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의 쌍두마차, 유재석과 김병만의 다짐

 

올해 SBS연예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후보로 <힐링캠프>의 이경규, <런닝맨>의 유재석,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이 올랐지만 역시 올해도 ‘유느님’의 아성은 견고했다. 대신 이경규는 토크쇼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김병만은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특히 SBS예능이 전체적으로 선전한 만큼 모두가 쟁쟁한 후보들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받을 사람들이 모두 받은 셈이다.

 

SBS연예대상(사진출처:SBS)

흥미로운 건 시상식에서 보여준 유재석과 김병만의 2013년에 대한 각오다. 유재석은 먼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상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같이 후보에 오른 이경규와 김병만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런닝맨>이 이렇게까지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존폐 위기에서 <런닝맨>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제작진, 멤버들,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유재석의 말처럼 초반에 부진하다가 차츰 탄력을 받은 <런닝맨>은 <무한도전>을 닮았다. 어느 정도 믿고 기다려주었기 때문에 지금 같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이것은 어찌 보면 유재석의 예능 스타일이기도 하다. 유재석은 시청률에 연연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함으로써 바로 그 노력의 진정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물거품이 된 유일한 사례가 <놀러와>가 되었다. 유재석은 SBS 연예대상의 수상소감에서도 그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경규 선배님, 동엽이 형 하시는 프로그램 때문에 제가 편안하게 월요일은 쉬게 됐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더욱더 열심히 달리겠다." 월요일 밤에 <힐링캠프>와 <안녕하세요>에 밀려 폐지된 <놀러와>를 또 거론한 것. 역시 유재석 다운 집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유재석은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 “늘상 치열하게 시청률 경쟁을 펼치지만 저희가 하는 일은 웃음경쟁일 것입니다.” 시청률 경쟁만으로는 좋은 프로그램이, 또 좋은 웃음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에둘러 말한 것일 게다. 여러모로 시청률이 아닌 그 노력의 가치를 봐준 <런닝맨>과 그렇지 못한 <놀러와>에 대한 그의 생각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이번 시상식이 더 의미 깊었던 것은 여러 매체에서 올해만은 대상감이라고 지목되었던 김병만의 최우수상 수상소감이다. 그는 “정말 최우수상 발표 되는 순간 솔직히 편했다.”며 이경규나 유재석 선배가 자신에게는 ‘큰 산’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큰 산이 되기에는 좀 더 쌓여야 된다”며 “2013년에는 더 열심히 해서 누가 봐도 대상감이였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상의 무게감을 되새겨준 것이고, 그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물론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지만 유재석과 김병만은 닮은 구석이 있다. 그것은 단지 말로써만 웃기려는 스타일이 아니라 몸으로 진정성을 전하는 스타일이란 점이다. 이것이 두 사람 다 작년에 이어 최우수상, 대상을 2회 연속 수상하게 만든 결과로 이어졌을 게다. 이것은 어찌 보면 SBS 예능이 2012년 그토록 잘 된 한 해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 한 해를 정리하는 자리에서 그 주역들이 서로 내년의 각오를 다지는 모습은 그래서 2013년에도 밝은 SBS 예능을 예감케 한다.

<런닝맨>과 <남격>, 투표 소재 참신하네

 

‘모든 권력은 백성으로부터 나온다 하였거늘, 뽑아준 백성들의 은혜는 잊은 듯, 그래도 백성들에겐 언제나 투표의 힘이.’ <런닝맨> 왕의 전쟁 편에 나온 이 짧은 자막은 대선에 즈음하여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게임 속에서 잘 표현해냈다. 이름표를 떼도 죽지 않는 왕과 오로지 투표를 통해서만 왕을 바꿀 수 있는 백성의 대결. <런닝맨> 특유의 게임으로 보여진 1시간 반 남짓의 시간이었지만 대선을 앞두고 있는 유권자들에게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런닝맨'(사진출처:SBS)

왕(王)자를 완성해 가는 ‘맛 대 맛 선택 레이스’는 최종 대선을 앞두고 펼쳐지는 후보들의 레이스를 떠올리게 했다. 물론 예능적으로 장작을 패고, 기와를 깨고, 콩을 옮기고, 브로콜리를 멀리 불어 보내는 경기를 통한 은유였지만 막판에 한효주와 이광수가 왕 유력후보가 되어 양자대결을 벌이는 모습은 작금의 대선 구도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왕의 전쟁’이라는 본격적인 게임에서 왕과 백성의 대결을 그린 것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이것이 대결구도를 이루는 것은 권력 관계 때문이다. 왕은 백성들의 투표에 의해 뽑혀지지만 막상 왕이 되서는 백성들을 잡아먹는 권력자로 변모한다. 초대 왕(?)이 된 광수는 권좌에 올라 이렇게 말한다. “왕을 시해하고 이름표를 떼려했던 그 모든 역적들. 투표를 통해 왕이 되고 싶어하는 나의 왕 권력을 탐하는 자들. 내 반드시 하나하나 잡아내서 기필코 뿌리째 뽑아 버릴 것이다. 나는 광해다. 김종국 넌 죽었다.”

