캠프>는 그런 점에서 보면 무리하지 않은 시도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경규는 과거 <이경규가 간다>처럼 현장으로 뛰어들기보다는 보다 차분하게 <힐링캠프>라는 토크쇼 안으로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와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규혁 선수를 초대했다. 국민적인 관심을 갖게 만드는 이상화 선수의 출연 그 자체가 속보적인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이 날 <힐링캠프>10.6%(agb닐슨)의 높은 시청률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왜 예능 프로그램이 소치에 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더 많이 보일까. 이렇게 된 것은 좀 더 스포츠 중계로서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대중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예능적인 포인트가 가미된 스포츠 중계는 자칫 몰입을 방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 중계만의 묘미는 예능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김연아 선수 경기중계에서 배기완-방상아 콤비가 보여준 것은 바로 그 전문성과 경험이 가진 힘이다.

 

또한 달라진 것이 과거에는 예능 프로그램의 올림픽 같은 국제적인 행사 참여가 그 행사에 대한 지원처럼 여겨졌지만, 요즘은 정 반대로 그 행사에 그저 숟가락을 얹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연예인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과거와는 달라진 점도 한 몫을 차지한다. 즉 연예인 프리미엄이 그 어느 때보다 빠져가고 있는 시대에 연예인은 도움을 주는 인물이 아니라 도움을 받는 인물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도움을 주는 것과 민폐를 주는 것은 방송에 있어서는 종잇장 한 장 차이처럼 미세한 대중정서에 의해 판가름 나기도 한다. 보다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겠다는 좋은 의도로 접근해도 어떤 작은 오해의 틈입이 만들어지는 순간 그것은 민폐로 돌변한다. ‘가지 말았으면...’ 하는 대중들의 마음은 바로 이런 정서에서 출발한다. 예능에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니면 스포츠에 도움이 될 것인가. 대중들은 이제 스포츠 제전을 온전히 스포츠로서 즐기고픈 욕구가 더 커진 것 같다.

김연아와 안현수, 숟가락만 얹는 부끄러운 대한민국

 

너는 김연아가 아니다. 너는 48초 동안 숨죽인 대한민국이다. 너는 11번을 뛰어오르는 대한민국이고 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다. 너는 1명의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패러디영상(사진출처:Olive Oh)'

대한민국이라는 단어가 무려 여섯 개나 들어가 있는 모 기업의 이미지 광고는 지금 대중들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해 있다. ‘너는 김연아가 아니다라는 도발적인 문구가 너는 1명의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으로 바뀌는 이 광고는 김연아를 상찬하는 것 같지만 그 자체로 지나친 국가주의적인 생각이라는 것이다.

 

실로 김연아가 그 정상에 오르기까지 국가가 해준 것은 별로 없다. 지금까지 그녀가 해온 일들은 그녀의 가족과 그녀 자신이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이지 제대로 된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룬 성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어느 날 갑자기 정상에 서게 된 김연아라는 세계적인 선수를 통해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해외에 알려지는 판이다.

 

그런데 김연아가 아니라니. 김연아라는 개인을 부정하고 대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투입시키는 건 너무 노골적인 국가주의 마케팅이다. 물론 김연아는 대한민국라는 등호는 그만큼 김연아 선수가 대한민국 그 자체일 만큼 대단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대중들의 생각은 다르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호명이나 칭호가 그다지 달갑게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러시아로 귀화해 금메달을 딴 안현수 선수가 만들어낸 국내 빙상연맹에 쏟아지는 후폭풍은 지금 현재 국가에 대한 민심을 드러낸다. 세계적인 선수가 귀화를 결심하고 마치 보란 듯이 절치부심해 금메달을 따는 과정은 마치 국가에 대한 한 개인의 투쟁처럼 보여진다. 우리 선수들과도 경쟁해서 따낸 금메달이지만 지금 우리네 대중들은 러시아 국적을 가진 안현수 선수를 거꾸로 응원해주고 있다. 왜 그럴까.

 

국가라는 이름을 호명해 자리 하나씩을 차고 앉아 있는 관료들의 행태를 이미 대중들은 보지 않아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안현수 선수의 귀화는 그래서 국가를 저버린 행위가 아니라 국가로부터의 탈출로 받아들여진다. 지긋지긋해서 살기 싫다며 이민을 생각하는 수많은 이들이 갖는 그 생각.

