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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예능 프로그램, 결국은 게임이 문제다 '해피투게더'와 '런닝맨' 논란이 말해주는 것 결국은 게임이 문제다. '해피투게더'는 지금껏 게스트 배려가 가장 돋보이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이른바 '커플 게임' 하나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게임은 전형적인 짝짓기 프로그램에서 가져온 것들로 처음에는 이구동성 퀴즈 같은 소소한 것으로 시작하더니, 차츰 막대과자를 남녀가 양쪽에서 먹어 가장 적게 남기는 게임, 신문지를 점점 접어가면서 두 사람이 그 위에 서는 게임으로 강도를 높이더니 마지막에는 눈을 가린 사람이 자장면을 먹여주는 조금은 과도한 게임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이 게임의 주인공은 게스트가 아니라 게임에 참여한 박명수-박미선이었다. 지금껏 이런 균형을 잃은 과도함이 없었던 '해피투게더'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편집이었다. 게스트를 위해 기꺼이 병풍.. 더보기
도대체 무엇이 '해피선데이'를 롱런하게 하나 '해피선데이', 타겟팅된 예능의 이유 있는 롱런 '남자의 자격'에서 나이 50줄에 들어선 이경규는 앞치마를 한 채 소속사 사장을 위한 한 끼 식사를 차린다. 안 되는 솜씨로 계란말이를 하고 콩나물국을 끓이며 어묵반찬을 만들면서 어색하게 웃는다. 그걸 찍는 젊은 VJ는 이경규를 '오빠'라고 부르며 심지어 "귀엽다"고 말한다. 이 프로그램의 최고령자인 이경규를 잡는 카메라가 이러니 다른 멤버들은 오죽할까. 김태원은 딸을 위해 생전 처음 탕수육이란 요리를 해보고, 가스불 켜는 것도 버거워 하는 이윤석은 절친 서경석을 위해 말도 안 되는 육개장을 만든다. 이 '나이 들었다'는 사실이 가져오는 일종의 장애(?)는 '남자의 자격'이 주는 재미의 가장 중요한 콘셉트다. 사실 이들이 뭘 해도 재미있는 이유는 그들이 나.. 더보기
주말 예능 신 삼국지, 그 향배는? 정상방송하는 '해피선데이', 뜨거운 '일밤', 달리는 '런닝맨' 예능의 최대 격전지, 주말 저녁 시간대에 방송3사의 사활을 건 싸움이 시작될 전망이다. MBC '일밤'의 '뜨거운 형제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에 SBS '일요일이 좋다'에서 유재석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갖게 만드는 '런닝맨'이 가세한다. 애초에 KBS 파업으로 하이라이트 편성될 것으로 여겨졌던 '해피선데이'도 파업에도 불구하고 정상방송을 하게 됨으로써 이 예능 삼국지는 더 흥미진진하게 되었다. 그 향배는 어디로 향할까. 각 프로그램들의 장단점과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해피선데이'가 하이라이트로 편성되었다면, 주말 예능은 자칫 '뜨거운 형제들'과 '런닝맨'의 대결구도로 흘렀을 가능성이 짙다. 새롭게 구성된 프로그램들.. 더보기
뜨거운 '일밤', 지는 '패떴', 위기의 '1박2일' 주말 예능의 판도가 뒤흔들렸다. 프로그램 내적인 문제와 외적인 문제가 겹쳐서였다. 주말 예능의 최강자였던 '1박2일'은 파업의 여파로 기존 방송분의 하이라이트를 방영했다. 하이라이트가 방영되는 도중에 '불법파업'이라는 자막이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그래도 주말 예능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기염을 발휘했지만 KBS의 파업이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1박2일'의 다소간의 추락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외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1박2일' 내적인 문제도 간과하기 어렵다. 김C가 빠져나가면서 생각 외로 그 공백은 크게 느껴진다. '1박2일'이 갖고 있던 다큐적인 분위기가 상당 부분 약해진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MC몽의 병역 기피 논란은 아직까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