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설탕 논쟁 속, 백종원 프로그램이 가진 효용성옛글들/명랑TV 2016. 4. 7. 08:52
황교익 주장 100% 맞지만, 쿡방 효용성 분명 있어 연일 설탕 논쟁이다. 이 작정하고 ‘설탕전쟁’이란 아이템으로 그 이슈를 던졌다면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그 전면에 섰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설탕을 마구 사용하는 쿡방들에게 따가운 일침을 날렸다.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설탕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욕할 것도 없다. 문제는 방송이다.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다. 그놈의 시청률 잡는다고 언론의 공공성까지 내팽개치지는 마시라, 제발.” 백종원이 설탕 논쟁의 전면에 서게 된 것은 한때 MBC 에서 설탕을 넣는 장면을 ‘설탕 폭포’라는 CG와 함께 보여주면서 그에게 설탕을 많이 쓴다는 이미지가 생기면서다. 사실 요리..
-
‘벚꽃엔딩’에 뒤틀린 속내, ‘봄이 좋냐’옛글들/명랑TV 2016. 4. 6. 14:15
‘봄이 좋냐’, 시즌송을 뒤집은 시즌송 봄만 오면 좀비처럼 되살아나는 ‘벚꽃엔딩’. 이제는 거꾸로 ‘벚꽃엔딩’이 들려오기 시작하면 봄이 왔나보다 할 정도다. 그래서 봄을 노래하는 시즌송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2013년 로이킴의 ‘봄봄봄’에 이어 2014년 아이유가 발표한 ‘봄 사랑 벚꽃 말고’가 나왔고 올해는 레드벨벳 웬디와 에릭남이 부른 ‘봄인가봐’, 윤아와 십센치(10cm)가 부른 ‘덕수궁 돌담길의 봄’, 서인국의 ‘너라는 계절’, 비투비의 ‘봄날의 기억’ 등등 시즌송이 한 마디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즌송이 마치 새로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딱히 그런 것만은 아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나오곤 하는 캐럴들이 시즌송이고, 여름이면 해변가에서 듣기 딱 좋은 댄스 뮤직 역시 여름 시즌송이라고 말할 ..
-
'몬스터', 뻔한 복수극 살려낸 이기광의 몰입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4. 6. 14:13
시청률 급상승, 이기광이 만들어낸 기대감 MBC 월화드라마 에서 이기광은 단 2회만 출연했다. 그리고 그의 성인역할로서 강지환이 그 바톤을 이어받았다. 그런데 단 2회 출연이고 이미 성인 역할로 교체되었다고 해도 이기광이 이 드라마에 만들어낸 기대감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3회에 가 시청률 9.5%(닐슨 코리아)로 급상승하며 SBS (11.6%)과 KBS (10.9%)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었던 건 이기광의 공이라고 말해도 괜찮을 듯싶다. 장영철 작가의 작품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역시 사극 같은 스토리 구조들을 그 바탕으로 깔고 있다. 현대극이지만 어찌 보면 사극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듯한 설정들이 눈에 띈다. 도도그룹이 일종의 궁궐이라면 그 총수인 도충(박영규)은 절대 권력을 가진 왕의 역할이고 그..
-
'런닝맨', 무작정 달리기보다 멈춰 서려는 까닭옛글들/명랑TV 2016. 4. 5. 08:22
변화 모색하는 , 단순 게임 탈피하나 SBS 은 ‘선거 특집’을 했다. 아무래도 오는 4월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염두에 둔 기획이었을 것이다. 선거철에 맞춰진 선거 소재의 예능 아이템이 새로운 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에 있어서 이런 선택은 조금은 특별하게 보이는 면이 있다. 그간 이라는 제목의 강박 때문인지 쉴 새 없이 달리며 정신없이 게임을 하던 그 방식에서 잠시 멈춰선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선거를 게임 아이템으로 차용하면서 이 내세운 룰은 흥미로웠다. 아침 9시에 출근하는 게 좋은가 아니면 오후 1시에 출근하는 게 좋은가에 대해 멤버들에게 투표를 하게 하고 그 다수결의 결과대로 게임을 진행하지만 만일 ‘만장일치’가 되어 버리면 혹독한 벌칙수행이 따르는 룰이다. 이렇게 되자 단순히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