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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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해야겠네, '무도'가 인지도 미션으로 다진 것옛글들/명랑TV 2017. 1. 23. 09:51
의 초심 찾기, 인지도 미션부터 재정비까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재석은 자신을 몰라보는 어르신을 만난 후 재차 그렇게 말했다. 강원도 산골까지 찾아가 막상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어르신을 만난 유재석은 미션을 성공(?)시켰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아쉬움이 가득해 보였다. 자신을 모르는 분을 찾는 미션. 에서 농담처럼 시작한 이 기상천외한 미션은 그러나 출연자들에게는 초심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왜 당황하지 않겠는가. 무려 11년이다. 그 11년을 매주 한 주도 쉬지 않고 방송에 온 몸을 던졌고 그렇게 TV로 얼굴을 알렸다. 유재석 같은 경우, 여러 방송사를 종횡무진하며 뛰고 또 뛰었다. 대상만 14차례 받았다. 그러니 대중들 중 그를 몰라보는 게 이상할 만도 했다. 하지만 찾고 또 찾아보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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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의 자막 센스, 이러니 지지할 밖에옛글들/명랑TV 2016. 10. 31. 10:12
‘요즘 뉴스 못 본 듯’, 가 꼬집은 현실 헬륨 풍선들을 가득 매달자 두둥실 떠오르는 몸. MBC 의 ‘그래비티 특집’은 러시아로 가기 전 사전 무중력 체험으로 애니메이션 의 한 장면을 재현해냈다. 초등학생들이라면 한 번쯤 상상했을 장면을 실현해내며 출연자들도 아이들처럼 들뜰 수밖에 없었다. 가장 몸무게가 낮은 광희는 허공으로 붕붕 뜨는 몸에 두려우면서도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고, 몸무게가 100킬로를 넘는 정준하는 비록 완전히 몸이 뜨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결 가벼워진(?) 느낌에 반색했다. 마지막으로 체험을 하게 된 박명수는 순식간에 고공으로 떠오르자 그 기분을 “온 나라에 웃음꽃이 피었다”라고 표현했다. 그 때 그 장면에 자막 하나가 덧붙여졌다. ‘요즘 뉴스 못 본 듯’. 아마도 지금 같은 시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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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에게 좀비란 어떤 의미일까옛글들/명랑TV 2016. 10. 17. 09:21
는 왜 500회 특집을 좀비로 마무리 지었을까 어쩌다 보니 좀비를 등장시키게 된 걸까 아니면 500회 특집에 맞게 의도한걸까. MBC 이 500회 특집으로 마련한 ‘무도리go’ 게임의 마지막 라운드는 지금은 텅 비어있는 여의도 MBC사옥에서 벌어졌다. 이른바 ‘꼬리잡기’ 형식을 따온 ‘무도리잡기’ 게임. 그런데 엘리베이터에서 각 층에 한 명씩 내려놓고 시작한 게임은 갑자기 좀비들이 출현하면서 ‘좀비 특집’이 되었다. 의 좀비 연기를 했던 연기자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실감나는 좀비들의 출현은 출연자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고, 깜짝 놀라고 쓰러지고 무서워하는 모습만으로도 큰 웃음을 주었다. 특히 산만한 덩치를 갖고 있는 정준하는 시종일관 말을 더듬을 정도로 긴장하며 좀비들이 나타날까봐 전전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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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처럼 각인된 기억, '무도'의 장기 프로젝트옛글들/명랑TV 2016. 10. 10. 10:22
500회 특집, 에게 장기 프로젝트란 무엇이었을까 왜 뜬금없이 500회에 ‘무도리 Go’라는 게임을 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이 증강현실 기반의 게임이 선사한 것은 단순히 무도리를 잡는 재미 그 이상이었다. 다름 아닌 이 지금까지 했었던 기억에 남는 특집들을 ‘무도리’ 안에 집어넣어 게임을 하는 것이 추억을 되짚는 효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서울 시내 곳곳에 이 추억을 남긴 장소들, 이를테면 ‘여드름 브레이크’나 ‘강변북로 가요제’, ‘빡빡이의 습격’ 같은 특집이 벌어졌던 공간에서 무도리를 잡는 시간은 그래서 출연자도 또 시청자들도 그 추억 속으로 안내하는 시간이 되었다. 어찌 보면 500회를 맞아 자축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는 특집을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낸 것. 그런데 이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