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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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19금 개그로 한정할 수 없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2. 8. 19. 11:02
신동엽 어떻게 대세가 됐나 요즘 대세는 누가 뭐래도 신동엽이다. 그는 달라지고 있는 예능 트렌드의 최전방에 서 있다. 물론 그의 개그 스타일은 과거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 다만 달라진 트렌드로 인해 그 개그 스타일이 빛나고 있는 셈. 신동엽이 대세가 된 형국을 표현하는 말로 물고기가 물을 만났다는 것만큼 적확한 것도 없을 것이다. 이른바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대세였던 시절은 강호동과 유재석이 그 대세의 자리를 꿰찼다. 물론 이 변화의 시점에 고개를 숙인 이들도 있었다. 탁재훈이 그랬고, 김제동이 그랬으며 김용만도 그랬다. 물론 신동엽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들은 모두 콩트 능력을 바탕으로 그 위에 스튜디오 예능에서의 발군의 애드립과 진행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이들이었다. 그런데 리얼 버라이어티쇼는 스튜디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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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즌 끝, '슈스케4'시즌 시작옛글들/명랑TV 2012. 8. 18. 09:42
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줄까 올림픽만 시즌인가. 바야흐로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로 4회째. 1회가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면, 2회는 대중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허각을 탄생시키면서 명실공히 대국민 오디션으로서의 바탕을 만들었고, 3회는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라는 개성강한 팀들을 배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출신 가수들의 활발한 가요계 활동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혹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제 거기서 거기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후 너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왔고, 비슷비슷한 포맷으로 결국 전체가 식상해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니 벌써 4회째를 맞이하는 에 대해서도 같은 의구심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의 첫 회를 보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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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빈약한 '도둑들', 대박난 비결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2. 8. 17. 09:06
, 한국형 오락영화의 가능성 이 1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파죽지세다. 같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도 훌쩍 넘어섰다. 사실 관객수가 영화의 질적 완성도를 말해주는 지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름방학 블록버스터 시즌에 우리네 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를 넘어섰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은 전형적인 오락영화다. 이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통해 수없이 봐왔던 같은 전형적인 장르를 취했다.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김해숙, 임달화, 오달수, 김수현 같은 화려한 캐스팅에,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친다는 미션, 그리고 이어지는 배신의 연속... 이 영화는 이 전형적인 이야기 공식을 벗어나지 않는다. 기대한 만큼의 스토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다. 그래서인지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영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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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이 깨준 원주민에 대한 편견옛글들/명랑TV 2012. 8. 15. 09:28
, 그들이 정글로 떠난 이유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는 인류 문명의 흐름이 인종적이고 민족적인 차이 때문이 아니라 총, 균, 쇠로 대변되는 환경적 요인 때문에 지금 같은 구도가 생겨났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서구인들이 과거 원주민을 바라보는 시각을 뒤집는다. 그들은 정글에 사는 원주민들을 자신들의 입장에서 미개인으로 바라봤지만 사실은 다르다는 얘기다. 결국 자기 입장으로만 본 서구인들은 원주민들을 그들의 땅에서 몰아내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는 결국 이런 잘못된 시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을 보다 보면 바로 이런 시각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먼저 정글에 들어가 너무나 다른 극한의 환경 속에서 적응해나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도시에서라면 상상도 못할 벌레나 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