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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아버지가' 이유리의 당당한 동거관, 여러분의 생각은? ‘아버지가 이상해’가 드러낸 동거·결혼에 대한 세대 차이결혼 전 동거는 잘못된 일일까. 차정환(류수영)과 변혜영(이유리)의 동거사실을 알게 된 부모들은 식음을 전폐하고 밤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그런 사실을 숨겨 충격을 안겨준 것에 대해서 변혜영 역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이 ‘동거’를 한 것이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를 모르겠다고 부모들 앞에 대놓고 말했다. 그건 변명이 아니라 솔직한 마음이었다. KBS 주말드라마 가 화두로 꺼내 놓은 건 최근 달라진 결혼관과 동거에 대한 생각이다. 동거는 변한수(김영철)와 나영실(김해숙) 같은 부모 세대들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특히 그다지 넉넉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똑 부러지게 잘 자라 변호사가 된 딸 변혜영이 .. 더보기
'신혼일기' 구혜선·안재현, 그래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신혼일기’ 안구커플, 어째서 갈등도 예뻐 보일까두 사람은 성향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안재현은 모든 것이 완벽하길 원한다. 주방도 설거지거리 없이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하고 저녁 준비도 미리미리 해둬야 한다. 집이 추워지는 새벽에는 일어나 난로에 장작을 더 넣어둬야 한다. 그래야 아내 구혜선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르다. 하다못해 산책하는 걸음걸이마저 다르다. 안재현이 성킁성큼 걷는다면 구혜선은 느릿느릿 걷는다. 두 사람은 ‘다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안재현은 삐친다고 한다. “부부는 똑같아야 되는 거 아냐? 생각도 같아야 되는 거 아니야?” 이것이 그가 생각하는 부부이기 때문이다. 구혜선은 남편이 딴에는 최선을 다해 자신을 이해하려 .. 더보기
'막영애', 어째서 영애씨에 대한 공감이 점점 사라질까 비슷한 패턴 반복, 역량 이어가려면 일터에서 각종 편견으로 시달리며 살아가는 영애씨(김현숙). 그녀에게 사랑이 나타나고 알콩달콩한 사랑이 익어가며 이번에는 영애씨가 결혼할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갑자기 이를 가로막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결국 전전긍긍하던 영애씨는 결혼에 골인하지 못하고 드라마는 다음 시즌으로 넘어간다. tvN 는 지금 이 패턴의 스토리에 갇혀 있다. 이번 시즌15는 그래서 시작할 때부터 고정 팬들에게는 영애씨가 제발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기를 바라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에서 부모의 반대에 부딪쳐 결국 결혼하지 못했던 승준이 중국에서 사업에 성공한 후 돌아와 영애씨와 여전한 사랑을 확인하게 만든 드라마 초반에만 해도 그런 바람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혹시나’가 ‘역.. 더보기
'미운 우리 새끼', 그들이 여전히 혼자인 까닭 짠하거나 웃기거나, 의 두 얼굴 SBS 는 MBC 의 노총각 버전 같은 위치에 서 있다. 이제 쉰을 바라보고 있는 김건모나 역시 비슷한 나이대의 박수홍이 혼자 사는 모습은 웃기면서도 짠하다. 점심이 다 돼서야 일어난 김건모가 밤새 마신 술을 해장하느라 엄마가 해놓은 순두부 대신 라면을 끓여먹는 모습이나, 역시 늦게 일어나 하루 종일 TV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박수홍의 모습은 우습다. 그 나이에도 여전히 철없는 아이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엄마들이 본다는 사실은 여기에 또 다른 시선을 겹쳐준다. 모두가 웃을 때 엄마들은 정작 웃지 못한다. “저게 뭐하는 짓이고” 하는 말이 수시로 터져 나오고, “저러면 안되는데”라는 걱정 가득한 목소리가 그저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이 .. 더보기
우정 빛나는 '해피엔딩', 꼭 결혼이어야 할까 왜 사랑보다 우정이 더 소중해보일까 MBC 은 저 를 닮았다. 전직 걸 그룹 출신인 네 여자들이 함께 모여 신세한탄을 할 때면 더욱 그렇다. 한 때 누군가에게는 로망이었을 잘 나갔던 걸 그룹이지만 현재 나이 들어 살아가는 모습들은 하나 같이 쉽지 않다. 이혼 후 재혼 컨설팅 업체를 차려 일하는 한미모(장나라)는 오랜 만에 구해준(권율)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이 남자 결코 쉽지 않다. 어딘지 타인을 배려하기 보다는 자기 욕심이 강해보이는 남자. 친절해보이지만 그 이상의 노력을 보이지 않는 듯한 모습에 한미모는 어딘지 이건 사랑이 아닌 것 같다. 게다가 그에게 이혼한 전처가 자꾸 마음을 보낸다. 모태 솔로로 살아온 고동미(유인나)는 기껏 만난 남자가 사랑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기꾼이다. 한미모와 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