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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이효리씨 ‘여가수 유랑단’도 부탁해(‘서울체크인’) 어째서 이효리와 함께 하면 주변사람들까지도 빛이 날까. 티빙 오리지널 파일럿 예능 이 담은 이효리의 서울나들이가 특별하게 느껴진 건 바로 이런 점들이다. 서울나들이에서 이효리가 마치 제집처럼 편안하게 찾아간 엄정화는 물론이고, 즉흥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 마련된 브런치 모임에 나온 화사, 김완선, 보아까지 에서는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런 마법 같은 일은 어째서 가능한 걸까. Mnet 의 호스트로 서울에 온 이효리. 은 그가 서울에서 보내는 2박3일 간을 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띤 건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이효리와 무대 아래에서 정반대로 털털하기 이를 데 없는 이효리의 ‘온 앤 오프’가 전하는 상반된 매력과 그것이 전하는 기분 좋은 호감이..

유재석 대상 수상 소감에 담긴, 가족애·동료애·인간애 의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그 누구도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대상 수상이었다. MBC를 넘어서 올해 방송 전체를 통틀어 봐도 가 가장 독보적인 예능 프로그램의 성과라고 말할 수 있는 한 해였고,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유재석이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은 에서 가 각 부문에서 상을 휩쓰는 결과로 나타났다. 대상의 유재석은 물론이고, 최우수상을 화사, 이효리가 각각 받았고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도 였다. 그밖에도 올해의 예능인상(유재석), 우수상(김종민, 엄정화, 제시), 베스트 커플상(지미유, 린다G), 올해의 작가상(최혜정)이 모두 로 돌아갔다. 유재석 대상에는 여러 가지 의미들이 겹쳐졌다. 수상 소감에서도 밝힌 것처럼 이 시즌 종영한 후 새로 돌아..

'놀면 뭐하니?' 유고스타로 시작해 여름 댄스곡, 겨울노래까지 MBC 예능 는 2020년의 마지막을 '겨울노래 구출작전'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유재석의 집이라는 콘셉트로 마련된 무대 위에 국민 겨울송으로 불리는 Mr.2의 '하얀겨울'이 울려퍼졌고, 탁재훈은 유재석과 함께 'Happy Christmas', 'Oh Happy'를 불렀다. 다음 주에는 김범수는 물론이고 에일리, 윤종신, 이문세 그리고 놀랍게도 존 레전드가 온라인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되돌아보면 는 지난해 7월 시작해 1년 반 동안 확고한 토요일 저녁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사실 이 시즌 종영하고 1년의 휴지기를 거친 후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다시 라는 프로그램으로 돌아왔을 때만 해도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이 많았다. 실제로 처음 시도됐던 ..

많은 분들 덕분에..'놀면'이 김치원정대에 담은 메시지 MBC 예능 에서 뜬금없이 다시 모인 신박기획의 세 사람 유재석, 정재형, 김종민은 어리둥절해 했다. 환불원정대 프로젝트가 끝이 났고, 그래서 이들의 신박기획도 잠시 문을 닫은 상태였다. 그래서 지난주만 해도 유재석이 끓여주는 라면을 먹으며 김종민은 그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단 일주일만에 다시 유재석을 만난 김종민은 황당해하며 특유의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잠시 후 나타난 정재형도 어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신박기획의 부캐 정봉원에 빠져나오지 못한 정재형은 여전히 유재석에게 존칭을 버릇처럼 썼고, 자신이 작곡한 곡에 대한 미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본캐로 돌아와 깍듯하게 존댓말을 하는 유재석을 오히려 ..

'놀면', 김태호 PD가 환불원정대에 환불해준 관객의 함성 이건 아마도 환불원정대다운 마지막 마무리 무대가 아니었을까. 텅 빈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어둠 속에 떨어지는 조명 한 가운데서 포즈를 취한 채 'Don't touch me'를 부르던 환불원정대는 중간부터 더 이상 노래를 이어갈 수가 없었다. 아무도 없다 여겼던 그 곳을 가득 메운 관객의 떼창 때문이었다. 비어 있는 객석은 이내 그 떼창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만옥(엄정화)도 천옥(이효리)도 또 은비(제시)도 실비(화사)도 깊은 감동에 빠져들었다. 그 관객의 함성은 바로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MBC 예능 가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싹쓰리 프로젝트와는 또 다른 깊은 감동과 웃음을 줬던 환불원정대. 도대체 그 마지막을 어..

‘놀면’, 유(YOO)니버스 통해 슬쩍 드러낸 김태호 PD의 욕망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능가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지만, MBC 예능 의 역발상은 갈수록 신박해지는 것 같다. ‘부캐의 세계’는 지금껏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부캐들이 총출동해 ‘랜선 페스티벌’을 벌인다는 콘셉트로 기획되었다. 그가 뽑은 세 개의 부캐는 유DJ뽕티스파뤼, 라섹 그리고 유산슬. 대형 스튜디오에 마련된 세 개의 세트에서 부캐들이 펼치는 저마다의 방송이 교차 편집되어 보여졌다. 그 구성은 누구나 쉽게 눈치 챘겠지만 MBC 에서 따온 것이다. 각각의 방에 들어가 개인 방송 하는 것을 모아서 보여주는 처럼, ‘부캐의 세계’는 ‘오늘 또 하는 라디오’로 돌아와 라디오 DJ를 하는 유DJ뽕티스파뤼와 ‘집밥 유선생’을 하는 라섹 그리..

‘놀면 뭐하니?’, 코로나19에 맞서는 유재석과 김태호PD의 진심 이 시국에 예능 프로그램이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본분인 예능 프로그램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된서리를 맞았다. 특히 관객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의 경우 감염을 피하기 위해 ‘무관중’ 방송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KBS , 같은 음악 프로그램이나 , , tvN 같은 프로그램은 무관객으로 녹화를 하는 중이고, 꽤 괜찮은 성과를 냈던 KBS 이나 TV조선 같은 경우, 하이라이트인 결승을 무관중으로 치를 수밖에 없었다. MBC 가 고민한 건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이들을 어떻게 하면 위로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일을 하는 이들을 위..

‘놀면 뭐하니’, 1인 미디어 시대의 또 다른 ‘무한도전’ 유재석이 말 많다고 방송 중 컷을 당했다? MBC 예능 에서 EBS를 처음 방문했다가 뜬금없이 에 셰프(?)로 출연하게 된 유재석은 방송 중 요리는 않고 토크를 길게 이어가다 결국 ‘끊으라’는 제작진의 말을 들었다. 그 누구보다 토크에 있어서 자유자재의 능력을 보여주던 유재석이지만 요리방송이라는 새로운 상황은 그를 시종일관 난감하게 만들었다. 애초 EBS를 방문한 유재석은 펭수를 다시 만난다는 기대감에 한껏 들떠 있었다. 하지만 대기실에는 펭수가 없었고 난데없이 PD와 작가가 찾아와 당일 방송에 출연하기로 되어 있다고 통보했다. 김태호 PD와 사전에 약속이 되었다는 것. 얼떨결에 건네받는 대본을 받아들고 본능적으로 읽어가면서 유재석은 갑자기 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