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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로맨틱 코미디에서 연기력이 중요한 이유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1. 8. 19. 09:32
'보스를 지켜라'가 보여준 로맨틱 코미디의 연기력, 그 중요성 '로맨틱 코미디 우습게 보지마라. 너희는 과연 누군가를 진정으로 웃긴 적 있는가.'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를 빗대 로맨틱 코미디를 말한다면 이런 표현이 되지 않을까.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면 어딘지 정극과 비교해 낮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특히 연기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흔히들 "정극이 되네?"하는 반문 속에는 코미디 연기보다 정극이 훨씬 어렵다는 뉘앙스가 들어있다. 하지만 과연 진짜 그럴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시선은 잘못됐다. 로맨틱 코미디만큼 그 연기가 중요한 것도 없고 어려운 것도 없다. 그 이유는 이 장르가 가진 이중적인 특성 때문이다. 이 장르는 코미디가 가진 과장이 전면에 드러나면서도, 그 바탕에 드라마라는 진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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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앤크'와 '탑밴드', 편성만 달랐다면....옛글들/명랑TV 2011. 8. 18. 09:12
편성이 아쉬운 오디션 프로그램, '키앤크'와 '톱밴드' 왜 하필 그 시간대였을까.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가 일요일 저녁이 아니라 금요일 밤이었다면 어땠을까. '탑밴드'가 토요일 밤 주말 드라마들의 격전장을 피했다면? 더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았을까. 프로그램이 이룬 성취에 비해 이들 프로그램의 노출은 너무 약하게 느껴진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가 편성된 시간은 이미 고정시청층을 확보하고 있어 주말 예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해피선데이'가 있는 시간이고, 새롭게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나는 가수다'가 포진한 시간대다. 제 아무리 뛰어난 프로그램을 붙인다고 해도 장벽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시간대다. 즉 이 시간대에 '키스 앤 크라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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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강철체력보다 성실성인 이유옛글들/명랑TV 2011. 8. 18. 09:09
유재석의 리얼 버라이어티쇼 장수 비결은? 리얼 버라이어티쇼에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즉각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 쇼의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 아니면 자신만의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끼와 연기력?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다. 아무리 순발력과 능력과 끼와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요구하는 강인한 체력이 없다면 모두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강호동과 유재석이 리얼 버라이어티쇼를 양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강인한 체력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천하장사 출신인 강호동은 말할 것도 없고, 유재석 역시 늘 준비된 체력의 소유자로 이름이 높다. 이런 유재석의 장점은 '무한도전'의 장기미션에서 돋보인다. 프로레슬링 특집이나 조정 특집에서 유재석이 프로그램의 동력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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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미친 존재감을 찾아라옛글들/드라마틱한 삶을 꿈꾸다 2011. 8. 17. 10:07
정형돈의 패션 감각은 누가 봐도 꽝이다. 먼저 그 주체할 수 없는 뱃살이 망할(?) 패션의 종결을 선언한다. 그런데 이 패션 꽝의 정형돈이 누가 뭐래도 연예계 패션 리더로 지목하는 지드래곤에게 지적질을 한다. 패션이 영 아닌 것 같다며 그는 자신의 엉망진창 옷차림을 자랑한다. "지드래곤 보고 있나? 이게 패션이다." 이런 도발적인 선언도 서슴지 않는다. 이것만이 아니다. ‘무한도전-조정특집’에 출연한 조인성에게 정형돈은 몸매 관리를 조언하는 망언(?)을 일삼는다. 그런데 이 어처구니없는 도발이 의외의 반향을 만들어낸다. 대중들을 정형돈의 이른바 ‘보고 있나’ 지적질에 열광하며 각종 패러디를 쏟아낸다.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형돈과 듀엣을 이뤘던 정재형은 이 정형돈의 역발상 개그를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