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데스데이’, ‘사랑의 블랙홀’의 공포 버전이랄까

세상에 이렇게 발랄한 공포영화가 가능하다니. <해피데스데이>는 여러 모로 관객의 뒤통수를 제대로 때려주는 영화다. 공포영화라고 해서 봤는데 한없이 발랄해지고 심지어 달달해진다. 게다가 죽는 장면에서 공포가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에는 웃음이 터진다. 통쾌함도 있고 가슴 뭉클한 감동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는 장르가 퓨전된 영화지만, 그 흐름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영화를 본 분들은 아마도 대부분 그 즐거운 당혹감에 이런 질문을 던졌을 게다. 도대체 이 영화 정체가 뭐야?

<해피 데스데이>는 아마도 1993년 작 빌 머레이 주연의 <사랑의 블랙홀>을 본 관객분들이라면 반색할만한 공포영화다. <사랑의 블랙홀>은 매일 매일 똑같은 하루를 지내게 된 남자가 이를 통해 삶의 의미와 사랑을 이뤄가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해피 데스데이>는 자신의 생일날 의문의 괴한에게 살해당하는 트리(제시카 로스)가 계속 같은 날 깨어나 같은 상황을 반복하는데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 

‘해피버스데이’를 뒤집어놓은 제목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해피 데스데이>는 공포영화가 갖는 많은 상투적인 방식들을 뒤집는다. 공포영화가 공포스러운 건 죽음 때문이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지만, <해피 데스데이>는 죽음 그 자체가 아닌 살아나 다시 그 끔찍한 죽음을 겪는다는 것에 공포가 있다. 즉 죽음은 그 자체로 공포의 끝을 말하는 것이지만, 이 영화는 <사랑의 블랙홀>이 그러하듯이 그 끝을 다시 처음으로 돌려 무한반복되는 상황의 공포를 그린다. 

<스크림>이 그 기괴한 마스크 하나로 공포를 유발하듯이 <해피 데스데이>에도 마스크를 쓴 괴한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름을 돋게 만든다. 하지만 마스크는 단지 공포 유발의 장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 마스크를 쓴 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트리는 계속 죽었다 살아나는 걸 반복하면서 그 범인을 찾으려 노력한다. 

흥미로운 건 이 반복되는 하루를 통해 트리가 조금씩 성장해간다는 점이다. 그는 그 특별한 생일날 계속해서 벌어지는 똑같은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비로소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 삶을 바꿔보려 노력하기도 하고,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두고 있던 상처를 들여다보고 그 치유의 방법을 모색하기도 한다. 공포영화 속에서 이런 성찰적 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다.

공포영화가 영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멜로 취향의 관객들에게도 이 영화는 꽤 특이한 멜로 경험을 하게 해준다. 공포 속에서 조금씩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의외로 발랄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트리를 돕는 순수 청년 카터(이스라엘 브루사드)와 트리는 조금씩 마음을 나눈다. 공포영화에서 이렇게 풋풋한 멜로가 가능하다는 것도 흥미롭다.

영화는 말미에 가서 <사랑의 블랙홀>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사실을 카터의 대사를 통해 알려준다. 트리의 상황이 <사랑의 블랙홀>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하지만 이를 공포 형식으로 패러디한 <해피 데스데이>의 재기발랄함은 <사랑의 블랙홀>의 장치를 가져왔다고 해도 그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공포영화라는 장르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많은 선입견들을 보란 듯이 뒤집는 데서 오는 어떤 통쾌함마저 느껴지는.(사진출처:영화 <해피 데스데이>)

‘고백부부’, 가족을 위한 일들이 일상이 되어버릴 때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는데 왜 맨날 죄송하고 미안하고...” 최반도(손호준)의 이 말 한 마디는 어째서 이리도 아프게 다가올까. 마진주(장나라)를 찾아가 그간 속으로 억누르고 눌렀던 마음속의 아픔이 담겨져 있어서다. 장모님의 임종을 자기 때문에 마진주가 지키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은 그에게는 가장 큰 회한으로 남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마침 한 아이를 집단 구타하는 학생들과 시비가 붙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을 뿐.

 금토드라마 <고백부부>는 최반도와 마진주의 이혼으로부터 시작하지만, 그 이혼의 계기가 된 일도 알고 보면 오해가 빚은 것이었다. 제약회사 영업을 하는 최반도는 병원장인 박현석(임지규)의 내연녀까지 관리해주며 살아가고 있었고, 마침 병원장 아내에게 들통 날 위기에 처한 내연녀를 데리고 나오다 찍힌 사진이 불륜인 것처럼 오해하게 했던 것. 자신은 가족을 위해 간 쓸개 빼놓고 술자리 시중 들어가며 살아왔을 뿐인데, 마진주는 바로 그런 삶 때문에 불행하다고 토로하는 상황이 되었다.

