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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버라이어티

'아빠 어디가' 아이들 몰카, 과연 괜찮은 걸까 , 아이들의 트루먼쇼 되지 않으려면 최근 예능 프로그램 중에 아마도 가장 뜨거운 걸 꼽으라면 단연 가 될 것이다. 민국이, 후, 준, 지아, 준수. 이 다섯 귀요미들이 하는 짓이 얼마나 귀여운지, 하는 일거수일투족마다 화제다. 첫 번째 여행에서는 민국이가 ‘나쁜 집’에 걸려 대성통곡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더니, 두 번째 여행과 설날 특집에서는 후가 그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의 웃음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그리고 세 번째 여행에서는 담력 체험을 통해 준이의 리더십이 또 화제가 되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말과 행동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지는 이 예능 프로그램은 그래서 ‘힐링 예능’이라고 불린다. 특히 자식을 가진 아빠들이라면 웃음이 절로 나고 누구나 마음이 푸근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게다. 그동.. 더보기
'런닝맨'의 유재석, 예능 한류 열 것인가 글로벌해진 , 달리지 못할 곳이 없다 공항을 가득 메운 팬들, 일일이 한글로 적은 응원의 글들과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 어디든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고 때론 스스럼없이 함께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 심지어 이광수처럼 기린 캐릭터를 따라하는 코스프레와 프로그램에서 잠깐 나왔던 이지송을 따라 부르는 장면까지... 한류의 풍경으로는 낯설지 않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는 발견하기 힘들었던 에 대한 이 해외의 팬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아시아 레이스라는 글로벌하게 마련한 특집에서 보여준 해외 팬들의 출연 멤버들에 대한 사랑은 각별해보였다. 특히 이광수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공항을 나오자마자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고 이광수는 답례하듯 특유의 춤을 선사하기도 했다. 송지효와 개리의 월요커플,.. 더보기
'무도'와 바른 언어, 가능하긴 한 걸까 상황극을 통해 '무도'가 보여준 바른 언어의 어려움 '무한도전'의 언어와 자막에 대해 방통위가 내린 경고조치는 '무한도전' 스스로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방통위의 결정대로 바른 말을 사용하려니 '무한도전' 멤버들만의 캐릭터가 나타나기 어렵고, 무엇보다 리얼 버라이어티쇼로서 마치 대본을 읽는 듯한 어색함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결정을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다. 다른 프로그램도 아니고 '무한도전' 아닌가. 이만큼 방송을 통해 우리네 언어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그 고민스러운 상황 자체를 프로그램으로 녹여서 하나의 공론의 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역시 '무한도전'다운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가 생길 때, 그것을 덮어두거나 무시.. 더보기
'무한도전'이 일깨운 프로레슬링의 묘미 '무한도전'과 프로레슬링은 뭐가 닮았을까 왜 프로레슬링을 볼 때보다, '무한도전'이 보여준 레슬링 특집을 보면서 우리는 더 열광했을까. 그것이 '무한도전'이라서? 아마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무한도전'의 인기 때문에 그들이 보여준 레슬링이 더 긴박하게 보인 것은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물론 시뮬레이션된 동작들이고,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가는 이미 다 정해져 있는 것이지만, 거기에는 '쇼'를 넘어서는 '실제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레슬러들은 링 위에서 보여주는 경기 모습 이외에 그 이면에 놓여진 그들의 진면목을 보여주지 않는다. 따라서 그들은 시뮬레이션된 '쇼'를 하면서도 자신들이 하는 경기가 실제인 것처럼 보여주려는 경향을 갖는다. 그러니 그걸 바라보는 관객들은 (실제.. 더보기
'천하무적 야구단', 야구와 예능의 행복한 만남 '천하무적 야구단', 야구는 예능과 어떻게 만났나 찰떡궁합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인 스포츠와, 역시 각본 없는 웃음을 주는 예능이 잘 어울린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야구와 예능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천하무적 야구단'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아마도 어디서부터 해야할 지 난감했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달려라 슛돌이'의 축구와 '천하무적 야구단'의 야구는 확실히 다르다. 축구는 공을 상대방 골에 넣으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룰을 갖고 있지만, 야구는 책으로 공부해야 할 정도로 룰이 복잡하니까. 예능 프로그램이 일부 야구팬들만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는 노릇. '천하무적 야구단'은 복잡한 룰을 전혀 야구를 접해보지 못한 일반인들까지 대상으로 보여주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