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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조숙해서 처연한 청춘의 초상 로 또다시 청춘의 날개 편 완생의 배우 “14살 된 내 아이가 나이에 맞지 않은 성숙함을 보일 때 짠한 마음이 있는데 임시완에게서 그런 연민을 느낀다.” 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한 매체와 인터뷰 중 했던 이 말은 임시완이라는 배우에게 왜 대중들이 마음을 빼앗기고야 마는가를 잘 설명해준다. 그에게서는 어딘가 이면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내력 같은 게 풍겨나온다. 세월을 거꾸로 먹는 듯한 초절정의 동안이지만, 끝없는 노력을 통해 그 안에 쌓인 만만찮은 내공이 만들어내는 아우라가 그것이다. 일찍이 세상의 어려움을 알아버린 조숙한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을 갖게 만든다고나 할까. 그가 이번에는 라는 작품에서 1989년 충청도 출신 고등학생 장병태라는 인물로 분했다. 폭력이 일상이던 시대, 장병태는 매일 안 맞.. 더보기
신현빈 같은 세심한 사람들이 전하는 짙은 여운과 감동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진심... ‘사말’이 주는 감동의 실체 “제주도에서 처음 만났을 때 비가 내렸거든. 갑자기 천둥소리가 나서 그 사람을 쳐다 봤는데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딴 생각에 잠겨 있는 거야. 그런 모습이 좀 쓸쓸해 보이더라. 근데 오늘은 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어. 나는 천둥소리를 듣고 놀랐지만 그 사람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던 것처럼 같은 공간에 있는데도 나만 듣고 나만 알게 되는 일들이 생겨. 그걸 그럴 때마다 수어로 문자로 설명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막막해져. 들리지 않아서 쓸쓸한 순간만 생각했는데 들려서 쓸쓸해지는 순간도 뭐 있을 수 있는 거구나. 그런 생각 들더라고.”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에서 정모은(신현빈)은 친구 오지유.. 더보기
맹탕 아닌 진국, 장동윤에게 자꾸만 빠져든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드디어 꺼내놓은 이 드라마의 찐한 매력 “그래 내 니한테 물어볼 거 있다. 내가 그 날 경기 끝나고 나서 바로 니한테 물어볼라 캤거든?”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에서 김백두(장동윤)는 오유경(이주명)과 함께 임동석(김태정)을 찾아온다. 거산군청에서 형 동생 하며 김백두와 지냈던 임동석은 씨름 유망주로 다른 팀에 스카웃됐다. 그런데 거산군청에 있을 때 마지막으로 했던 김백두와의 시합으로 갖가지 의혹에 휩싸이게 됐다. 그 때 임동석을 지도했던 코치가 사망한 채 발견되고, 그 코치가 죽은 것이 불법 도박에 손을 댔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다. 즉 김백두와 한 그 경기에서 코치는 임동석에게 일부러 져 달라는 승부조작 요구를 했고 그것으로 도박을 했는데, 결국 임동석이 이기면서 다.. 더보기
이모 강미나와 여보 신동미, 달달 따뜻한 ‘웰컴투 삼달리’ 멜로 ‘웰컴투 삼달리’, 이 멜로라 휴먼을 품는 방식 “아, 여, 여보, 여보, 아.. 여보, 나, 나 뭐라 그래야 돼? 뭐라 불러야 되지?” JTBC 토일드라마 에서 제주 고향집으로 내려온 조진달(신동미)을 찾아온 전 남편 전대영(양경원)은 저도 모르게 ‘여보’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물론 그 먼 곳을 달려와 집앞을 서성이는 것 자체도 그렇지만, 갑자기 나타난 조진달에게 당황해서 습관적으로 튀어나온 그 말은 전대영의 마음이 어떠한가를 잘 드러낸다. 전대영은 AS그룹 재벌가의 막내다. 그런 그가 싸움 잘하고 머리도 좋은 쎈 언니 조진달에게 마음을 빼앗긴 건 비행기 안에서다. 승무원이었던 조진달이 난동을 피우는 진상 승객을 한 방에 제압하는 모습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결혼까지 했지만, 갑질이 일상인 재벌가는 조진.. 더보기
어쩌다 김밥지옥에 빠졌지만, 그래도 따뜻한 환대가 있어 ‘언어 장벽과 김밥지옥에도 어쩌다 사장3’을 계속 보게 만드는 건 “근데 사장님이 와야 되요. 이거 줘야 돼요.” tvN 에서 엄마와 함께 와서 식사를 하는 한 꼬마가 그렇게 이야기하며 무언가를 꺼내든다. 자신이 직접 그려 만든 태극기다. 아이가 그걸 굳이 그려 사장님(차태현)에게 주려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차태현이 선물이라며 볼펜을 줘서다. 그 볼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아이는 그걸 그려 선물로 가져온 것. 그걸 받은 차태현은 태극기에 아이의 이름인 ‘민’을 적어 굳이 그 아이가 그린 거라는 표시를 한 후 식당 벽 잘 보이는 곳에 테이프로 붙여준다. 또 함께 온 언니 서현이 꾹꾹 눌러 한글로 쓴 메모도 그 밑에 붙여 놓는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우리에게 친절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