마진주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불행하게 느낄 일들이고, 그것은 또한 최반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의 토로가 특히 더 슬프게 다가오는 건 그의 말처럼 그는 언제나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고 또 “한 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아마도 가족을 위해 밖에서 뛰고 또 뛰는 샐러리맨들의 일상일 게다. 일 때문에 잘 해주지 못하며 살아왔어도 가족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진심이 아니었던 적은 없을 테니.

‘당연한 건 없었다’는 부제가 들어간 <고백부부> 10회는 그래서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게 됐던 것들이 사실은 그 어느 하나도 당연한 건 없었다는 걸 새삼 되새겼다. 아픈 마진주를 위해 약 하나를 사러가도 그에게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골라 약을 사는 일이 어느새 당연한 일이 되었고, 생리통 때마다 꼼꼼히 생리대와 약을 사다 주는 일도 일상이 되어버렸다. 생리통으로 아파하는 아내의 허리를 밤새 두드려주는 일도.

이런 일들은 일을 하면서도 똑같이 벌어졌다. 병원에 약을 넣기 위해서 마치 개인비서나 되는 것처럼 갑질을 참아내는 일들 또한 어느 순간부터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고, 그러니 병원장이 내연녀를 만나기 위해 모텔을 잡는 걸 자기 카드로 결제하는 일도 또 그 내연녀를 관리하는 일도 당연한 일이 되었다. 살려고 아등바등하며 살다 보니. 

물론 극화된 면들이 있지만 최반도의 이야기가 특히 가슴 아프게 다가온 건 그것이 그저 드라마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져서다. 일터에서도 집에서도 당연하지 않은 일들을 하고 있지만 어느새 그것들이 당연해지게 된 그 순간 느껴질 수밖에 없는 많은 샐러리맨들의 허전함과 쓸쓸함 그리고 아픔 같은 것들이 거기에는 담겨져 있다. 

아마도 잘못된 건 이들 부부들이 아니라 이들이 이렇게 살아가게 만드는 세상이고 현실일 것이다. 영업이라고 하면 죽어라 술을 마셔대야 하고 당연히 갑과 을이 나뉘어져 갑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 다 해줘야만 하는 그런 현실. 그러니 그 불행한 일터의 삶은 고스란히 가정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는가. 그렇게 해야 겨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회에서 당연하지 않은 일들은 그렇게 당연하게 되어버린다. 최반도의 눈물과 토로는 그래서 이 비틀린 현실에 숨죽이며 살아왔던 이들의 아픔이 녹아 있었다.

(사진출처:KBS)

‘알쓸신잡2’, 슬픈 역사는 어떻게 기억되는가

tvN <알쓸신잡2>에서 목포에 간 유시민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찾았던 장동선 박사가 그의 특별했던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유시민은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4번의 대선 도전에 담겼던 결코 쉽지 않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이상적인 지향을 가지되 현실적인 실천을 하려 했던 그에게 팬과 안티가 공존했던 그 안타까움을 이야기했다. 유시민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너무 빨리 온 분”이라 우리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목포만 오면 슬프고” 또 “정서적으로 흔들린다”고 말한 이유였다.

목포 구시가지를 찾았던 유희열과 유현준 교수는 거기 지금도 존재하는 동양척식주식회사의 건물 등에 남겨진 아픈 역사를 이야기했다. 노약자나 임산부는 관람 자체를 조심하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는 당시 참혹했던 역사를 기록한 사진을 둘러보며 유희열은 탄식을 터트렸다. 유시민은 “역사라는 건 다분히 내가 산 공동체가 걸어왔던 흔적에 대해서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와 관계가 되어 있다”며 “그래서 되도록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역사를 정리하고 시대 구분을 하는 경향들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조선 수탈을 민영화한 동양척식주식회사 같은 건물을 볼 때 우리는 “양가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즉 그것을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과 그걸 보존해야 한다는 마음이 공존한다는 것. 여기에 대해 유현준 교수는 그 건물이 무엇이든 “인간이 만들어낸 흔적이고 결과물이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든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유희열은 그 날 그 곳을 찾았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건물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었는데 거기서 아버지가 소녀상 옆에 아이를 앉혀놓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는 것. 지금의 부자와 평화의 소녀상 그리고 그 뒤편에 있는 구 영사관 자리가 한 장면에 들어 있는 걸 바라보는 기분이 이상했다고 했고 유시민은 “그게 역사”라고 했다.

이 날의 이야기는 특히 아픈 역사가 어떻게 기록되고 기억되며 그것이 또 훗날 어떤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가에 대한 것처럼 느껴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그 힘겨운 삶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좀 더 민주화된 우리 사회가 가능했을 것이고, 동양척식회사가 보여주듯 그 아픈 역사를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서 평화에 대한 의미를 찾아내고 있을 것이었다. 

황교익이 박물관에서 접한 ‘밥그릇’에 대해 이야기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밥 그릇 크기를 제한했던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는 것도 거기 남아있는 역사로서의 밥그릇이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장동선 박사가 말한 갑각류의 성장 이야기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 것도 이 날의 아픈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맥을 같이 했다. 갑각류는 겉이 딱딱하기 때문에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는데 그 때가 가장 약해져 있을 때라는 이야기. 즉 누군가 “성장하는 때는 오직 가장 약해져 있는 바로 그 순간”이라는 것이다. 아픈 역사는 그렇게 성장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는 것.

