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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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쇼>, 예사롭지 않은 김응수의 예능감옛글들/명랑TV 2012. 6. 17. 14:04
, 예능늦둥이 김응수 돋보인 이유 도대체 이런 끼를 어떻게 숨기고 살아왔을까. 이미 를 통해 가능성을 보였던 김응수였다. 에 출연한 그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특유의 예능감을 보여주었다. '감수성의 제왕'이라는 부제로 이종혁, 이경실, 조권이 함께 출연한 자리에서 김응수는 단연 발군이었다. 사실 '감수성'이라는 키워드로 모아 놓긴 했지만 이들 네 사람은 서로를 어색해했다. 이경실과 조권은 같이 예능을 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예능 경험이 별로 없는 이종혁이나 김응수에게 이들은 낯설 수밖에 없었다. 한동안 침묵하고 있던 이종혁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침묵을 깨려고 노력한 건 역시 예능이 익숙한 이경실이었다. 관계의 어색함을 풀기 위해서인 듯 그녀는 좀 더 공격적으로 다른 게스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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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2>, 추성훈의 가치옛글들/명랑TV 2012. 5. 8. 10:16
김병만, 추성훈이 있어 든든하다 가 내세운 건 '진화'다. 생존과 공존을 내세운 시즌1이 일종의 적응 기간이었다면, 는 이제 '본 게임'에 들어간 셈이다. '진화'를 내세운 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추성훈이다. 시즌1은 김병만과 병만족들(류담, 리키김, 노우진, 황광희 등)이 정글이라는 상황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했지만, 시즌2는 무언가 다른 진화된 이야기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추성훈 투입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종격투기 선수로서 추성훈이 갖는 이미지는 '야생' 그 자체. 검게 탄 피부와 터질 듯한 근육, 게다가 강인한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인상은 카메라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에 야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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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코리아', 반전의 오디션옛글들/명랑TV 2012. 2. 19. 10:20
반전 없는 '위탄2', 반전의 '보코' '위대한 탄생2'의 생방송무대는 꽤 기대를 갖게 만드는 멘티들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딘지 밋밋한 느낌이 있다. 마치 출연자들이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것만 같은 인상이다. 구자명에 이어 골든 티켓을 거머쥔 배수정의 무대는 공연 그 자체로는 괜찮았지만 오디션이라는 형식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긴장감은 없었다. 이런 당연한 수순을 그것도 아주 급하게 쫓아가는 듯한 무대 진행은 결과적으로 최고조의 긴장을 주어야할 최종 탈락자 발표마저 그저 해야 할 것을 한 듯한 무대로 만들었다. 도대체 이 긴장 없는 오디션의 이유는 뭘까. 오디션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반전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거나,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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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의 역습, 이러다 일 내겠네옛글들/명랑TV 2011. 11. 15. 09:11
'런닝맨', 일요예능 새 강자의 조건 '런닝맨'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급성장한 시청률이 '나가수'를 앞지르고 '해피선데이'를 코끝가지 추격하고 있는 사실을 차치하고라도, 이 프로그램은 나날이 진화하는 게임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그 날의 미션 방식을 알려주지 않는 게임 형태에 스파이라는 변수를 집어넣자 이야기는 끝없이 반전으로 치닫는다. 송도에서 벌어진 미션에는 더블 스파이라는 개념을 넣어 반전에 반전을 주었다. 스파이가 되고 싶은 지석진과 이광수에게 스파이 미션을 주고, 사실은 김수로와 박예진이 진짜 스파이 역할을 하게 한 이 미션은 흥미로운 트릭이 엿보였다. 즉 도시를 가득 메운 풍선 속에서 런닝맨들이 미션의 단서를 찾는 과정에서 '수'자와 '진'자를 먼저 발견하게 한 것. 이 두 글자는 지석진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