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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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남궁민·유준상·엄지원의 역공조를 응원하는 까닭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7. 8. 10. 11:48
검경과 언론의 ‘조작’, 진실에 다가가려는 역발상여론조작. 사실 이 만큼 우리네 대중들의 정서를 자극하는 건 없다. 그 여론조작에 관여하는 건 검찰과 경찰 그리고 거대 언론이다. 이들은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조하며 권력을 위해 진실을 은폐하고 사건을 조작한다. 검찰이 밑그림을 그리면 경찰은 행동하고 거대 언론은 그럴 듯한 소설(?)로 여론을 조작한다. 이런 일이 과연 현실에 있을까 싶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네 현실은 이런 소설 같은 이야기가 가끔씩 실제로 벌어지기도 한다. SBS 월화드라마 이라는 드라마가 그럴듯한 이야기로 들리는 건 그래서 이러한 현실이 만들어낸 갈증 때문이다. 의 맨 꼭대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언론 대한일보의 구태원(문성근)은 현재까지 이 적폐 시스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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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어른들이 부끄러워지는 시간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12. 24. 09:02
진실의 은폐, 이 건드리는 것들 “저희 반에 빈 책상만 네 개예요. 그게 어른들의 보호고 도움이에요? 그럼 전 안 받을래요. 필요 없어요.” 고서연(김현수)이 말하는 빈 책상 네 개. 어째서 이 빈 책상의 이미지는 우리에게 더 큰 잔상으로 남을까. JTBC 금토드라마 은 학교에서 의문의 추락사를 한 학생 이소우(서영주)로부터 시작한다. 평소 그를 괴롭혀온 최우혁(백철민)과 그 친구들에 대한 미심쩍음이 있었지만 학교는 서둘러 이를 덮으려 하고 경찰은 자살로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 사실 학내 폭력사태나 혹은 자살 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걸 축소하거나 은폐하는 학교 이야기는 우리가 신문지상에서 너무나 많이 읽어온 것들. 그래서 은 일본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이 원작이지만 어쩐지 우리의 이야기 같은 현실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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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약자의 '소수의견'은 늘 묵살되는 걸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6. 28. 09:30
, 대한민국을 피고로 세운 까닭 이 영화 시작과 동시에 자막으로 넣어놓은 ‘특정한 사건, 사실과 관계가 없다’는 얘기는 거꾸로 들린다. 오히려 그 자막은 이 영화가 특정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얘기처럼 보인다. 철거와 대치하는 원주민과 전경들, 그리고 투입되는 용역깡패들, 화염병과 물대포, 그리고 그 대치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 이런 풍경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굳이 ‘용산참사’를 얘기하지 않아도 우리네 현대사에서 이 풍경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철거’는 아마도 ‘포크레인’으로 상징되는 우리네 도시들의 화려한 겉면 속에 남겨진 깊은 생채기일 것이다. 포크레인은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남긴다. 그 방식은 두 가지다. 하나는 본래 있던 자연적인 상태가 뜯겨져 나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본래 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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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 뜨자 소방관, 경찰도 나오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10. 20. 09:00
특이한 한국형 리얼리티TV, 자리잡고 있나 의 영향일까. SBS는 를 정규 편성했고 KBS는 를 파일럿으로 방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 군인을 소재로 했다면 는 소방관을, 는 경찰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항간에는 비슷한 콘셉트 베끼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맞는 얘기다. 분명 관찰카메라를 내세운 가 포문을 연 것은 사실이니까. 하지만 이 군인이나 소방관(119 대원), 경찰 소재의 프로그램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군인을 소재로 한 예능은 89년 시작해 96년까지 방영되었던 가 있었고, 소방관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도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으며, 경찰 역시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다. 즉 형식은 다르지만 소재는 이미 다뤄졌던 것. 최근 들어 소방관이나 경찰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이 연예인이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