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장금

김수현과 이병훈, 거장들은 왜 박수 받지 못했나 자기복제의 덫, 달라진 시대와 소통하지 못했다 51부작 MBC 가 종영했다. 최고 시청률 22.6%. 지상파 드라마의 평균적인 시청률과 비교하면 나름 선전했다 평가할 수 있지만, 동시간대의 MBC 주말드라마가 이미 20%를 상회하는 시청률을 갖고 있었고 같은 드라마는 34.9%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보면 좋은 성적이라 말하기 어렵다. 현대극과 사극은 극성이 다를 수밖에 없고, 게다가 는 우리가 이른바 거장이라고 부르는 이병훈 감독의 사극이 아닌가. 물론 누구나 알다시피 시청률은 평가기준이 되기 어렵다. 이 제 아무리 30%를 넘는 시청률을 가져갔다고 해도 이 시간대의 MBC 주말드라마가 ‘막장드라마’ 오명을 갖고 있었던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애초에 는 그래서 이런 이미지를 상.. 더보기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다.. '화정'의 새로움 의 새로움, MBC 사극 되살릴까 어느 입장 하나 공감가지 않는 게 없다. MBC 월화 사극 이 그리는 캐릭터들의 특징이다. 먼저 이 사극의 중심에 서 있는 광해군(차승원)을 떠올려보라. 역사가 기록한 폭군의 시각을 벗어나 이 사극은 왜 광해군이 그렇게 냉혹한 결정들(친족들을 제거한 일)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임진왜란 당시 선조(박영규)에 의해 꼭두각시처럼 세워졌으나 끝내 인정을 받지 못한 왕. 그로 인해 그를 따르는 대신들도 없는 상황에 지지 없는 왕좌 위에서 어린 영창대군을 앞세워 시시각각 용상을 넘보는 이들을 보며 서운함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는 왕. 영창대군과 정명공주가 잠시 궁을 빠져나간 일로 그들을 제거하려 했다는 누명까지 쓰는 왕. 광해군이 왜.. 더보기
임성한 작가, 어쩌다 MBC드라마의 얼굴이 됐을까 시청률의 늪에 빠진 MBC드라마, 문제는? 또다시 임성한 작가다. 이번 에서는 잠잠하다 싶었는데 데스노트 논란이 터져 나오고 있다. 백야(박하나)와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조직폭력배와의 실랑이 끝에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한 조나단(김민수)이 그 주인공이다. 물론 드라마에서 상황에 따라 인물이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임성한 작가 드라마의 죽음은 너무 갑작스럽고 허무한 느낌마저 준다는 점에서 전작인 의 데스노트의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때 연달아 죽음을 맞이한 등장인물들이 만들어낸 논란은 작가의 하차 운동까지 벌어질 정도로 그 파장이 컸다. 그걸 의식했는지 MBC 측은 부랴부랴 또 해명에 나섰다. 애초에 조나단의 죽음은 예고되어 있었다는 것. 하지만 그것이 이미 예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어.. 더보기
사실상 무산된 '대장금2', 무엇이 문제일까 배우도 작가도 곤란케 만든 경영자 마인드 사실상 무산된 거나 마찬가지다. 에 대해 조심스럽게 나오는 관측이다. 그 촉발점은 마치 이영애가 최종적으로 출연을 고사한 사실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이영애가 출연하느냐 아니냐는 제작의 관건이었다. 그러니 이영애가 빠진 가 과연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건 이영애가 아니라 방송사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만들어낸 문제다. 여기에 대해 MBC측은 여전히 제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MBC는 “이영애 측과 상호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를 대비해 마련한 리메이크 드라마 제작 등 후속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한류 콘텐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한류 드라마를 개발하고 제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MBC의 굽히지 않는 의.. 더보기
이병훈 PD에게 던진 다섯 개의 돌직구 이병훈 PD에 대한 오해와 진실 를 끝내면서 이병훈 PD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자기 복제에 빠졌다는 얘기부터 이제 은퇴한다는 소문까지. 또 너무 착한 캐릭터에 집중하는 선악구도가 명확해서 이야기가 단순하다는 비판에서부터 역사를 너무 벗어난 상황연출로 고증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여러 모로 는 이병훈 PD에게는 아픈 기억으로 남는 작품이 될 듯하다. 그런데 이런 논란과 소문들은 과연 진실일까. 이병훈 PD를 만나 거두절미하고 그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 이병훈 PD, 은퇴한다? 이병훈 PD의 은퇴설은 이미 가 끝났을 때에도 흘러나왔었다. 하지만 가 끝날 즈음 또 터져 나온 은퇴설은 어딘지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많은 이들이 새로운 작품에 대한 한계를 지목했고 또 무엇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