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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급식왕' 제작진이 빠트린 한 가지옛글들/명랑TV 2019. 6. 10. 11:01
‘고교급식왕’, 백종원과 고등셰프 기대감 잘 살아나지 않는 건 tvN 이 방영된다고 했을 때 기대감은 컸다. 일단 최근 방송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백종원이 출연한다는 점이 그랬고, 무엇보다 ‘고교 급식’이라는 소재가 새롭게 다가왔다. 먹방과 쿡방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그래도 ‘급식’이라는 소재는 확연히 달라보였다. 입시에 지친 학생들의 유일한 하루의 낙일 수도 있는 ‘급식’이 아닌가. 남다른 정서와 감정이 얹어질 수밖에 없는 소재였다. 그런데 방영된 첫 회는 이런 기대감과는 사뭇 거리가 있어 보였다. 백종원은 생각보다 프로그램의 중심은 아니었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건 총 234팀 중 3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8팀의 이른바 ‘고등셰프들’. 프로그램은 이 8팀이 저마다 어떤 특징과 개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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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탈락자 충격 큰 '슈퍼밴드', 심사기준 괜찮은 걸까옛글들/명랑TV 2019. 6. 10. 10:58
‘슈퍼밴드’의 탈락자 선별 기준이 모호하다는 건 JTBC 는 요즘 보기 드문 음악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승패보다, 특별한 조합으로 구성된 밴드들이 어떤 무대를 보여줄 것인가가 시청자들이 매료되는 지점이다. 밴드 오디션이기 때문에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한 팀으로 묶여 만들어내는 음악은 실험적인 성격을 띤다. 이미 알고 있는 애드 시런의 ‘Castle on the hill’ 같은 노래도 아일, 김영소, 홍진호, 노마드가 하면 달리 들리는 건, 그 악기 구성과 프로듀싱에 따라 완전히 다른 해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디폴 같은 미디어 아티스트의 참여는 영화 의 주제가를 독창적으로 해석하게 해주고, 과학선생 안성진 같은 개성 강한 참가자에 의해 화학식을 가사로 담아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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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무모한 창업의 심각성, 만약 백종원 안 만났으면옛글들/명랑TV 2019. 6. 7. 10:54
‘골목식당’, 준비 안 된 창업 얼마나 무모한 일일까 SBS 여수 꿈뜨락몰 편은 ‘무모한 창업’의 심각함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해보면 이번 편만큼 준비 안 된 가게들이 있었을까 싶다. 프로그램을 르뽀로 만들어버린 위생불량 꼬치집과 다코야끼집이 첫 회 등장했을 때 이미 이 가게들이 얼마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았는가를 시청자들은 실감한 바 있다. 꼬치집은 특히 심각했다. 청소를 하지 않아 꼬치양념이 석쇠 밑으로 떨어져 마치 화석처럼 되어버린 상황도 문제였지만, 기성품을 사다가 수제꼬치라고 내다 파는 건 더 심각해보였다. 그래서 청소를 직접 구석구석 하라고 백종원이 미션을 주었지만, 그마저 아는 사람들을 동원해 했고 마치 자신이 다 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진정성’마저 의심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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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임수정·이다희·전혜진 캐릭터만으로 푹 빠져드는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6. 7. 10:52
'WWW', 걸 크러시 3인의 일과 사랑 기대되는 이유 첫 회부터 강렬하고 속도감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의 첫 회가 좋은 느낌을 주며 기대감을 높인 건, 이 드라마의 중심축이 될 세 여성 캐릭터 덕분이다. 유니콘 서비스 전략 본부장인 배타미(임수정), 유니콘의 경쟁사인 바로의 소셜본부장 차현(이다희) 그리고 유니콘의 대표이사인 송가경(전혜진)이 그들이다. 물론 이 세 인물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된 건, 이 드라마가 배경으로 삼고 있는 포털 사이트업체의 ‘실시간 검색어’를 두고 벌어지는 정치권과의 대결구도라는 흥미진진한 소재가 있어서다. 드라마는 대선 기간에 올라오는 ‘실시간 검색어’를 두고 이를 조작(?)이라 부르는 정치권과 그것은 늘 해오던 회사의 방침이라 주장하는 포털 사이트업체 간의 갈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