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그녀들, 월경전증후군 있나
짜증, 급격한 기분 변화, 걱정, 긴장, 슬픔, 우울감, 절망, 자괴감, 죄책감, 격정, 흥분, 민감함, 갈등, 무력감, 집중력 저하... 월경전증후군의 많은 증상들을 읽어나가면서 문득 떠오른 드라마가 있다. 바로 하루가 멀다하고 막장이네, 끝장이네 하며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이다. 왜 난데없이 월경전증후군이고 또 거기에 ‘아내의 유혹’인가를 묻는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다만 그것들이 꽤 닮아있고 그 닮은 구석에는 모종의 사회적 분위기가 일조하고 있다는 의심 때문이라고 해두자. 남자 입장이라서 생리가 주는 일상의 고통을 정확히 가늠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매달 치러야 한다는 그 수고스러움을 미루어 짐작할 수는 있다. 그런데 월경전증후군은 바로 그 매달 치러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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