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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닥터 이방인'이 남북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 , 권력에 미친 남한, 막연한 괴물 북한 이 드라마 참 낯설다. 이라는 제목이 주는 복합 장르적 뉘앙스 때문만은 아니다. 제목은 의학드라마와 남북 관계를 엮은 스파이 장르물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런 정도의 장르의 혼재는 이제 대중들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문제는 이 드라마가 드러내고 있는 남한과 북한에 대한 낯선 시선이다. 은 명우대 병원이라는 공간을 폐쇄적으로 다룬다. 드라마는 이 명우대 병원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병원이 수상하다. 우리가 현실에서 보던 병원과 사뭇 다르고, 또 의학드라마가 보여주던 병원과도 다르다. 어찌된 일인지 이 병원에서 환자들은 총리(사실은 대통령)를 수술할 팀을 뽑기 위한 테스트용으로 수술대 위에 눕혀진다. 박훈(이종석)이.. 더보기
'내 딸 서영이', 어쩌다 박정아는 잊혀진 존재 됐나 , 최윤영과 박정아 주조연이 바뀌었나 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호정(최윤영)이다. 상우(박해진)가 본래 진지하게 사귀었던 인물이 호정이 아니라 미경(박정아)이었던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 갑작스런 변화는 당혹스러울 정도다. 한 회 분의 방송분량으로만 비교해 봐도 호정과 미경이란 캐릭터는 이제 주조연이 바뀌어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우와 사귀던 시절만 해도 미경의 분량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호정은 그저 한 때 스쳐 지나는 한 조연에 불과했었지만, 지금은 미경의 존재감을 거의 지워버릴 만큼 그 방송분량이 많아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사랑과 결혼이라는 것이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그래도 개연성이라는 것을 따라야 하는 게 사실이다. 상우와 미경은 서로 사랑했던 사이였고, 그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