이 날 진도까지 갔던 유시민은 그 곳에서의 즐거운 한 때를 보여줬다. 진돗개 공연장을 찾아 경주부터 댄스까지 진귀한 볼거리를 만끽했던 그 경험을 털어놨고 소치 허련 선생이 그림을 그렸다는 운림산방의 멋진 풍광을 설명했고 울돌목에 여전히 울려 퍼지는 소용돌이 소리에서 열 세척의 배로 적선 삼백 척을 상대했던 명량해전을 떠올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진짜 유시민이 진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팽목항에 여전히 남아있는 세월호의 아픔 때문에 사람들이 진도대교를 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진도사람들은 “더 아픈 사람들이 있음을 알기에 (자신들의 어려움을) 말하지 못한다”는 것. 유시민은 “진도는 정말 좋은 곳”이며 “진도대교와 팽목항의 아픔으로만 기억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슬프고 아픈 역사는 그렇게 영원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겨질 것이지만, 또한 우리는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 유시민이 목포에서 굳이 진도까지 간 그 행보에는 그런 뜻이 담겨있었다.

(사진출처: tvN)

‘어서와’ 덕분에 갈수록 외국친구들이 늘어간다

우리에게 인도에 대한 선입견은 여전하다. 여행자들에게는 편안히 여행하기가 쉽지 않은 곳으로 인식되어 있고,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 돼지고기는 아예 먹지 않는 곳으로 여겨지곤 한다. 카스트 제도의 영향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고, 빈부 격차는 심각할 정도로 큰 곳. 그런 곳이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인도이고 실제로도 그런 모습을 갖고 있지만 그게 과연 전부일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사진출처:MBC에브리원)'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나온 럭키는 한국에서 지낸 지 21년이나 된 인도친구다. 그는 우리 사회의 문화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고 또 인도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도 알고 있다. 또한 인도에서 우리나라를 생각하는 선입견 역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그 중간에 서서 우리가 가진 인도에 대한 선입견 그리고 인도친구들이 우리나라에 가진 선입견을 깨주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고 했다. 

인도가 치안이 불안하고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며 빈부 격차와 신분사회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는 건 사실이지만 전부가 그렇지는 않다는 걸 럭키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 했다. 그래서 초대한 친구들, 비크람, 샤샨크, 카시프 등은 우리의 이런 선입견을 깨주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편견 없이 우리 문화에 스며들었다. 특히 흥 많고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아이 같은 매력을 가진 비크람은 이번 인도 친구들의 여행을 더더욱 즐겁게 만들어준 존재로서 인도를 더 친숙하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낯설 수 있는 한국음식을 선입견 없이 맛있게 먹는 모습이나, 경복궁에서 한복 입은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사진을 찍고, 한식 투어를 하며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는 그런 모습들은 우리가 상상했던 인도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흥 많고 늘 농담을 던지는 그 낙천적인 사고방식은 오히려 인도가 가진 긍정적인 자산처럼 보였다. 종교적인 영향 하에서 생겨난 삶에 대한 긍정과 낙관.

비크람의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모습은 그의 시선으로 우리 문화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주기도 했다. 양평으로 떠난 캠핑 여행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 날 비크람이 쓰레기 분리수거와 청소를 하는 우리네 문화를 영 이해할 수 없다고 한 점이 그랬다. 물론 그렇게 투덜대면서도 할 일은 다 했지만, 비용을 치르고 하룻밤을 지냈는데 그런 일들을 스스로 한다는 것이 영 이상하다고 느꼈던 것. 사실 이런 문화는 우리에게도 가끔 낯설게 다가오는 면이 있었지만 그걸 굳이 이상하게 바라보지는 않았었다. 오히려 비크람의 행동은 그 문화를 다시 들여다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사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이제 어느 정도 이 색다른 여행의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다. 외국인 친구들이 공항에 도착하고 낯선 한국음식과 교통을 경험하고 친구를 만나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여행을 하는 것. 물론 그것은 대부분의 외국인 여행자들의 여행경험일 것이지만 방송이란 그걸 계속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패턴이 주는 단조로움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이 패턴의 식상함에 빠지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아마도 매력적인 외국친구들 덕분일 게다. 독일 편을 통해 우리에게는 지금도 기억에 남게 된 페터, 마리오, 다니엘은 물론이고, 러시아 편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던 레기나, 엘레나, 아나스타샤 그리고 이번 인도친구들까지 프로그램 덕분에 우리에게는 외국친구들이 늘어가고 있다. 

돌아가는 그들에게 다시 오라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친숙함을 느끼게 됐다는 건, 이 프로그램이 가진 많은 약점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중들이 이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중요한 이유다. 이번 인도편에서 우리는 비크람, 샤샨크, 카시프를 처음 만났지만, 떠나는 그들은 어느새 박구람, 서상구, 강씨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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