 

물론 웃음을 위해 설정된 연기지만 왕의 변심은 권력에 대한 욕망에서 비롯되는 것을 잘 드러내준 말이다. 이것은 투표에 의해 교체된 새로운 왕 한효주나 유재석도 마찬가지다. 백성으로서는 도망 다니기 바쁘다가 막상 왕이 되자 걷는 태도나 말투부터 바뀌는 그 모습은 보는 이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결국 투표용지를 찾아서 새로운 왕으로 바꾸라는 이 <런닝맨> 게임의 룰은 왕을 견제할 수 있는 백성의 유일한 힘이 투표에서 나온다는 걸 말해준다. 이만한 예능의 투표 독려법이 있을까.

 

한편 <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절대권력’이라는 주제로 역시 대선에 즈음하여 의미심장한 소재를 선보였다. 즉 새로운 리더를 뽑는 선거를 통해 절대 권력을 잡기 전의 모습과 잡은 후의 모습을 대비시킴으로써 투표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줬던 것. 투표 전에는 “촬영을 쉬게 하겠다.”,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 “확실한 과거 청산. 과거의 잔재를 모조리 불사르겠다.”고 각오를 보이던 후보들이 막상 리더로 뽑혀 절대 권력을 쥐게 되자 전횡을 일삼는 모습은 웃음 뒤에 쓰디쓴 현실을 실감하게 했다.

 

대선 막판에 즈음하여 <런닝맨>이나 <남자의 자격>이 보여준 것은 결국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지만 막상 쥔 권력은 국민을 잊기 일쑤다. 그러니 국민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투표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 수밖에. 이번 대선이 그 국민의 힘을 가장 크게 보여준 선거가 되길 기원한다.

김종국과 김종민, 그들의 공통고민은?

 

이제 김종국 없는 <런닝맨>을 상상하긴 어려울 것이다. 제리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톰이 있어야 하고, 뽀빠이가 힘을 쓰기 위해서는 브루터스가 있어야 하듯이 이광수나 지석진 같은 초식동물들이 있는 <런닝맨>이라는 정글에서는 김종국 같은 육식동물이 반드시 필요하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을 바탕으로 <X맨>에서 주목을 받은 그는 <패밀리가 떴다>를 거쳐 <런닝맨>에서는 확실한 예능의 ‘능력자’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출처: 원오원엔터테인먼트

<런닝맨> 같은 게임 예능에서 김종국 같은 능력자가 부여하는 긴장감은 필수적이다. 그가 얼마나 <런닝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는 그가 없다고 상상해보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그가 없었다면 배신의 아이콘 광수도 없었을 것이고, 서로 만나면 형 동생 하면서 때론 짓궂은 장난을 치는 하하도 없었을 거다. 심지어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유르스 윌리스 같은 캐릭터도 그렇게 멋있게 포장되기 어려웠을 게다.

 

최민수 같은 공포(?)의 캐릭터가 나왔을 때 그 공포감을 더 극대화시켜주는 역할도 역시 김종국의 몫이다. 능력자인 그가 꼬리를 내리거나 게임에서 지게 되면 그를 이긴 게스트는 더 강하다는 것이 그 자체로 입증되기도 하니까. 한편 반전을 통해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추신수와 류현진이 나왔을 때 모두가 벌벌 떨던 추신수의 이름표를 떼어냄으로써 그에게 승부욕을 자극한 것도 김종국이고, 얘기하는 척 하다가 갑자기 이름표를 떼 내면서 류현진이 가진 의외의 귀여운 면모를 끄집어낸 것도 김종국이다.

 

<런닝맨>은 물론이고 예능에서 능력자로 자리매김한 그지만 바로 예능에서 너무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그에게 고충이 되기도 한다. 그가 예능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을수록 그의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가수라는 직업은 가려지기 마련이니까. 2010년 1월에 6집 ‘열한번째 이야기’를 발매하고 근 3년이 지난 올 10월 그는 7집을 발표했다. 다행히 반응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예능 동료가 된 개리와 하하가 피처링한 ‘너에게 하고 싶은 말’과 마이티 마우스가 피처링한 ‘남자도 슬프다’에 이어 타이틀곡인 ‘남자가 다 그렇지 뭐’도 특유의 하이톤의 미성 보컬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예능에 출연하는 가수들이 모두 김종국 같은 것은 아니다. <1박2일>의 김종민은 그룹 코요테에서 끊임없이 새 곡을 발표하고 있지만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코요테에서 거의 신지가 노래하는 분량이 절대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워낙 <1박2일>을 통해 갖게 된 이미지가 강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독 가수 출신 MC들이 많았던 <1박2일>은 가수들이 예능을 통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를 보여줬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MC몽과 이승기, 김C, 은지원은 <1박2일>을 통해 갖게 된 확고한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음악활동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하지만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되자 이들에게도 같은 고충이 생겼던 게 사실이다. MC몽은 물의를 일으키면서 하차했지만, 스스로 하차한 김C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예능으로 소비되는 자신의 이미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발판을 만들었지만 역시 가수라는 본업에 아쉬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은지원도 <1박2일>을 하차하고 클로버를 결성해 좀 더 음악활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길과 개리 그리고 하하 같은 예능인이 다된 가수들은 그 두 영역을 잘 넘나들며 균형을 맞추고 있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슈퍼7>콘서트가 논란에 빠지자 길과 개리가 선뜻 하차를 표명하고 본업인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고 한 것은 이들에게 음악이 얼마나 돌아가고픈 고향인가를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가수들에게 분명 예능은 하나의 기회가 된다. 그리고 이것은 이제 가수 활동의 한 영역이 된 상황이다. 성시경이 성발라에서 성충이가 되는 과정은 어쩌면 이 멀티 플레이어를 요구하는 연예환경 속에서 꼭 필요한 통과의례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도 성충이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져 성발라가 잊혀지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 고민이 될 것이다. 중요한 건 균형 감각이다. 어느 한 이미지가 다른 이미지를 덮어버리지 않게 양쪽을 공존하게 하려면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노래 하나로 승부해도 충분하다면 최선이겠지만, 예능이 가수로서의 활동에 어떤 도움이 된다면 그만한 노력을 기울일만한 가치는 분명 있을 것이다.

