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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잡다 괴물 될라, '경소문' 조병규 성장통 통해 본 진짜 정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1. 11. 11:03
'경이로운 소문', 정의 구현이 사적 복수가 되지 않으려면 "하늘의 힘을 가진 자가 살인충동을 느끼는 건 악귀나 다름없어." 소문(조병규)의 카운터 자격을 박탈하면서 그의 저승파트너인 위겐(문숙)은 그렇게 말한다. 악귀가 들어간 이들을 제압해 저승으로 보내는 역할을 위임받는 카운터들. 그들은 보통 인간들이 가질 수 없는 힘을 갖지만 거기에도 지켜야할 룰이 존재한다는 걸 위겐은 알려준다. 부모를 죽이고 그 영혼을 제 몸 속에 7년간이나 가둔 채 계속해서 살인을 이어가는 지청신(이홍내) 앞에서 그는 이성을 잃었고, 자신은 물론이고 절친들인 임주연(이지원)과 김웅민(김은수)을 괴롭히고 심지어 생명의 위협까지 가하는 신명휘(최광일) 시장의 아들이자 일진 신혁우(정원창)와 그 일당들 앞에서 그는 살의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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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존 레전드와 이문세가 한 방송에 등장하자 생겨난 것들옛글들/명랑TV 2021. 1. 4. 12:03
'놀면', 글로벌과 복고가 만들어내는 시공간의 확장 사실 MBC 예능 의 '겨울노래 구출작전'은 이전에 했었던 싹쓰리나 환불원정대 같은 프로젝트와 비교하면 소박한(?) 편이다. 어떤 면에서는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가 강하고, 다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잠시 쉬어가는 아이템에 가깝다. 하지만 이 소박함 속에도 '특별함'은 존재했다. 물론 에일리와 김범수의 듣기만 해도 힐링되는 노래와 하모니가 주는 즐거움이나, 오랜만에 돌아온 윤종신의 감성 가득한 열창의 무대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있었지만, '겨울노래 구출작전'의 백미는 존 레전드 같은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와 오랜만에 옛 감성에 푹 빠뜨린 우리의 레전드 이문세의 무대였다. 유재석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존 레전드의 'Bring m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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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요즘도 이런 집이 있느냐고요? 어디나 있습니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1. 4. 12:01
'며느라기', 제발 시대착오적인 드라마였으면 좋겠지만 카카오TV 드라마 에서 손녀딸 아이 백일잔치에서 며느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 아들 무구일(조완기)이 아이를 보는 모습을 본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은 입이 삐죽 나온다. 그래서 못마땅한 얼굴로 보다 못해 자신이 아이를 볼 테니 아들보고 식사를 하라고 한다. 며느리 정혜린(백은혜)이 그 말의 의미를 알아듣고 빨리 먹고 아이를 보겠다고 하고 아들도 나서서 자신이 아이를 잘 본다고 말하자 박기동은 아예 대놓고 며느리 들으라는 듯 이렇게 말한다. "애는 엄마가 봐야지?" ㅍ 가 보여주는 백일잔치 풍경은 아마도 아이가 있는 이들에게는 익숙할 게다. 아이가 생기면 가족모임이 있을 때마다 누구나 한 명은 아이를 돌보느라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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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인간수업'·'스위트홈'이라는 우리네 드라마의 신세계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1. 4. 11:58
넷플릭스여서 가능한 드라마의 진화, 우리의 선택은? 작년 한 해 드라마들 중 지금껏 우리네 드라마가 가보지 않았던 세계를 탐험한 작품들을 고르라면, , , 이 아닐까.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이 이끌어낸 이 작품들은 그간 우리네 드라마가 가보지 않았던 신세계를 열어 보였다. 그리고 그 신세계는 로컬에 머물러 있던 우리네 드라마가 이제 글로벌로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만들어냈다. 재작년 초에 방영되어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이끌었던 은 애초 우리네 드라마 플랫폼들에서는 제작 자체를 얘기하기가 어려운 작품이었다. 좀비라는 소재 자체가 그렇고 그것을 조선시대를 바탕으로 하는 사극으로 연결한다는 파격이 그렇다. 좀비 장르의 특성상 등장할 수밖에 없는 신체 절단이나 식인 같은 자극적인 소재는 지상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