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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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과 '쌍갑포차', 세상에 오죽 갑질이 횡행했으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5. 31. 14:29
'꼰대인턴'의 역지사지와 '쌍갑포차'의 사이다 판타지 이제 갑질에 그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 공교롭게도 수목에 방영되고 있는 MBC 과 JTBC 는 모두 '갑질'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이다. 그런데 두 드라마가 갑질에 대응하는 자세는 조금씩 다르다. 이 취하고 있는 건 역지사지다. 꼰대였던 인물이 인턴이 되고, 인턴이었던 인물이 꼰대가 되는 역전된 상황 속에서 서로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것. 자신의 출세만을 위해 부하직원들에게 갑질 꼰대 짓을 서슴지 않던 이만식(김응수)이, 그에게 인턴시절 괴롭힘을 당하다 퇴사한 후 준수식품에 입사해 승승장구 팀장이 된 가열찬(박해진)의 팀에 시니어 인턴으로 입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물론 이만식과 가열찬은 과거의 앙금이 그대로 남아 있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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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김응수, 늙은 장그래 역할에 이만한 배우 또 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5. 23. 11:07
'꼰대인턴' 김응수가 줄 웃음, 분노, 짠함까지 기대되는 이유 갑질하던 꼰대가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다면? MBC 새 수목드라마 은 사실 그 제목만으로도 궁금해지고 기대하게 된다. 물론 현실에서 벌어지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런 상상은 누구나 해봄직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건 상상만으로 벌이는 일종의 복수극이다. 하지만 그건 과연 복수로만 끝이 날까. 라면업계 1위 기업인 옹골에서 갖가지 갑질을 해가며 승승장구한 이만식(김응수). 그는 꼰대 중의 상꼰대다. 마침 인턴으로 들어온 가열찬(박해진)은 이만식에게 딱 걸린 고문관으로 끝없이 괴롭힘을 당한다. 결국 옹골에 레시피를 빼앗긴 한 국밥집 사장님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려는 걸 목격하고, 의도적인 이만식의 갑질에 휘둘리던 가열찬은 사직서를 낸다. 하지만 5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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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이상윤의 불륜 그 이상 점입가경 대결구도가 뜻하는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2. 21. 10:34
'VIP'가 그리는 두 개의 세계, 어느 쪽이 이길까 SBS 월화드라마 에는 두 개의 세계가 계속 부딪친다. 처음 그 부딪침은 나정선(장나라)과 박성준(이상윤)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듯 보이는 부부 사이에서 시작했다. 박성준의 불륜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그 불륜 사실이 밝혀지고 그 대상이 박성준의 라인인 하재웅(박성근) 부사장의 숨겨진 딸이자 VIP 전담팀에 갑자기 막내로 들어온 온유리(표예진)라는 게 드러나면서 그 사적인 대결구도는 공적인 대결로 이어진다. 온유리가 하루아침에 하유리가 되면서 성운백화점 재벌가, 즉 VIP의 딸이 되면서 전담팀의 서열 구도가 능력이나 경력이 아닌 혈연으로 흔들리기 시작하면서다. 부사장이 공공연하게 하유리를 딸이라 공표하고, 성운백화점 재벌가에서도 그를 집안사람으로 받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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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숨이 턱턱 막히는 그들만의 리그, 기가 막힐 일 아닌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2. 16. 11:37
'VIP', 불륜만큼 장나라를 힘겹게 하는 서열 사회의 갑질 SBS 월화드라마 에는 두 개의 세계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생일에 알파카가 보고 싶다고 말하면 그런 곳이 척척 섭외되어 하루를 온전히 원하는 대로 지낼 수 있는 VIP와 그 아이의 세계. 다른 하나는 그 말 한 마디에 알파카 농장을 찾아내고 그 곳에 VIP와 아이가 하루를 보낼 수 있게 갖가지 세심한 준비를 하는 세계. 그 전담팀의 에이스인 이현아(이청아)의 말대로 VIP의 아이는 시키는 것도 창의적이다. 나정선(장나라)은 아이를 사산하고 그 충격으로 오랜 나날을 지냈지만, 그 와중에도 성운백화점 VIP 전담팀에 출근해 일을 했다. 그 일에는 VIP 자녀의 생일을 위해 알파카 농장을 찾아내고 온전히 그 아이를 위해 하루를 챙기는 일도 있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