송중기, 나쁜 남자도 착한 남자로 만드는

 

송중기는 독특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여리디 여릴 것 같은 꽃미남의 외모를 갖고 있지만 앙다문 입술과 살짝 미간이 좁혀지면서 나오는 대사의 톤을 들어보면 강한 내면이 느껴진다. 밝게 웃으면 착하디 착한 미소년의 모습이지만, 분노에 한껏 일그러진 얼굴은 순간 분노의 화신으로 변신한다.

 

'착한 남자'(사진출처:KBS)

이 이중적인 이미지는 송중기를 그저 꽃미남에 머물지 않게 하면서도, 동시에 배우라는 무게에 침잠하지 않게 해준다. 그는 <뿌리 깊은 나무>의 폭력적인 아버지이자 왕인 태종(백윤식) 밑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방법을 고민하는 진지한 왕이었지만, 동시에 <런닝맨> 같은 가벼운 예능 프로그램에서 꽃미남을 무기로 기분 좋은 웃음을 전하는 캐릭터가 되기도 한다.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 남자)>는 송중기의 이중적인 이미지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는 작품이다. 제목이 드러내듯 <착한 남자>의 강마루(송중기)는 ‘착함’과 ‘나쁨’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이다. 강마루는 자신을 버린 한재희(박시연)에게 복수하기 위해 서은기(문채원)에게 접근하는 나쁜 남자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재희에게 버림받고 서은기를 통해 구원받는 착한 남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실 <착한 남자>라는 드라마의 핵심은 바로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들이 겪는 내면적인 갈등에 있다. 서은기 역시 아버지가 새 여자(한재희)를 끌어들이자 못 견디고 도망치다 결국 죽게 된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까칠할 정도로 강한 자존심을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을 보듬어줄 그 누군가의 사랑을 갈구하는 한 여자의 모습을 숨기고 있다. 이것은 한재희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욕망을 위해 뭐든 하는 인물이지만, 그러면서도 최후의 보루처럼 강마루를 마음에서 지워내지 못하는 천상 여자다.

 

결국 <착한 남자>의 인물들은 욕망으로서의 나쁜 존재와 사랑으로서의 착한 존재가 공존한다. 이 모든 인물들의 이중적인 욕망과 사랑의 변주곡을 그 중심에서 잡아주고 있는 존재가 다름 아닌 송중기가 연기하는 강마루라는 캐릭터다. 그는 욕망에 눈먼 한재희에게 사랑이라는 무기로 복수하려 한다. 그리고 그 사랑은 송중기에 의해 욕망이 점점 지워져버린 서은기라는 가녀린 내면의 여자를 통해 한재희에게 복수의 형태로 보여진다.

 

사실 꽃미남이라는 표현이 그렇듯이, 여자처럼 곱상한 얼굴은 송중기가 가진 배우로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오히려 가리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의 초창기 작품들인 <트리플>에서도, 심지어 <성균관 스캔들> 같은 사극에서조차도 그는 꽃미남의 이미지 속에 갇혀 있었다. 그것이 깨진 것은 바로 <뿌리 깊은 나무>에서 그가 젊은 이도의 역할을 해냈을 때부터다. "내가 조선의 왕이다! 감히 왕을 참칭하지 말라!"고 아버지 태종에게 소리치는 순간, 그 유약해 보였던 꽃미남의 껍질은 드디어 깨져버렸다.

 

그래서 <착한 남자>라는 드라마가 가능한 것은 이 꽃미남의 껍질이 깨지면서 ‘착함’과 ‘나쁨(혹은 강인한)’의 이중적 스펙트럼을 완성한 송중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쁜 짓을 해도 착하게 여겨지는 그 마술 같은 이미지가 없었다면 이중적인 의미의 <착한 남자>가 탄생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얘기다. 이로써 송중기는 <착한 남자>를 통해 자기만의 확고한 연기영역이 생긴 셈이다. 앞으로 이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는 얼마나 더 넓은 연기의 영역을 갖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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