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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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좀 하게 해주라, 답답하다 정말옛글들/명랑TV 2016. 7. 5. 10:26
과 , 풍자 좀 하게 해주면 안 되나 KBS ‘1대1’ 코너에서 이상훈은 “서로 비슷하여 견줘볼 필요가 없다는 뜻”을 묻는 유민상의 질문에 “여당과 두 야당”이라고 답했다. 여당도 두 야당도 모두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뜻을 담아낸 풍자다. “친인척이나 가족을 보좌관으로 채용하지를 않나. 홍보 리베이트에 휩싸이지를 않나. 가장 도덕적이어야 할 분들이 이러면 어쩌느냐.” 그의 속 시원한 한 마디 한 마디는 시청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잠시나마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이어지는 풍자.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를 묻는 질문에 이상훈은 “부산 경찰관들”이라며 최근 부산에서 벌어진 경찰관들의 여고생 성관계 사건을 꼬집었다. 어찌 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일 뿐이지만, 그것이 개그의 소재로 삼아지는 것만으로도 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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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위기의 '개콘'과 '코빅'에 필요한 건옛글들/명랑TV 2016. 4. 26. 08:59
시청률 뚝 떨어진 과 , 서로 다른 문제점 한때 잘 나가던 개그 프로그램들이 최근 들어 서로 다른 이유로 위기를 맞고 있다. KBS 는 시청률이 끝없이 하락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지난 주 9.4%(닐슨 코리아)를 찍으며 한 자릿수로 떨어진 시청률은 이번 주에는 8.9%까지 떨어졌다. 이런 사정은 tvN 도 마찬가지다. 3%대를 유지하던 시청률은 2%대까지 떨어졌다. ‘충청도의 힘’ 논란의 여파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시청률은 점점 실질적인 프로그램의 지표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와 의 상황은 위기인 것이 분명하다. 그것은 화제성에서 점점 멀어지거나 혹은 논란으로 인해 프로그램의 호감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가 의 상황이라면 후자는 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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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았던 '웃찾사', 왜 편성은 홀대받는 느낌일까옛글들/명랑TV 2016. 2. 23. 08:42
금요일로 간 , 다시 잊혀질까 두렵다 SBS 는 일요일 시간대로 들어오면서 활력을 되찾았었다. 물론 시청률이 대단히 잘 나왔던 건 아니다. 하지만 코너들의 화제성은 훨씬 높아졌고, 무엇보다 그 시간대가 개그 프로그램이 편성되는 시간으로 인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상징성은 컸다. 과거만 못하다 해도 개그 프로그램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KBS 와 걸쳐진 시간대에 편성된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대결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로서는 유리한 위치였다. 시청자들은 가 오래도록 왕좌를 지켜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새롭게 기지개를 켜고 있는 를 지지하는 마음도 컸다. 하지만 이 모든 기대감은 갑작스레 일요일에서 금요일 밤으로 편성시간이 바뀌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편성시간이 바뀐 줄 모르는 시청자들은 일요일 밤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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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 망가짐을 연기하는 개그우먼옛글들/명랑TV 2016. 2. 16. 09:30
꽃게춤에 야오밍? 이 보여준 장도연의 매력 tvN ‘여자사람친구’라는 코너에서 장도연은 양세찬의 군대 동기(?)로 나온다. 본래는 남자였는데 여자가 된 인물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이다. 이런 설정은 장도연을 거침없게 만든다. 박나래 능가하는 분장 개그는 기본이고 춤을 춰도 여자라면 민망할 수 있는 동작조차 과감하게 보여준다. 워낙 과감하게 드러내서인지 그 동작들은 불편함이 아니라 오히려 시원함을 선사한다. 여자가 뭐 어때서? 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녀는 MBC 에 처음 출연했을 때도 여지없이 꽃게춤을 춰 모자이크 처리를 하게 만들었다. 웃음을 주기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하겠다는 그 자세에서는 남녀의 성별 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그녀가 가진 개그에 대한 생각을 읽어내게 한다. 박나래와 함께 다시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