 

국가가 무언가를 해주는 것을 대중들은 이제 그다지 바라지 않게 되었다. 다만 그냥 내버려두길 원하는 것이다. 잘 하는 이들이 그저 잘 할 수 있게 내버려달라는 것이다. 김연아 광고에 쏟아지는 비난과 안현수 선수에 대한 응원 속에는 해준 것 없이 숟가락만 얹으려는 국가에 대한 반감이 들어가 있다.

 

국가는 국민입니다!”라고 <변호인>에서 일갈했을 때 그 단순한 말 한 마디가 대중들의 마음을 울렸던 것은 국가를 제 멋대로 해석해 그 권력으로 국민을 심지어 고문하기도 하는 세상에 대한 당연한 분노가 공감되었기 때문이다. 국민이 우선이 아니라 국가가 우선인 세상에 대한 분노.

 

그래서 김연아 광고를 뒤집어 놓은 한 패러디에는 국가에 대한 대중들의 혐오와 그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는 김연아라는 개인에 대한 찬사가 들어가 있다.

 

당신은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당신은 피겨약소국의 한 운동선수입니다. 당신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챔피언이고 당신은 어린 후배를 위해 기꺼이 다시 뛰어오르는 선구자입니다. 당신은 김연아입니다. 당신이어서 고맙습니다.’

 

힘겨운 대중들에게 그래도 할 수 있다는 힘을 늘 안겨주는 김연아 선수의 선전을 기원한다.

<가족오락관>을 통해 보여준 <12> 예능의 성격

 

<12><가족오락관>을 만난다? <12>의 정체성에 대해서 이 프로그램의 뼈대를 만든 이명한 PD<6시 내 고향>에 가깝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것은 그 여행이 갖는 특유의 시골스런 정서 때문이다. 그리고 아마도 <12>의 복불복 게임은 야외에서 하는 <가족오락관>에 가까울 것이다. 실제로 <12>이 했던 상당한 복불복 게임이 <가족오락관>에서 선보였던 것들이기도 하다.

 

'1박2일(사진출처:KBS)'

서울 시간여행편이 서울여행을 통해 과거의 흔적이 남겨진 서울을 여행하고 굳이 KBS를 베이스캠프로 삼은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날 찍은 사진들과 부모님들이 과거에 그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병치함으로써 시간과 여행의 의미를 되새겼던 것이 새로운 <12> 여행의 출사표 같은 느낌을 주었다면, KBS라는 공간에서의 하룻밤은 <12> 예능의 출사표 같은 느낌을 주었다.

 

처음부터 특별한 장소는 없다. 추억이 그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뿐.’ 자막으로 강조된 것처럼 지난 회에서 보여준 것이 여행지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대신 추억이 될 특별한 여행이야기에 주목하겠다는 <12>의 의지를 드러냈다면, KBS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가족오락관>을 함께 한 이번 회는 세대와 성별을 떠나 온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예능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것.

 

<12><가족오락관>의 만남은 그래서 각별하게 다가온다. 1984년부터 시작해 2009년 종영할 때까지 무려 25여년을 장수한 프로그램. 허참은 그래서 <가족오락관>의 대명사처럼 대중들에게 인식되어 있다. 조금은 세련되지 않게 여겨지지만 한때 잘 나간다는 연예인치고 이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레전드가 된 예능 프로그램이다.

 

허참이 MC를 맡아 진행하는 <가족오락관><12> 멤버들이 투입되어 벌이는 게임 대결은 그래서 순간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겹쳐지는 착시현상을 만들었다. 아마도 이 장면에 대해서 나이든 세대는 과거를 회상했을 것이고, 젊은 세대들은 지금도 여전히 재밌는 그 게임에 빠져들었을 게다. 예능 프로그램의 게임 하나에도 이처럼 면면히 깔려 있는 시간의 더깨는 세대를 하나로 묶어내는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예능국장의 방에서 야외 취침을 놓고 벌어진 주문 대결(?)은 웃음을 위해서는 국장의 방까지도 털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일찍이 까나리를 넣은 아메리카노를 원샷했던 예능 국장의 방에서 그 방 냉장고의 음료수에 까나리를 집어넣으며 낄낄대는 멤버들의 모습은 그래서 권위를 해체하는 웃음의 힘을 드러내주기도 했다.

