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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과 '화정', 무능한 왕은 어떤 비극을 낳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4. 15. 10:03
선조의 내우외환, 통지자의 자격은 어디에 있나 새롭게 시작한 MBC 사극 은 광해군(차승원)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광해군의 비극을 낳은 선조(박영규)로부터 시작된다. 임진왜란을 전혀 예측하지도 못하고, 막상 전쟁이 발발하자 도성과 백성들을 버리고 파천을 거듭한 왕. 에서 광해군이 선조의 사후에 그토록 불안정한 집권 속에서 가까운 이들까지 숙청해버리는 일을 하게 된 건 선조가 광해군을 세자로 앉히고도 든든한 지지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살이 의심되는 선조의 죽음 앞에서 광해군은 그 숨겨놓았던 울분을 토해낸다. 결국 이렇게 될 것이면서 왜 자신을 그렇게 밀쳐내려 했는가 토로하며 죽어가는 선조에게 자신은 아버지와는 다른 왕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선조가 자신을 그렇게 미워했던 이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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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킴 vs 레이먼 킴, 주말 예능 장악한 셰프들옛글들/명랑TV 2015. 4. 14. 09:27
세프들은 어떻게 주말 예능의 메인이 됐을까 이 정도면 셰프들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실내에서나 실외에서나 음식이 등장하고 그 음식을 요리하는 셰프들이 등장한다.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 외국인이 예능에 출연하는 게 하나의 트렌드였다면 최근에는 셰프들이 등장하는 게 또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이런 사정은 주말 예능도 예외가 아니다. 은 지난해 ‘가을밥상’ 특집으로 샘킴과 레이먼 킴이 출연해 대결을 벌인 바 있다. 이번에 샘 킴과 레이먼 킴은 각각 MBC 와 KBS 로 대결을 벌이고 있다. 물론 ‘주안상특집’에는 레이먼 킴 이외에도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와 강레오 셰프가 출연했지만 최근 들어 주목받는 건 단연 레이먼 킴이다. 레이먼 킴은 SBS 인도차이나 반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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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이 깬 아이비, 권인하, 산들에 대한 편견옛글들/명랑TV 2015. 4. 14. 09:24
, 복면을 쓰니 이들이 자유로워진 까닭 노래 부르는 데 굳이 괴상한 복면까지 써야 할까. MBC 에 대해 이런 생각을 했다면 그것 역시 하나의 편견이라는 걸 확인했을 것이다. 복면은 제작진의 특이한 취향을 위한 것도 아니고 그저 오락을 위한 장치만도 아니다. 그것은 그가 누군가 하는 그 정체가 주는 선입견과 편견을 차단해주는 놀라운 마법 장치다.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니 그들은 더욱 자유로워졌다. “처음에는 누굴까 고민하다가 나중엔 (노래 때문에) 그냥 그걸 잊어먹었어요.” 패널로 자리한 신봉선의 이 말은 이 어떻게 노래에 집중시키는 지 그 작동방식을 잘 말해준다. 은 먼저 그 복면 안의 인물이 누굴까 하는 궁금증을 증폭시켜 목소리에 집중시킨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은 그러나 차츰 목소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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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스맨, '무도'다운 진화력옛글들/명랑TV 2015. 4. 13. 08:51
식스맨, 패러디에서 시작해 새로운 프로젝트까지 도대체 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식스맨 특집의 시작을 떠올려보라. 이 아이템은 영화 의 패러디 정도로 보였다. 물론 거기에는 새로운 멤버를 뽑는다는 결코 작지 않은 목적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지금 현재 기성멤버와 후보들이 팀을 이뤄 각자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야기로 진화될 줄 누가 알았으랴. 최종 후보 5명으로 뽑힌 장동민, 광희, 강균성, 홍진경, 최시원이 각각 기획한 아이템들은 그 자체로 하나하나 프로그램화될 수 있는 특집거리였다. 세기의 대결(?)을 꿈꾸며 연예계 ‘전설의 주먹들’을 찾아 나선 장동민은 박명수와 팀을 이뤄 주먹들의 승부근성을 살살 건드려주는 것으로 프로젝트 성사의 가능성을 높였다. 연예계에 알려진 주먹인 이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