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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나의 해리에게’, 꽁냥꽁냥 멜로와는 차원이 다른 멜로의 탄생 “누구라도 상관없어...” 신혜선의 상처를 치유시킨 강훈의 고백(나의 해리에게)“전 상관없어요. 혜리씨. 왜냐하면 난 그냥 혜리씨가 있어주기만 하면 되거든. 내 옆이 아니어도 살아서 건강하기만 하면 난 그걸로 충분해요. 날 사랑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 숲으로 들어간대도 난 괜찮아. 원하면 내가 거기 같이 가줄 수도 있어요. 나 진짜 다 버리고 같이 가줄 수 있어요. 그딴 건 조금도 무섭지 않아요. 혜리씨. 왜냐하면 전요 혜리씨. 처음부터 혜리씨가 그 누구라서 좋아했던 게 아니거든. 그저 이런 내게 와준 사람이라… 내가 혜리씨를 그래서 좋아했던 거고 그래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에서 강주연(강훈)은 갑자기 사라져 너무나 보고 싶었던 주은호(신혜선)를 보고는 그렇게 외친다. 물론 강주연.. 더보기
‘나의 해리에게’, 신혜선의 연기공력이 가능하게 만든 설렘과 위로 한 사람이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정체성을 번갈아 나타내는 정신질환. 이것이 ‘해리성 정체성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로 흔히 ‘다중인격 장애’라고도 부른다. 한 사람 안에 두 명의 다른 인격체가 존재한다는 건 신기한 일이지만, 왜 그런 장애를 겪게 됐는가를 들여다보면 그저 신기하다고 치부할 수는 없다. 대부분은 충격적인 스트레스나 고통스러운 경험이 그 원인이기 때문이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에서 그 ‘해리’는 바로 해리성 정체성 장애의 그것을 뜻한다. 이 드라마 속 주인공인 주은호(신혜선)는 이 장애를 통해 주혜리라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다.  잠을 경계로 주은호는 PPS 아나운서지만 주혜리는 미디어N 주차관리소의 아르바이트일을 한다. 자고 .. 더보기
신민아와 김영대의 손익계산 로맨스 은근히 매력적인 이유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도 사랑도 이익 따지는 시대의 멜로이 인물은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손해영(신민아). 어려서부터 축구하는 남자들이 운동장의 대부분을 쓰고 피구하는 여자들이 그 일부만 쓰는 게 손해라고 선생님께 따지는 그런 인물이었다. 손해 보고는 못사는 문제적 인물. tvN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는 예사롭지 않은 제목처럼 범상치 않은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세웠다.  그런데 이 멜로의 남자 주인공인 김지욱(김영대)은 손해영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걸 못견뎌 하고, 나아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도 참지 못한다. 그래서 동네에서는 의인이지만, 때론 융통성 있게 넘어가야 잘 살 수 있는 사회생활에서는 어딘가 손해보는 인물이다. 면접장에서 성차별적 발언을 하는 면접관.. 더보기
손나은의 가족과 지진희의 멜로, 그 대결의 승자는? ‘가족X멜로’, 가족드라마 실종시대, 멜로는 가족도 살려낼까죽은 줄 알았던 전 아빠 변무진(지진희)이 살아서 돌아왔다? 그것도 제삿날, 가족이 살고 있는 건물의 새주인이 되어.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여기서 시작한다. 사업병(?)이 걸려 갖가지 사업을 하다 홀랑 다 들어먹은 변무진은 금애연(김지수)에게 이혼 통보를 받았고, 그렇게 떠났다. 그리고 어느 날 뉴스를 통해 사망소식이 들려왔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던 변무진의 귀환. 이 사건은 이제 금애연과 변미래(손나은) 그리고 막내아들 변현재(윤산하)의 삶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까.  변무진의 귀환에 가장 큰 반발을 느끼는 건 바로 변미래다. 그도 그럴 것이 변무진이 사업실패로 피폐해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엄마 금애연이 얼마나 힘겹게 살아왔는.. 더보기
“못알아봐서 미안해”, 엄태구의 멜로에 빠져들게 될 줄 ‘놀아주는 여자’, 무뚝뚝해서 반전이 더 큰 엄태구의 멜로“못알아봐서 미안해.”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고은하(한선화)는 드디어 서지환(엄태구)이 현우오빠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려서 조폭들이 찾아오는 집을 벗어나 혼자 외롭게 있을 때 나타나 같이 놀아줬던 오빠. 지옥 같던 그 시간들을 버텨낼 수 있게 해줬던 그였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나타나 현우오빠를 데려가자, 고은하는 울고 또 울었다. 미안해서 울고 보고 싶어서 울고.  하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다시 찾아간 옛집 터에서 고은하는 서지환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현우오빠를 만났지만 알아보지 못했다. 전직 조폭이었고 지금은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의 대표로 죗값 받고 새 삶을 살려는 전과자들이 바르게 살아가게 하기 위해 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