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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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좀비특집이 남긴 숙제, 그리고 가능성옛글들/명랑TV 2015. 12. 15. 08:32
와는 다를 수밖에 없었던 좀비특집 SBS 이 ‘좀비특집’을 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의 레전드로 남은 망작 ‘좀비특집’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측은 아예 이 이 실패했던 ‘좀비특집’을 이 다시 한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비교점이 있을 수밖에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얘기하면 좀비특집은 의 그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아니 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 좀비특집을 했던 시기와 지금은 그 예능의 환경이 너무나 많이 달라졌고, 또 은 나름의 특성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이 좀비특집을 했던 당시만 해도 그것이 리얼이냐 아니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다. 물론 좀비가 출몰한다는 그 자체는 상황극일 수 있지만 그 안에 투입된 출연자들의 행동은 전혀 사전에 준비된 게 아니라 리얼이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리얼 버라이어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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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스타는 왜 늘 언프리티 해야 하는 걸까옛글들/명랑TV 2015. 9. 13. 08:28
가 서바이벌을 추구한 까닭 다시 시작한 . 그 포문은 스튜디오에 덜렁 놓여진 의자들에 출연하는 여성 래퍼들이 한 명씩 들어와 앉는 첫 대면에서부터 시작됐다. 아무 것도 없이 의자들만 놓여진 공간에 들어오게 된 관계가 서먹서먹한 여성 래퍼들은 서로를 의식하며 경계한다. 모르는 사람도 같은 공간에 들어와 있으면 하기 마련인 그 흔한 인사조차 없이 침묵하는 그 몇 분 간은 그래서 긴장감이 흐를 수밖에 없다. 물론 이미 유명한 길미나 원더걸스 유빈 혹은 시스타의 효린 같은 출연자도 있다. 그들은 워낙 잘 알려져 있어서 서로 간의 인사가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런 방송 자체가 낯설 수밖에 없는 헤이즈, 애쉬비, 키디비, 트루디 같은 출연자는 누군가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을 보인다. 물론 그들은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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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보소', 남궁민과 박유천의 입체연기에 담긴 메시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5. 5. 23. 07:57
, 사람이 어떻게 책 한 권에 담길 수 있나 달달했다가 섬뜩했다가. SBS 는 도무지 하나로 묶여지지 않을 것 같은 이질적인 느낌들을 오가는 작품이었다. ‘냄새를 보는 소녀’ 오초림(신세경)을 가운데 두고 벌어지는 최무각(박유천)과 권재희(남궁민)의 팽팽한 대결은 섬뜩한 긴장감을 만들어냈지만, 동시에 오초림과 최무각의 멜로는 이와는 상반된 달달한 이완을 선사했다. 는 이 긴장과 이완을 동시에 품는 복합장르의 재미적 요소들을 가장 극대화한 작품. 하지만 이런 시도는 결코 쉽게 성취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말이 쉽지 스릴러의 긴장감 속에 코미디의 웃음과 멜로의 달달함을 넣는 것이 어떻게 쉽겠는가. 특히 연기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당장 자신의 동생을 죽인 살인범을 알게 된 주인공이 여자친구 앞에서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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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나가수'의 상투를 넘다옛글들/명랑TV 2011. 12. 21. 10:49
'나가수' 나오면 꼭 해야 되는 것들? "긴장요? 어떤 무대에서든 노래하기 2-3초 전에는 항상 긴장해요. 항상 설레고 내 본인 스스로 이건 평가받기 위한 행동이 아니고 나는 가수니까 나는 공연하러 왔고 노래 부른다... 그 나머지(평가)는 여러분들이 알아서 해주세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몇 점을 받을까 그런 긴장은 전혀 없고 제가 제 입으로 누굴 존경한다고 했는데 그 분 곡을 망칠까봐 그 부분에서는 좀 긴장을 해요."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첫 등장한 박완규의 모습은 여느 가수들과는 사뭇 달랐다. 지금껏 이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은 모두가 똑같이 "이렇게 긴장될 줄 몰랐는데 정말 긴장 된다"고 말했고, 실제로 그런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래서 첫 출연하는 가수들에 따라붙는 카메라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