 

한편 배우 유인나가 진행하는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 스튜디오에 깜짝 난입(?)<12>은 과거 경북 문경 편에서 우연히 들르게 된 충추대에서 이뤄졌던 게릴라 콘서트 같은 무대를 떠올리게 했다. 이미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했던 <12> 특유의 노래가 주는 정서는 아마도 앞으로 이 프로그램의 주요한 재미요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새해를 맞아 특집으로 선 보인 서울 시간 여행은 그래서 <12>의 여행과 예능 두 분야에서의 앞으로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여행지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그곳이 어디든 추억이 될 만한 여행을 하겠다는 것. 그리고 똑같은 복불복 게임이라도 <가족오락관>이나 <전국노래자랑> 같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세대 통합적인 정서까지 끌어안겠다는 것. 실로 유호진 PD의 여행과 예능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이 특집 속에는 담겨져 있었다.

김성주는 어떻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나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시즌 중 가장 바쁜 사람은 누굴까. 김성주다. 지난 15일 오전 9시 그는 소치에서 귀국했다. MBC 소치 동계 올림픽 중계의 캐스터로 그는 소치에서 맹활약했다.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 그가 한 목소리가 갈라질 정도의 열정적인 중계는 대중들의 가슴에 와 닿았다. ‘역시 스포츠 중계는 김성주라는 얘기까지 들었다.

 

'사진출처:MBC'

그런 그가 올림픽 중간에 귀국한 이유는 <아빠 어디가> 촬영 때문이다. 그는 <아빠 어디가>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멤버가 되었다. 올해 초부터 사실상 시즌2의 성격을 갖는 새로운 멤버 구성을 할 때도 김성주는 민율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멤버로서 거론되었고 결과도 그렇게 되었다. 사실 <아빠 어디가> 첫 방송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이 김성주와 민국이였다. 이른바 나쁜 집에 걸려 펑펑 우는 민국이와 어쩔 줄 몰라 하는 김성주의 모습은 단박에 <아빠 어디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사실 한 회분 정도는 빠질 수도 있을 법하지만 그래도 굳이 <아빠 어디가> 촬영을 위해 귀국할 정도로 김성주와 제작진은 상호간의 신뢰가 다져져 있다.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오기도 했고 민국이가 민율이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 초반 분위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김성주가 빠지는 건 어딘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김성주는 <아빠 어디가>에서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다른 아빠들과 적당한 밀당을 하면서 소소한 재미들을 잘 만들어내는 없어서는 안될 멤버가 되었다.

 

그는 <아빠 어디가> 촬영을 마치고 18일에는 다시 소치로 날아간다.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중계를 하기 위해서다. 본래는 예정에 없던 일이지만 김연아 선수 경기 같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껴서다시 소치로 가 중계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물론 그런 사명감도 있겠지만 사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워낙 주목받은 것도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이다. 그는 이번 동계 올림픽을 통해서 믿고 보는 캐스터의 이미지를 확실히 다지게 되었다. 그러니 그가 중계하는 것만으로도 MBC로서는 든든해질 수밖에 없다.

 

김성주가 이처럼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유독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아빠 어디가>를 통해 갖게 된 친근한 이미지가 그의 중계를 기대하게 만들었고, 두 번째는 그렇게 보게 된 중계에서 그의 남다른 캐스터로서의 안정된 능력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결국 예능 프로그램과 스포츠 중계라는 두 분야가 제대로 시너지를 만들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그가 얻은 언론의 반사이익도 만만찮다. 올림픽 시즌인지라 온통 관심이 올림픽에 가 있어 상대적으로 이슈가 없는 연예언론에서 주목된 인물이 김성주와 강호동이다. 물론 강호동은 해설자가 아니라 응원자로 나선 것이었지만, 두 사람이 단순 비교되면서 김성주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는 것. 사실 김성주가 공항에서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처럼, 이 두 사람은 김성주가 강호동에게 조언을 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귀추가 주목되는 건 김연아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중계에서도 김성주가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받았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강호동은 이미 귀국해서 중계에 참여하진 않지만, 피겨 스케이팅은 꽤 오랫동안 SBS가 중계에 있어서 헤게모니를 쥐고 있었다.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생생하게 중계했던 배기완-방상아 콤비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어쨌든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김성주는 확실히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만은 분명하다. 예능에서의 민국이 민율이 아빠가 스포츠 캐스터로서의 확고한 능력까지 인정받았으니 말이다. 이제 이 스포츠 캐스터로서 맹활약한 이번 동계 올림픽의 모습은 예능을 통해서도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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