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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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터지는 피칠갑 액션 ‘광장’, 역시 소지섭이 소지섭 했다이주의 드라마 2025. 6. 16. 17:02
‘광장’, 일당백 액션 소지섭 과연 한국판 ‘존윅’이 될 수 있을까“네들이 나를 부른 게 아니라 내가 너희들을 부른거야.” 넷플릭스 드라마 에서 남기준(소지섭)은 PC방에 모여든 일단의 깡패들에게 그렇게 말한다. 주운그룹 전무인 동생 남기석(이준혁)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자 그 배후를 추적하는 남기준은 먼저 누군가에게 사주를 받고 남기석을 주차장에서 공격했던 깡패들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가 올 줄 알고 기다렸던 그들이 남기준을 에워싸자 그는 사실 그들을 부른 건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일 대 다수의 대결은 앞으로 이 보여줄 액션의 결을 드러낸다. 남기준이 날리는 주먹 한 방에 상대는 날아가버리고, 젓가락이 얼굴을 꿰뚫고, 다리는 장작처럼 부러져버린다. 수십 명이 달려들지만 이 인물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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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도 멜로도 삼킨 ‘탄금’, 이재욱이라서 가능했다이주의 드라마 2025. 5. 24. 10:05
‘탄금’, 저마다의 금을 삼킨 자들의 몸부림과 감정의 소용돌이등장은 미스테리하다. 무표정 뒤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 정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구분이 안되어 조금은 답답하고 미진하다. 하지만 어딘가 아픈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홍랑(이재욱)에게 조금씩 시선과 마음이 끌리는 순간부터 이라는 사극이 입안에 계속 밀어넣고 있던 ‘금’의 고통이 느껴지며 그의 끝장을 보고 싶어진다. 복수도 사랑도. 넷플릭스 시리즈 은 홍랑의 이야기다. 최고의 예술작품들을 거래하는 조선최대상단 민상단의 아들로 12년 전 어린 나이에 실종됐다. 상단의 안주인이면서 실권을 쥐고 있는 연의(엄지원)는 사라진 아들에 집착하지만 연의의 남편이자 상단의 대방인 열국(박병은)은 무심하다. 대신 몰락한 사대부의 아들인 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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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보물섬’, 이 작품의 보물은 단연 박형식과 허준호이주의 드라마 2025. 2. 25. 15:04
‘보물섬’, 자칫 막장 같은 상황에 깊이감을 주는 배우들의 힘사랑과 욕망, 그리고 배신과 복수. 극강의 권력을 가진 비선실세와 그가 짜놓은 덫에 걸려 죽을 위기에 몰리는 주인공. 하지만 죽지 않고 돌아와 복수하는 몬테 크리스토 같은 익숙한 서사에, 2조원이라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액수의 돈이 불러 일으키는 욕망들... SBS 새 금토드라마 은 흔히 말하는 ‘막장드라마’가 가질 수 있는 소재들은 다 가졌다.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것처럼 이 드라마는 아예 ‘매운맛’을 전면에 내걸었다. 일단 서동주(박형식)라는 인물 자체가 순하지가 않다. 목적을 위해서는 대산그룹 차강천 회장(우현)이 시키는 불법적인 일들도 맡아서 하는 인물이고, 한때는 야망을 위해 대산가의 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려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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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죽자... 김은숙과 송혜교가 전한 진짜 희망과 위로동그란 세상 2023. 3. 19. 09:14
‘더 글로리’, 통쾌하고 먹먹하고... 이토록 완벽한 인과응보가 있을까 “아우 얘 맨발로 괜찮니? 왜 하필 니트를 입었어? 젖으면 무거울 텐데. 물이 너무 차다. 그치. 춥다. 우리 봄에 죽자 응? 봄에.” 절망 끝에 어린 문동은(정지소)이 죽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갔을 때 저 편에 또 다른 사람이 죽으려 한다. 그걸 보고는 문동은 그 사람을 구한다. 그런데 그렇게 구해진 사람이 자신을 구한 이가 어린 소녀라는 걸 알고는 그렇게 맨발에 니트를 입고 물에 들어온 걸 걱정하는 엉뚱한 말을 한다. 그러면서 너무 추우니 봄에 죽자고 한다. 지금 말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트2에 등장하는 이 시퀀스는 웃프다. 절망의 끝을 보여주지만 그 곳에서 희망을 전한다. 결국 그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현실 앞에서 ..