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태원과 김C, 록커들의 웃음이 좋은 이유 '해피투게더'에 나온 김태원, 윤도현, 김C는 기타 하나만 들어도 충분히 함께(투게더) 행복(해피)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죠. 부활의 김태원은 처음 토크쇼에 나왔을 때부터 주목해서 봤는데, 지금까지 단 한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그의 토크 속에 있는 그 무엇이 이다지도 우리의 웃음보를 자극하는 걸까요. 그것은 아마도 그의 삶이 그 툭툭 던지는 토크 속에 그대로 묻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김태원은 토크쇼에 나와서 젊은 시절의 큰 인기와 또 그만큼의 좌절, 그리고 긴 무관심의 터널을 걸어온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죠. 그런데 그의 화법이 독특했습니다. 늘 진지함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남 이야기하듯 객관화시키는 그 화법은, 사실 뼈저리게 힘겨운 삶을 이야기하면서도,.. 더보기 귀로 보는 음악시대, 자정풍경을 바꾸다 밤 12시 TV 풍경을 바꾼 음악 프로그램들 하루의 노동 끝에 눈도 뻑뻑하고 어깨도 결리는 몸이 침대 위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자정. 그 고요한 밤의 품속에서 오롯이 깨어있는 것, 바로 귀다. 시각보다는 청각이 열려있기 마련인 이 시간대, TV는 언제부턴가 음악 프로그램들을 편성하기 시작했다. 처음 그 편성은 낯설었다. 한참 잠을 청할 시간에 노래라니! 그것은 또한 중심 시간대에서 밀려버린 음악 프로그램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실제로 우후죽순 생겨났던 가요 순위 프로그램들은 시청률 몰락으로 점차 프라임 타임 대에서 사라져갔다. 하지만 중심에서 밀려난 음악 프로그램과, 소음에서 자유로워진 자정 시간대라는 이 두 지점이 만나자, 음악 프로그램들은 오히려 제대로 음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프라.. 더보기 박중훈쇼, 패배가 아니라 실패다 ‘박중훈쇼’가 결국 4개월만에 문을 닫는다고 하는 군요. 한없이 떨어지고만 있는 시청률을 타개해보고자 개편에 맞춰 집단 MC체제로의 전환을 제안했지만 박중훈은 이를 고사하고 하차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결국 '박중훈쇼'에 박중훈이 없게되니 폐지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기사로 나온 걸 보니, '박중훈, "패배를 깨끗이 인정한다"-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는 제목이 눈에 띄는군요. WBC가 막 끝난 시점이라서 그런 것이었을까요. 박중훈씨는 왜 굳이 '패배'라는 단어를 썼을까요. 적당한 말은 '실패'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패배'라면 누군가와 대적을 했다는 말이고, 그 상대는 다름아닌 '박중훈쇼'가 그토록 시청률 하락의 원인으로 애기하던 '자극적인 토크쇼', '집단 MC체제 토크쇼', '불친절한 .. 더보기 장서희, 막장에도 꽃은 핀다 '무릎팍 도사'에 나온 장서희는 '막장드라마' 논란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모든 배우들과 스텝들이 그렇게 열심히 찍고 있는데 '막장'이라 표현되는 것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배우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배우가 대본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말할 수는 없는 일이죠.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해 그 역할을 살리는 것이 배우의 입장이기 때문에, 사실 '막장드라마' 논란에 대해 강호동이 장서희에게 던진 질문은 화살의 방향이 잘못되어 있는 것이죠. 드라마를 막장으로 만드는 것은 때론 배우가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대본의 문제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설정, 자극으로만 치닫는 이야기, 완성도는 포기하고 시청률에만 목매는 드라마 진행 같은 것들이 그 주된 원인이 되.. 더보기 김남주, CF의 여왕에서 내조의 여왕으로 김남주의 변신이 놀랍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보다는 CF에서 더 얼굴을 많이 보여온 탓에 김남주는 연기자보다는 CF퀸이라는 호칭이 더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마흔을 향해 달려가는 나이에 언제까지 CF에 머물 수만은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연기자로의 복귀를 꿈꾸는 김남주의 행보는 사실 지금 '내조의 여왕'에서부터 시작된 일은 아니다. 이미 재작년 '그놈 목소리'에서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 역으로 나왔을 때부터 그녀의 이미지 변신은 예고되어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CF가 만들어놓은 이미지 때문이었을까. '그놈 목소리'에서 끝없이 유괴범의 전화를 받고 발을 동동 구르는 그 모습에서조차 그녀가 했던 집 전화 CF가 떠오를 정도였으니. 물론 '그놈 목소리'에서 그녀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깔끔하고 맑고 투명해보이.. 더보기 이전 1 ··· 1081 1082 1083 1084 1085 1086 1087 ··· 12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