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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유재석, 강호동은 좋은 선택이었을까옛글들/명랑TV 2016. 4. 1. 08:27
JTBC 예능,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갈 때 JTBC가 방송사로서의 위상을 갖게 되는 데 있어서 예능 프로그램들이 큰 역할을 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같은 독특한 시사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이나, 처럼 역발상이 돋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외국인이라는 새로운 출연자군을 하나의 트렌드로 만들어낸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처럼 스타 셰프들을 발굴해 쿡방의 저변을 넓힌 프로그램까지 JTBC 예능은 한 마디로 다양한 예능의 실험실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들 예능 프로그램들이 화제가 되고 트렌드를 선도하게 되면서 JTBC의 이미지도 급상승했다. 새로움과 도전, 실험정신 같은 것들이 JTBC 예능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되고 있었으니 시청자들로서는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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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신드롬이 달달할 수만은 없는 이유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4. 1. 08:25
라는 상황극, 우리의 선택은? KBS 수목드라마 의 배경은 우르크라는 곳이다. 우르크는 지구 어디에도 없는 곳, 가상공간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가상공간이라는 건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역시 하나의 상황극이라는 걸 말해준다. 막연히 국제분쟁지구라고 얘기되는 곳이고 그래서 우리나라 군인이 파견된 곳이다. 동시에 한 병원의 팀이 의료봉사로 파견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극은 누구나 어렸을 때 한 번쯤 상상을 통해서라도 했을 법한 것들이다. 만일 이런 곳이 있다면 거기서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꿈꾸는가. 아마도 여성이라면 멜로를 꿈꿀 것이다. 하지만 남성이라면 총알이 날아다니고 때로는 지뢰가 터지고 벼랑 끝에 간신히 매달린 차에서 여자를 구하고 지진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며 창궐한 전염병과 싸우고 나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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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집밥 백선생2', 김치볶음밥으로 시작한 까닭옛글들/명랑TV 2016. 3. 31. 10:04
김치볶음밥 하나로 살려낸 의 묘미 시즌2로 돌아온 은 왜 첫 요리로 김치볶음밥을 했을까. 사실 시즌1을 통해 더 복잡한 요리들도 선보였던 바 있다. 함박스테이크를 했던 적도 있고, 김치찌개도 고급지게 만들어 보인 적도 있었다. 그러니 시즌2라면 무언가 더 그럴싸해 보이는 요리를 선택했을 법도 하다. 하지만 의 첫 번째 선택은 가장 간단해 보이는 김치볶음밥이었다. 이것은 이 여타의 쿡방이나 요리 프로그램과 무엇이 차별화되어 있는가를 여지없이 보여줬다. 은 대단한 일품요리가 목적이 아니다. 누구나 냉장고를 열면 있는 재료들로 누구나 할 수 있을 법한 요리를 더 맛깔나고 고급지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 심지어 요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보고 나서는 시도해보고 싶게 만드는 것. 그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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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운명을 거는 '대박', 극적인가 자극적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31. 10:02
, 도박으로 풀어낸 왕좌의 게임의 재미와 한계 역시 도박이라는 소재는 세다. 이병헌과 송혜교가 주연으로 나왔던 은 차민수라는 실제 프로갬블러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뤘다. 당시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허영만 원작의 는 19금으로 개봉되어 560만 관객을 동원했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는 17.2%(닐슨 코리아)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월화사극 이 동시간대에 출격한 타 지상파 드라마들보다 한 발 앞선 12.2%로 앞서가고 있는 건 그래서 당연해 보인다. 물론 2위로 시청률 11.4%를 기록한 KBS 와 근소한 차이지만. 이 도박에 로맨스를 넣었다면 는 한 판 승부에 손목을 거는 자극이 있었다. 은 도박으로 풀어낸 ‘왕좌의 게임’이다. 첫 회에 인현왕후를 잊지 못하는 숙종(최민수)이 숙빈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