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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바퀴' 성동일·김희원, 그 어설픔이 공블리를 웃게 한다는 건 '바퀴 달린 집', 이 시국에 정확히 취향 저격한 까닭 쳐다보고 있으면 눈이 파래질 것 같은 바다를 앞마당으로 두고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일 것만 같다. tvN 예능 이 두 번째로 간 곳은 바로 제주도 바닷가. 한적한 그 곳에 집(?)을 세워둘 수 있다는 건, 코로나 시국에 집에서 콕 박혀 지내야 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로망이 아닐 수 없다. 저런 곳에 집을 가져갈 수 있다면... 은 단순하지만 바로 그 점 하나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제주도의 어느 한적한 바닷가에 집을 세워두고 밥을 해먹는다. 마침 손님으로 찾아온 공효진은 집주인들인 성동일과 김희원 그리고 여진구에게 활기를 만들어낸다. 그 활기는 손님이 왔으니 편안하고 풍족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만들어내.. 더보기
'삼시' 차승원의 유일한 친구 유해진, 그리고 사상 최고의 맛 '삼시세끼'의 진짜 반찬, 유해진과 차승원의 농담과 진심 섬 생활 며칠 째지만 물고기는 구경도 못했다. 배를 타고 바다를 나갔지만 갑자기 번개가 치고 비가 오는 통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바닷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워도 미끼만 채간다. 유해진의 마지막 보루, 통발은 '텅발'이 되어버렸다. 한 마리도 잡히지 않고 그나마 잡힌 건 치어들이라 바다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 tvN 어촌편5는 그래서 마치 보릿고개 같다. 첫 날은 운 좋게 전복을 채취해 회로 내놓아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냈지만, 다음 날은 잡아 온 게 없는데다 비까지 내려 한 마디로 춥고 배고픈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유해진과 차승원의 유쾌한 농담은 고구마, 감자뿐인 저녁을 먹으면서도 기분 좋은 레스토랑 상황극을 연출했다. 다음.. 더보기
'동백꽃' 이정은의 아픈 사연에 시청자들 마음 흔들린 까닭 사는 게 벌 같았지만... ‘동백꽃’ 이정은이 준 큰 위로 “못해준 밥이나 실컷 해먹이면서 내가 너를 다독이려고 갔는데 니가 나를 품더라. 내가 네 옆에서 참 따뜻했다. 이제야 이런 이야기를 네가 다 하는 이유는 용서받자고가 아니라 알려주고 싶어서야. 동백아 너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어. 버림받은 일곱 살로 남아 있지 마. 허기지지 말고 불안해 말고 훨훨 살어. 훨훨. 7년 3개월이 아니라 지난 34년 내내 엄마는 너를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했어.” KBS 수목드라마 에서 정숙(이정은)이 딸 동백(공효진)에게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에는 그렇게 쓰여 있었다. 일곱 살 딸을 버리고 간 그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무너졌을까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 편지에 담긴 정숙의 삶은 불행과 불운의 연속이었다. 술.. 더보기
'동백꽃' 계속 이별하는 공효진, 그래도 사람만이 희망이다 ‘동백꽃’이 담는 이별의 대물림과 연대하는 이웃들의 가치 연쇄살인범 까불이는 잡혔지만, 동백(공효진)은 용식(강하늘)에게 눈물의 이별을 고한다. 이것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애초 용식이 까불이를 그렇게 잡으려 했던 이유가 동백이 떠나는 걸 막기 위해서였으니 말이다. 또 필구(김강훈)의 안전을 걱정해 친부인 강종렬(김지석)에게 아이를 떠나보낸 동백이 힘들어하는 걸 보고는 더더욱 빨리 까불이를 잡아 필구를 동백의 품으로 돌려보내려 했던 용식이었다. 그런데 이별이라니. KBS 수목드라마 이 보여주는 절절한 이별의 대물림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동백이 “이제 그만 헤어지고 싶다”고 하는 말에는 그간 그가 겪어온 삶의 고통이 묻어난다. 어려서 자신을 버리고 가버린 엄마와의 이별, 사랑했지만 점.. 더보기
'동백꽃' 걸크러시 염혜란·찌질 오정세, 이런 커플 또 없습니다 ‘동백꽃’, 퉁명스러워도 우린 남이 아니라는 건 “야 노규태 나 여기 있을 거야. 내가 밖에 있으니까 수틀리면 바로 나와. 뒤는 니 변호사가 책임질 거니까.” KBS 수목드라마 에서 향미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는 노규태(오정세)에게 홍자영(염혜란)은 그렇게 퉁명스럽게 말한다. 그는 변호사로서 노규태와 함께 온 것이지만, 그 퉁명스러움 속에는 전 남편이었던 노규태에 대한 숨겨진 애정 같은 게 느껴진다. 밖에서 애타게 기다리며 당 떨어진다고 사탕을 꺼낼 정도로. 찌질한 노규태는 이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 대한 두려움보다 아내 홍자영이 떠나간 것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 그래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막판 세 개의 질문을 자신이 정하게 해달라 요청하고 그걸 물어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