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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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의 '삼시세끼'와는 다른 매력, 이서진의 '삼시세끼'옛글들/명랑TV 2015. 2. 26. 10:16
, 차승원 때문에 이서진이 시시할거라고? 글쎄 tvN 어촌편으로 최고의 주목을 받게 된 건 단연 차승원이다. 못해내는 요리가 없다. 홍합을 넣은 짬뽕에서부터 어묵탕을 만들더니 심지어 빵을 구워내기까지 한다. 라는 소소한 제목에 걸맞지 않게 실제 내놓아지는 요리는 거의 만찬 수준이다. 만재도라는 격리된 공간에서 이 정도로 삼시 세 끼를 즐길 거라고는 나영석 PD조차 생각 못했다고 한다. 적이 당황한 눈치다. 뭐든 척척 해내는 차승원의 놀라운 요리 실력은 의 요리를 그저 한 끼 챙겨먹는 단계가 아니라 어떤 도전과 미션의 단계로 격상시켰다. 시청자들은 이제 차승원이 무슨 요리에 도전하고 또 해낼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다. 더불어 시청률도 고공행진. 14.2%(닐슨 코리아)로 tvN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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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부터 '삼시세끼'까지, 예능 텃밭 된 농촌옛글들/명랑TV 2014. 11. 29. 09:38
이젠 같은 외국인 예능도 농촌으로 이젠 외국인들도 농촌으로 간다? 2% 시청률에서 허덕이는 MBC 이 꺼낸 카드는 농촌이다. 은 강원도 모운동 마을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과의 1박2일을 보내는 장면을 내보냈다. 워낙 침체의 늪이 깊어 그다지 큰 효과가 즉각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껏 나왔던 의 그 어떤 장면들보다 이 시골 어르신들과 외국인들의 만남은 각별하게 다가왔던 것이 사실이다. 몇 안 되는 집들에 홀로 살아가시는 어르신들과 외국인들의 만남. 그 장면 자체로도 왠지 모를 뭉클함을 전해주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어르신들과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여준 강남이나, 첫 출연이지만 정이 느껴지는 터키의 핫산, 어르신들 앞에서 ‘곰 세 마리’를 부르며 ‘재롱잔치’를 한 후지이 미나, 할머니를 쉬게 해주려고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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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녀 할머니’ 업어준 김준호, 이것이 '1박'의 저력옛글들/명랑TV 2014. 10. 28. 08:18
시골에 등을 내준 , 뭉클했던 까닭 “아녀 아녀 아녀” 할머니는 “아녀”를 입에 달고 다니셨다. “못해”, “싫어”, “나는 안해”라는 말들은 습관처럼 나왔다. 김준호가 “업히세유”하고 등을 내밀자 여지없이 돌아오는 건 “아녀”. 하지만 기듯이 등을 들이미는 김준호 때문에 할 수 없는 듯 업히신 할머니는 “내 생전 처음이여”라며 한없이 행복해 하셨다. 이 짧은 장면 속에는 김제 신덕마을에서 이 보여준 감동의 실체가 들어 있다. ‘아녀 할머니(?)’는 마치 이 힘겨운 농사일에도 묵묵히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농촌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다. 누군가 호의를 보여주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시는 모습은 그간 그런 경험이 거의 없으셨다는 걸 말해준다. 아무도 그리 큰 관심을 주지 않아 작은 호의조차 어색해하시는 모습.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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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처럼 웃기고 슬펐던 '1박' 김준호, 데프콘옛글들/명랑TV 2014. 10. 21. 09:42
웃긴데 왜 슬플까, 의 할머니들 일찍이 혼자된 할머니는 유난히 흥이 많아 보이셨다. 고추 수확 일을 하다 살짝 데프콘에게 한 눈을 팔던 김준호가 마치 도망친 것처럼 숨자 할머니는 갑자기 “마음 약해서- 잡지 못했네- 떠나버린 그 사람-”을 불러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데 그 장면은 이상하게 마음이 짠했다. 그 할머니의 흥 속에 숨겨진 한 같은 것이 동시에 느껴졌기 때문이다. 김제로 떠난 은 내내 웃음과 슬픔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너무너무 웃긴데 한없이 슬픈. 김제 신덕마을에서 펼쳐진 ‘전원일기’ 특집의 주인공은 오롯이 할머니들이었다. MC들은 그저 거들뿐, 사실상 이 방송의 웃음도 슬픔도 따뜻한 정도 할머니들이 만들어주셨다. 잔뜩 주름진 얼굴에 깃든 세월의 흔적은 할머니들의 삶에 드리워진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