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사남일녀'의 김구라는 왜 그렇게 생색을 낼까옛글들/명랑TV 2014. 5. 18. 14:23
효도 예능 에서 효도 생색내는 김구라 MBC 에서 김구라는 독특한 캐릭터다. ‘효도 예능’이라고 기치를 내건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은 저마다 새로 생긴 엄마 아빠에게 효도를 하려고 애쓴다. 아빠에게 자전거 타기를 가르쳐드리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장을 돌고 도는 박중훈, 김민종과, 아빠의 귀지를 파줄 정도로 살가운 애교와 정을 보여주는 이하늬 그리고 시골 일에 있어서 뭐든 묵묵히 척척 해내는 김재원과는 사뭇 다르다. 서장훈과 함께 엄마를 모시고 군산 시내에 단팥빵으로 유명한 빵집을 찾은 김구라는 길게 늘어선 줄에서 이렇게 어렵게 빵을 사가는 자신들이 진정한 효자라고 생색을 냈다. ‘생색 브라더스’로 캐릭터화 된 서장훈과 김구라는 사실은 자기들이 먹고 싶어 사는 빵에 자꾸 효도를 꺼내 덧붙이는 모습으로..
-
'무도'와 '개과천선'이 MBC에 던지는 질문옛글들/네모난 세상 2014. 5. 17. 08:42
MBC, 대중들의 편에 설 수는 없는 걸까 최근 은 향후 10년을 책임질 리더를 뽑는 선거특집을 방영했다.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아이템이고, 또 이라는 프로그램의 미래를 얘기하는 소재이지만, 그것은 또한 MBC라는 방송사나 나아가 정부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했다. 멤버들이 공약으로 내세운 ‘관료주의 타파’나 ‘투명성 확보’ 등의 공약 문구는 그래서 지금의 MBC와 정부를 겨냥한 듯한 뉘앙스마저 풍겼다. 결국 이 이러한 선거특집을 통해 보여주는 것은 시청자들과의 소통이다. 시청자들 편에서 시청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들어주기 위함이고, 그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 위함이다. 에 대한 지지층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다. 자신의 편의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시청자 지상주..
-
카라의 멤버 충원, 팬 반응 싸늘한 까닭옛글들/명랑TV 2014. 5. 16. 07:21
의리 없는 카라, 등 돌리는 팬덤 걸 그룹 카라의 새 멤버 영입 발표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강지영과 니콜의 탈퇴로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남아 있지만 음악적인 완성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 멤버 투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니콜이 빠진 카라에서 랩 파트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그리고 이것은 퍼포먼스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새 멤버 투입이 절실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의 일방적인 통보는 어딘지 잘못된 느낌을 만든다. 카라의 소속사인 DSP 미디어는 케이블 채널인 MBC 뮤직에서 27일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인 를 통해 새 멤버를 뽑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첫 후보 소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DSP 미디어측이 를 통해 기대하는 건..
-
'밀회'의 희비극, 욕망의 끝장 사랑의 시작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4. 5. 15. 08:21
, 사랑과 욕망의 완벽한 변주곡 “너는 어쩌다 나한테 와서 할 일을 다 해줬어. 사랑해줬고, 다 뺏기게 해줬고, 내 의지로는 못 했을 거야. 그래서 고마워. 그냥 떠나도 돼.” 스스로 죗값을 치르러 교도소를 선택한 오혜원(김희애)이 이선재(유아인)에게 건네는 이 말은 라는 드라마가 무엇을 그리려 했는지가 드러난다. 그것은 사랑과 욕망의 완벽한 변주곡이었다. ‘자기 자신까지도 욕망의 도구로 사용했다’는 오혜원의 법정 최후진술 속에는 젊은 날의 순수와 열정과 사랑을 잃어버리고 욕망의 끝단을 달렸던 자의 참회가 들어 있다. 그녀는 피아노에 대한 열정마저 접어버렸고 대신 상류층의 삶에 동화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아왔다. 그런 그녀 앞에 이선재가 나타났고 그가 들려준 피아노와 사랑의 속삭임은 그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