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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 이기고도 웃지 않은 최현석의 진심 , 최현석의 승부보다 멋진 예의 JTBC 가 한국시리즈라면 는 국가대항전이다. 물론 한 예능 프로그램의 요리 대결을 갖고 ‘국가대항전’이라고까지 말하는 건 과잉일 것이다. 하지만 는 다름 아닌 스포츠를 요리대결에 접목시키고 있고, 그것도 국가대항전이 갖는 긴장감과 예측불허의 다이내믹한 전개를 재미의 주요 요소로 채택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대결이 들어가기 전 서로의 각오와 전략(?)을 얘기하는 모습은 그래서 의외로 비장하다. 예능 프로그램이라고는 하지만 해설을 하는 김성주, 안정환, 강호동을 빼고 출전(?)하는 요리사들은 웃음기 쏙 뺀 긴장감을 드러낸다. 한일전, 게다가 원정경기(?)라는 특성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걸 상기시킨다. 스포츠 경기도 아니고 실제 국가대항전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실제 스포츠 경기.. 더보기
안정환, 이젠 해설자보다 예능인이 어울린다 안정환의 거친 말투, 해설보다 예능이 낫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경기만큼 뜨거웠던 것이 바로 중계 전쟁이었다. 처음 그 승기는 MBC가 확실히 잡은 것처럼 보였다. 이미 를 통해 친숙한 이미지를 갖게 된 김성주와 안정환이 나란히 축구 중계석에 앉아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결과는 KBS 중계를 했던 이영표의 승리로 돌아갔다. 심지어 문어영표, 표스트라다무스라는 애칭이 생겨날 만큼 이영표는 확실한 논거와 자료를 들어 해설하면서 축구 해설만의 재미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성주의 안정된 진행에도 불구하고 안정환의 해설은 ‘만담’처럼 들렸다. ‘때땡큐’나 다소 거친 표현들이 등장해 자극적인 재미를 준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축구 해설의 묘미는 아니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 후 도 폐지되고 안정환은 .. 더보기
조화가 돋보이는 '쿡가대표', 강호동이 설 자리는 의 강호동, 완벽한 조합에 빠진 한 조각 JTBC 는 의 글로벌 버전 같은 느낌이다. JTBC가 의 성공을 로 확장시켰던 것처럼, 는 를 국가 대항전으로 확장시켰다. 그간 에서 15분 요리 대결을 선보이며 대결했던 셰프들은 이제 국가 대항전 속에서 한 팀이 되어 타국의 요리사들과 일전을 벌여야 한다. 우리 팀의 장점은 15분 요리 대결을 여러 차례 하면서 갖게 된 경험일 것이지만 타국의 요리사들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다. 홍콩에서 벌어진 첫 대결에서 주방이 낯선 최현석 셰프는 당황하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크레페의 농도를 맞추지 못해 다시 반죽을 하기도 했고, 자신이 놓은 밀가루가 어딨는지 찾지 못해 당황해하기도 했다. 반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로 살린 홍콩 요리사는 여유롭게 두 가지 요리를 선.. 더보기
쿡방 잇는 집방? 어째서 반응이 미지근할까 요리와 집은 다르다, 진입장벽 너무 높아 쿡방에 이어 집방이 뜬다? 작년 말 집 꾸미기를 소재로 한 일단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면서 나왔던 이야기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집방에 대한 반응은 그리 뜨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먼저 시청률이 그걸 잘 말해준다. ‘남자들의 방송’을 모토로 하고 있는 XTM이 일찌감치 시도했던 는 물론 꽤 화제가 된 프로그램이다. 아내 몰래 남편이 자신이 꿈꾸는 공간으로 집을 개조하거나 인테리어를 꾸미는 콘셉트의 이 프로그램은 남자들의 로망을 건드리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 마니아적인 성격은 1% 시청률을 넘기기가 어렵게 만들었다. XTM이라는 케이블 채널에서는 충분히 의미 있는 방송이었지만 ‘집방’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까지는 역부족이.. 더보기
열심히 해온 정형돈, 쉬어가라는 대중들 방송중단 정형돈, 오히려 격려가 쏟아지는 까닭 예전부터 불안장애를 앓아왔던 정형돈이 최근 증세가 심각해져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사실 정형돈 정도의 자기 존재감이 확실한 인물이 이렇게 방송을 갑자기 중단한다는 건 방송 제작진은 물론이고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누가 되는 일이다. 생각해보라. 그가 없는 는 허전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이다. 또 그가 없는 은? 어딘지 빈 구석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더욱 그런 것은 그가 최근 들어 예능의 4대천왕이라고 불릴 만큼 여러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해줬기 때문이다.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그는 밴드 혁오와 짝을 이뤄 늘 그래왔듯 최고의 케미를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혁오를 하나의 캐릭터로 세우고 그들이 가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