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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우승은 홍이삭, 하지만 모두 모두 참 잘했어요(‘싱어게인3’) ‘싱어게인3’가 발굴해낸 가수들, 이번 시즌은 레전드였다 JTBC 의 최종 우승은 홍이삭에게 돌아갔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소수빈은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젤은 톱3에 들어갔다. 톱3에 들진 못했지만 톱7, 아니 톱10까지 이번 는 순위를 매기기 어려울 정도의 매력적인 가수들이 가득했다. 4위를 차지한 신해솔, 5위 리진, 6위 강성희 7위 추승엽은 물론이고, 아깝게 톱7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호림, 임지수, 채보훈도 사실상 이번 시즌이 배출해낸 가수들이나 다름 없었다. 사실 은 ‘다시 부른다’는 그 특징에 걸맞게 실력자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충분한 실력을 가졌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무명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 가수들에게 제공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특히 이.. 더보기
사투리는 어떻게 드라마의 정서로 자리잡았나 요즘 드라마들 사투리에 푹 빠진 이유 “아오, 환장하겄네. 진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에는 찰진 충청도 사투리가 드라마 전체의 정서를 만들어낸다. 온양에서 늘 맞고만 지내던 장병태(임시완)가 부여농고로 전학오면서, 전설의 싸움꾼 ‘아산 백호’로 오인받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는데, 마치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왕이라도 된 듯 어색하게 허세를 부리는 이 인물이 페이소스 가득한 웃음을 준다. 그런데 여기서 도드라지는 건 특유의 해학 가득한 충청도 사투리다. 학원 액션물로서 학교폭력이 일상이었던 1989년 어두운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드라마를 밝게 만들어주고 나아가 코미디의 웃음이 피어나게 하는 건 다름 아닌 충청도 사투리다. 두드려 맞으면서도 어딘가 여유가 느껴지고, 센 척 하면서도 허.. 더보기
맹탕 아닌 진국, 장동윤에게 자꾸만 빠져든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드디어 꺼내놓은 이 드라마의 찐한 매력 “그래 내 니한테 물어볼 거 있다. 내가 그 날 경기 끝나고 나서 바로 니한테 물어볼라 캤거든?”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에서 김백두(장동윤)는 오유경(이주명)과 함께 임동석(김태정)을 찾아온다. 거산군청에서 형 동생 하며 김백두와 지냈던 임동석은 씨름 유망주로 다른 팀에 스카웃됐다. 그런데 거산군청에 있을 때 마지막으로 했던 김백두와의 시합으로 갖가지 의혹에 휩싸이게 됐다. 그 때 임동석을 지도했던 코치가 사망한 채 발견되고, 그 코치가 죽은 것이 불법 도박에 손을 댔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다. 즉 김백두와 한 그 경기에서 코치는 임동석에게 일부러 져 달라는 승부조작 요구를 했고 그것으로 도박을 했는데, 결국 임동석이 이기면서 다.. 더보기
박은빈 │도전적인 세상, 위로와 응원의 아이콘 로 우영우를 잇는 응원을 선사한 박은빈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해내야죠.” 에서 늦깎이 바이올리니스트 역할을 연기하게 되면서 유튜브에 올린 ‘바이올린 연습일지’에서 박은빈은 전공생 수준의 바이올린 연주를 연기해내야 하는 고충을 이야기하며 그렇게 말한 바 있다. 몇 개월 동안의 짧은 기간 동안 쉬지 않고 바이올린 연습을 해 놀라울 정도의 연주를 보여준 그 영상에서 툭 튀어나온 이 말은 배우 박은빈의 명대사가 되었다. 그건 매번 도전적인 연기에 임하는 박은빈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대변하는 말이나 다름 없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에서도 박은빈은 극중 가수로 성장해나가는 서목하를 연기하며 등장하는 노래들을 직접 모두 불렀다. 그 노래들(모두 11곡)은 OST에 담겨져 음반으로 출시됐는데(1월5일 발매), 이를.. 더보기
‘이재, 곧 죽습니다’, 멀티 장르 가능하게 한 회귀물의 진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12번의 다른 삶이 꺼낸 재미와 의미 한 작품 안에 이토록 다양한 장르가 겹쳐진 드라마가 있었을까. 멜로와 스릴러가 결합하고 사극과 멜로가 더해지는 식의 멀티 장르는 있었지만, 장르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은 처음이 아닐까 싶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의 신박한 세계다. 뻔한 취준생의 회귀물인 줄 알았다면 오산 그 어렵다는 태강그룹 최종면접까지 갔지만, 면접날 눈앞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한 남자를 마주한 후 그 충격에 망쳐버린 면접에서 떨어진 이재(서인국)는 그 후로 절망적인 취준생의 삶을 살아간다. 알바를 전전하며 여자친구 지수(고윤정)에게 변변한 밥 한 끼 사지 못하는 처지에, 알바로 번 돈 전부를 투자 사기를 친 친구 때문에 다 날려버린다. 엎친데 덮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